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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129화 - 제 덫에 걸리기(1)

시어하트어택, 2023-10-11 07:30:37

조회 수
121

라일라는 웃는 건지 무관심한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을 하고서, 잠시 슬레인과 준후가 어떻게 반응을 할지 관찰한다. 예상대로 둘의 표정은 조금 더 일그러져서, 마치 그 자리에서 공격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자세를 취한다. 슬레인이 씩씩거리는 걸 참고서 입을 연다.
“라일라, 내가 할 말은 아닌데, 지금 너 이러는 거 전혀 히어로답지 않다?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사람을 불러세우고 이러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보는데...”
“하, 그래서, 네가 결백하다고?”
라일라 역시, 마치 지지라도 않겠다는 듯, 슬레인의 얼굴을 똑바로 보고서는, 마치 슬레인이 떠올리기 싫은 그 기억을 되살려 주기라도 하겠다는 듯 천천히 말한다.
“그럼, 어제 저녁에 올리버가 찍은 이 사진은 뭘까? 설명을 좀 해 줬으면 하는데.”
라일라가 내민 사진은, 당연히 어제 올리버가 전리품처럼 찍은, 양옆에 슬레인과 라시드를 두고 찍은 그 사진이다. 그리고 슬레인은 마치 분화를 잠시 멈춘 화산이라도 되는 것처럼 붉어진 얼굴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되도록 그 끓어오르는 것을 참아 가며 말한다.
“그건... 그러니까 내가 한 게 아니고...”
슬레인은 누가 한 건지 말을 하려고 하나, 그 말은 슬레인의 입에서 잘 나오지가 않는다. 마치 슬레인의 입에 마법이라도 걸어 버린 것처럼 말이다.
“그건, 그러니까! 그 누구냐...”
“뭐야! 말을 할 거면 좀 똑바로 하든가.”
그리고 그 장본인은 다른 곳에 있다.

한편 주택가의 소공원.
“아... 잘 잤다.”
그리핀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단잠에서 깨어난다. 시간은 벌써 5시가 다 되어가고 있다. 이제 잠에서 깨어나니 좀 개운하기는 하지만, 그리핀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좋아... 여기서 내가 해 보기로 했던 게 있었지? 우선은...”
그리핀은 자신이 생각한 그것을 한번 실험해 보기로 한다. 물론 여기서 아까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는 새까맣게 모른 채로 말이다.
“좋아, 우선 저 벤치하고 똑같이 하나를 더 만들어서 저기 놓고...”
그리핀은 분수대 쪽에 보이는 벤치를 하나 복사해서 그 잔상을 옆에 옮겨놓으며, 흡족하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기다려 보기로 한다. 과연 오늘의 장난에는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반응할지, 기대된다. 마침 시간은 오후 5시이므로, 하나둘 사람들이 나올 시간이다. 조용히 이곳에서 기다리며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기로 한다.
“좋아... 이제 오는 것 같은데...”
그리핀은 사람들이 몇 명 적당히 모이자, 준비한 것을 해 보기로 한다. 마침 지금은 시간이 5시 정도 되었으니까, 지금 그걸 보여주면 좋을 것이다. 마왕성은 보는 눈이 많아서 그걸 다시 만들어 보기는 힘들다. 적당히 다르면서도 그리핀의 재미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땅바닥에 기어 다니는 벌레나 뱀 같은 동물들이다.
“어디, 좋았어. 이제 한번 해 보자고...”
하지만, 그리핀은 뭔가 이상함을 깨닫는다. 그리핀의 그 능력은 제대로 발현되지 않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상반신만 나오다 만 사람처럼, 그리핀이 꺼낸 뱀과 연체동물을 반반씩 섞어놓은 듯한 그 환각은 굉장히 어색하게 나와 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딱 봐도 그게 여기 있으면 안 된다는 걸 알 정도다.
“아니... 왜 이렇게 흐물거려? 이건 무슨 풍선같이 되어 버리잖아?”
그리핀은 자신의 의도와는 너무나도 다른 그 정체불명의 생물들의 모습에 놀랐는지, 서둘러 그 환각들을 거두고는 다시 시도해 보려고, 심호흡도 해 보고, 주위도 다시 한번 돌아본다. 여전히 공원 안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몇 명만 있을 뿐, 아직 의심스럽게 돌아다닌다든가 아니면 그리핀을 주시한다든가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동아리 교류 행사가 모두 끝난 미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줄지어 나오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쪽으로 오는 것 같지는 않다. 안도한 그리핀은 다시 환각 만들기를 시도해 본다.
“이번에 할 때는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하지만, 그리핀의 그 생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땅바닥에 뭔가 나와서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기는 한데, 그건 뱀도 아니고, 위압적으로 생긴 벌레 같은 것도 아닌, 웬 지렁이와 지네를 합쳐 놓은 것 같은 모양새의 벌레다. 비록 그게 환각이라고는 하나,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어진 환각을 보고 놀라거나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음... 아직 졸린 게 안 없어졌나? 왜 이러냐...”
그 와중에도 그리핀은 졸린 게 없어지지 않았는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못한다. 정말이지, 어제의 그 어딘가에 갇혀 버린 여파는 하루 내내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까, 어제 내가 어쩌다가 들어갔더라...”
이유야 말할 필요도 없이, 그리핀의 호기심이 가장 크다. 그리핀이 호기심에 이상한 구멍에 발을 들이밀지 않았어도 오늘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핀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핀이 생각하기로, 어제 그리핀이 들어간 그 구멍 안에 있던 정체불명의 조직은 그리핀을 어느 어둑어둑한 방에 가둬 두고 밤새 잠을 재우지 않았던 것 같다. 이상한 건 그 정체불명의 조직의 조직원들 중 어느 하나도 얼굴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얼굴을 보이지 않은 채로 그리핀을 붙들더니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 가둬 두고, 잠까지 잘 수 없게 만드니, 미칠 듯한 기분이었다. 졸리고 싶어도 그 공간 안에서는 잠이 오는 것조차 차단이 되었는지, 전혀 졸리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조금 등을 기대고 싶어도 금방 등을 기대지 못하도록 벽이 오돌토돌하게 변한다든가, 아니면 아예 벽에 의지라도 깃든 듯 그리핀을 도로 밀쳐내 버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괴롭혔다. 그렇게 해도 거기가 어딘지도 도무지 알 수 없었고, 창문 같은 것도 전혀 없어서 어디인지조차 분간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시간 감각조차 없어지려고 할 때, 그리핀은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그것도 그리핀 스스로 나온 게 아니고, 다시 누군가가 그리핀을 그 알 수 없는 방에서 끌고 나오더니 밖으로 내보낸 것이다. 그렇게 나와 보니 새벽 5시 30분이었고, 집에 들어가니 6시였다. 그 이상은 알 수 없다.

