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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이 추웠죠.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기온이 영하로 계속 머물러 있었는데다 눈까지 내렸는데 오늘은 영상으로 올랐어요. 물론 올랐다고 하더라도 많이 오른 건 아니라서 대략 섭씨 5도(=화씨 41도) 정도인데 마치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해요. 보통 겨울의 시작을 12월으로 보면 이제 2주 지났고 오늘로 3주째를 맞이하는데...
역시 날씨란 상대적이죠.
이 정도 기온에서는 한겨울 북유럽 사람들은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긴다고 하고, 반면에 연중 더운 남아시아에서는 이 정도의 기온에 저체온증 인명사고가 다발한다고 할 정도로 극과 극이니. 물론 인체는 초고온에도 초저온에도 견디지 못하니 적정 온도범위는 제한적이니까 한계는 있지만요.
그러고 보니 바로 1주일 뒤가 연중 낮이 가장 짧은 동지네요.
시간의 흐름은 이렇게 빠르고, 2022년도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어요.
2023년이 올해의 이 어지러운 상황을 수습하는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어느 때보다도 간절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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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2-12-19 23:21:58
서울은 그냥... 계속 추웠어요. 그냥 덜 추운 날과 미칠듯이 추운 날, 이렇게 두 종류만 존재해요...
심지어 가스비도 올라서 전기장판만 믿고 살고 있네요. 그래도 집 안에서 파카 입고 있으면 별로 안 추워요.
그냥 추우니까 더 나가기가 싫네요. 마음같아서는 어디 장소 하나 잡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싶은데... 핫팩을 잔뜩 사서 한번 돌아다녀보는게 좋을지...
마드리갈
2022-12-20 13:41:19
역시 서울의 겨울은 만만하지 않죠. 사실 서울은 북반구 주요도시 중에서도 손꼽히게 추운데다 쾨펜의 기후구분에서도 이미 냉대동계건조기후(Dwa)에 속하거든요. 그러니 매우 건조해서 바람이 피부에 마찰되는 느낌이 매우 따갑기 짝없어요.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절실히 느꼈죠. 그나마 얼굴에는 메이크업을 하고 드러난 다리에는 밀착되는 스타킹을 신으니까 좀 낫지만...
사실 대왕고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소 낮은 실온환경에서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영국인의 겨울과 미국인의 겨울이 같이 생각났어요. 영국인은 약간 낮은 실온에서 옷을 따뜻하게 입고, 미국인은 여름에 준할 정도의 높은 실온에서 옷을 얇게 입는다고...
하지만 핫팩을 한번에 많이 쓰는 건 좋지 않아요. 저온화상의 우려가 있거든요. 보통 고온의 물체나 화염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피하기 마련이지만 체온보다 근소히 높은 정도의 열원에 대해서는 그런 위험에 둔감해지기 쉽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