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 초창기에는 비밀선거도 하고, 노동신문 역시 독자란이 따로 있었고...
요즘 기준으로 생각하면 놀라운(?)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반면 그 동네 사람들이 지금의 모습을 상상이라도 했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 때는 그쪽이 우리보다 잘 살았으니까요. 월북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정부도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연립정권이었고, 산업시설도 그럭저럭 돌아가고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6.25나 8월 종파 사건을 전후해서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도대체 뭘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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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SiteOwner
2013-08-14 20:43:43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만 북한의 경제붕괴는 대체로 이러한 일련의 원인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도의 6.25 전쟁 추진, 수십년에 걸친 반대파 학살, 굶주림에 의한 통치, 김일성 일가 우상화에의 자원낭비, 대남테러전에 의한 경제봉쇄 자초, 주체농법으로 대표되는 농정의 실패, 양대 수입원인 조총련송금 및 강제수용소 운영수익의 증발, 개혁개방에 대한 본원적 공포 등.
그리고 북한은 지역감정을 내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정 반대파의 출신지역에는 의도적으로 식량배급을 배제하여 굶겨 죽이는 수법을 수십년간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왜 지역감정이 망국적인지는 여기에서 잘 드러납니다.
대왕고래
2013-08-14 21:48:43
뭔 원인들이 하나같이 바보같은 원인들 뿐이네요. 물론 그러니 망한 것이겠지만...
망할 짓을 해서 망했군요.
마드리갈
2015-09-28 14:25:26
김일성은 상당히 무식한데다 인격도 보잘것 없었어요. 그 대신 정치적 감각만큼은 놀랄 정도로 예리해서, 상대의 힘을 이용하고 난 뒤에 용도폐기하는 데에는 천재적인 수완을 발휘했어요. 6.25 전쟁을 일으키고 난 뒤에 한국내 및 국제사회의 반응이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자 결국 박헌영 등의 경쟁 파벌수장들을 간첩으로 몰아서 죽이거나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김일성은 잘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국가를 운영하는 데에서는 그런 협잡이 통할 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뭔가 해보겠다고 한 것은 족족 실패했어요. 게다가 수십년에 걸쳐서 경쟁자들을 다 죽이고 나니 비날론, 주체농법 등의 패착이 계속 쌓여가도 견제할 사람조차 남아있지 않았으니 결국은 동북아시아 최고의 산업자산을 가지고 출발하여 거지꼴이 된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