“어...”
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그리핀의 눈앞에, 이제 공원에 사람들이 좀 더 늘어난 게 보인다. 나무에 가려서 정확히 얼굴은 보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이쪽으로 온다는 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리핀의 능력은 웬일인지 잘 발동되지 않는다. 또 아까의 벌레의 모습 그대로다. 거기에다가 상황은 그리핀에게 점점 더 좋지 않게 돌아간다. 그나마 벌레와 비슷한 형상을 갖추고 있던 그 환각도, 점점 형태가 허물어져 간다. 아니, 점점 이상하게 바뀐다. 마치 지렁이처럼 바뀌는 것 같더니, 이내 오래 먹지 않은 아이스크림처럼 허물어져 버리는가 하더니, 금세 또 발이 나와서 기어가는 것 같은 모양을 보인다. 지금 그리핀의 눈에 보이는 환각뿐만 아니라 다른 환각들도 그렇다.
“왜 이래...”
그리핀은 심란해져서 그 환각들을 어떻게든 다시 모습을 갖추게 해 보려고 하지만, 상황은 그리핀의 의도와는 반대로 흘러간다.
“아니, 좀 빨리...”
점점 초조해지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재촉하기도 힘들다. 지금은 마왕성은커녕 다른 조그만 환각도 제대로 만들 상황이 아닌 것 같다. 거기에다가 상황은 그리핀에게 더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어...”
그리핀의 눈앞에, 어느새 아까 나무들 너머로 걸어오던 사람들이 바로 서 있다. 그것도 전혀 모르는 얼굴들도 아닌, 익숙한 얼굴들이고, 몇 명은 매일 보는 얼굴들이다. 그건 다름 아닌...
“우리 학교 선배님 맞죠? 여기서 뭐 해요?”
“어? 어... 그러니까...”
그리핀의 앞에 선 사람은 민과 친구들이다. 그것도 민은 곧장 그리핀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것도 불쌍함과 한심함이 반반씩 섞인 표정을 하고서 말이다. 아무리 봐도 그리핀의 몰골은 이런 공원에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그리핀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앞에 있는 민과 일행들을 골려 줄 생각을 하고 있다.
‘이건 위기라고... 그리고 기회야. 목표는 앞에 있는 이 녀석들이야...’
그렇게 자기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한 그리핀은, 다시 한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번에는 초록색 위주에 형형색색의 무늬가 곁들여진, 제법 큰 뱀의 형태를 갖추었다. 그리핀의 정신이 조금 맑아졌을 때 만들어서 그런지 형태도 뚜렷하게 갖추었다. 그리핀이 보기에도 순간적으로 놀랄 정도의, 눈매는 날카롭고 몸은 꽤 길어서 이리저리 사람을 감아 버릴 만한 뱀의 환각이 생겨난 것이다. 이제 이것을 슬슬 기어가게 한 다음, 민과 친구들 중 한 명의 어디에든 슬며시 집어넣으면 된다.
‘좋았어... 그런데 알아? 목표는 너로 정했거든! 어디서 내 앞에서 입을 그렇게 놀려.’
그리핀은 그렇게 속으로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며, 자신의 앞에 선 민을 향해 무언지 알기 힘든 미소를 짓고는,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다. 그 뱀 모양의 환각을 조종하여, 민의 등에 몰래 기어오르게 한 다음, 옷소매로 들어가게 하려 한다.
“어, 야! 너 등 뒤에...”
“어, 뭐?”
친구들이 등에 있는 뱀의 환각을 보고 놀라서 민을 가리키며 뭐라고 하자, 민은 그 상황을 모르는지, 태연히 뒤돌아본다. 당연히 등 뒤에 붙은 뱀의 환각이 보일 리가 없다.
“야, 등 뒤에 뭐가 있다는 거야?”
“아니, 그러니까, 방금 네 등 뒤에 뭐가 기어 다녔다고! 뱀같이 생겼는데...”
토마가 그 뱀의 환각에 대해서 입을 열자, 민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지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런 뱀이 어떻게 이런 데에 다 기어 다녀. 그리고 내 등에 그게 기어 다닌다고? 차라리 눈에 안 보이는 초소형 외계인의 우주선이 내 등에 착륙했다는 말을 믿겠다.”
민과 친구들이 그렇게 등에 있는 무언가를 놓고 언쟁을 벌이는 사이, 그리핀은 몰래 빠져나간다. 기회를 틈타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난 것이다. 당연히, 그리핀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걸 깨닫고는, 민과 친구들은 재빨리 그리핀을 찾으려 이리저리 둘러보고, 또 이곳저곳 뒤져 보려고 시도하지만, 그리핀은 어디로 가 버린 건지 보이지 않는다. 그리핀은 사실 수풀의 사각지대에 숨어서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몰래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중이기는 하다.
“이야, 꽤 위험했는데... 말은 들었는데 꽤 위험했어. 여차하면 나를 그 자리에서 높이 들어올려서 굴욕을 줬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중얼거리며, 그리핀은 계속 기어간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3-10-12 16:11:36

슬레인은 두고두고 굴욕을 당하네요. 뭐랄까,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에 나오는 누케사쿠가 연상되고 있어요.

억울해도 본인이 만들어놓은 게 있으니 설득력도 이미 박살이 난데다 하필이면 말하기도 힘든 상황...


그리핀은 또 이상한 짓을 하네요. 이전에 토마가 한 짓도 공분을 사기 딱 좋았는데 만들어낸 환각이 뱀과 연체동물의 혼종같은...정말 싫네요. 그런데 그 이상한 짓이 처음에는 어설펐지만 그 다음에는 크고 사실적인 뱀의 환각을 만들어서 민을 겨냥하고...

저렇게 기어가는 그리핀이 누군가의 발에 딱 부딪치면서 잡히는 모습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고 있어요. 제 생각이 악마적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그렇게 된다면 변호사 메이링에게 잡히면 정말 가관이겠다는 게 보여요.

시어하트어택

2023-10-15 22:27:35

정말 슬레인에게는 억울한 상황이겠지만, 슬레인이 쌓아올린 원인에 대한 결과도 어느 정도는 있죠.


그리핀의 성격상, 저런 이상한 짓을 멈추기는 힘들 겁니다. 마왕성도 뱀 모양 환각도 모두 그 '장난을 치고 싶다'는 심리에서 비롯된 거죠. 끝이 좋지 않을 거라는 건 예상이 되겠지만...

SiteOwner

2023-10-14 21:27:43

슬레인에게 동정심이 들고 있습니다. 진짜 범인은 따로 있는데...

아무리 저질러 놓은 일이 많다고 하더라도 저건 정말 억울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그리핀의 행각에서 실제 경험담이 생각납니다.

취학전 일이었는데 같이 놀던 동네 누나가 제 옷 속에 송충이를 집어넣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깨어 보니 저는 당시에 놀라서 기절한 것이었고 그 동네 누나는 심하게 꾸중을 들어서 당분간 외출금지를 당했다가 나중에야 저에게 사과하러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핀이 만든 건 환영이라지만 송충이와는 차원이 다르게 위험한 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시어하트어택

2023-10-15 22:33:25

정말 안 좋은 일을 겪으셨군요. 그나마 저게 장난으로 끝나서 망정이지, 누군가 정말 해칠 목적으로 칼 같은 날붙이를 넣거나 했다면... 그렇게 생각하면, 어릴 때 저렇게 누군가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정말 엄청난 사고를 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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