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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폭풍전야(4)

시어하트어택, 2024-08-20 22:55:27

조회 수
73

“세온에 다시 왔군요.”
마라시 교외의 비행장에 내린 막시밀리안은 착잡했는지, 한숨을 내쉬며 땅을 밟는다. 그러자마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후배 장군들이 반갑게 맞는다.
“이렇게 다시 오고 싶지는 않았는데.”
막시밀리안은 착잡하게 중얼거린다. 그것보다도 아내와 아이들이 걱정된다. 소식을 통 듣지 못해서, 가능만 하다면 바로 달려가서 소식을 듣고 싶은 심정이다.
“거의 저항을 받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장군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다들 폭정에 지친 거겠지. 나 때문은 아니야.”
막시밀리안이 그렇게 말하며 잠시 머뭇거리자, 후배 장군들이 등을 떠민다.
“자, 어서 가시죠. 그래도 수도에 왔으니만큼,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겁니다.”
“그 걱정은 좀 덜어도 될 것 같은데.”
막시밀리안의 그 말에 후배 장군들은 잠시 놀랐는지 서로를 돌아보다가, 이윽고 그 말의 뜻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설마, 근위대까지 호응한 겁니까?”
“그 예상이 맞았으면 좋겠군. 거기에다가, 항복하는 인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자, 내가 앞에 따르지.”
막시밀리안이 그렇게 말하자, 후배 장군들도 뒤를 따른다.

“역도들이 이쪽으로 올 텐데 왜 포성이나 총성이 하나도 안 들리지?”
황궁 정전에서 침전으로 가는 복도 가운데에서 가만히 앉아 있던 고든은 밖에서 함성이 들려올 뿐, 교전할 때는 으레 들려야 할 총성이나 포성이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스러워한다. 근위대나 보안군이 지금쯤 밖에서 한참 반란군에 맞서 싸워야 할 텐데 말이다.
“보안사령관! 보안사령관!”
고든의 호출에, 보안사령관이 곧바로 달려온다.“왜 밖에 총성이나 포성이 하나도 안 들려? 지금 진압 작전 중인 것 아니었나?”
“죄송합니다. 보안군 역시 항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맞서 싸우는 건 제 직속 부대뿐입니다.”
고든은 이제 고성을 지를 힘도 안 남았던 건지, 이를 갈며 부들부들 떨며 삿대질한다.
“당장... 근위부여단장을 데려와라.”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그 길로 보안사령관은 황궁 정문 쪽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괜히 고생하지 마십시오, 보안사령관. 일은 다 끝났습니다]

근위여단 부여단장으로부터 온 메시지다. 순간 그는 깨닫는다.
“이 녀석... 역도였구나!”
그 길로 곧장 고든에게 달려간 보안사령관을 보고는, 고든은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폐하, 폐하! 큰일났습니다. 근위대가 전부 역도에 가담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고든은 그 길로 옆에 있는 권총을 챙기더니, 정전으로 향한다. 정전에 도착해 보니, 정전 안은 텅 비어 있고, 깨진 도자기의 파편들로 어지럽다. 잠시 후, 황궁 정문 쪽이 시끄럽다.
“밖에 나가 보고 와라!”
보안군 한 명이 정전 밖에 나가 보니, 근위대가 황궁의 정문을 활짝 열었고, 막시밀리안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정문을 통해 당당히 황궁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것도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서.
“폐하, 피하셔야 합니다! 역도들이 황궁 안으로 걸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피하셔야...”
하지만 막시밀리안이 그 보안군에게 바로 말한다.
“그럴 필요 없다고 전해라. 이미 모든 퇴로는 막혔다. 폭군에게는 이제 선택지가 없다.”
“폐하, 폐하!”
“경비병! 소용없는 일이다. 대세를 따라라.”
다른 장군이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말하며 그에게 권총을 겨누자, 그는 벌벌 떨며 총을 내려놓고, 두 손을 든다. 그리고 발걸음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 발걸음이 정전 바로 앞까지 들려오고, 이윽고 정전 안에 발을 내딛는 소리가 들린다. 고든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정전 옥좌 앞에 가만히 서서 막시밀리안의 일행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옆에서 보안사령관이 말한다.
“폐하, 피하십시오! 퇴로를 어떻게든 만들겠습니다!”
고든은 보안사령관의 급한 말에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서 가만히 서 있다. 보안사령관이 무얼 해 보기도 전, 어느새 고든의 눈앞에는 막시밀리안과 그 일행이 당도했다. 그걸 보고서, 고든은 ‘하’ 하고 웃더니 한마디 한다.
“반란 수괴가 왔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폐하께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이 제국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하실 말씀은 아니잖습니까. 어떻게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막시밀리안이 그의 예상과는 달리 꽤나 차분히 말하자, 고든은 무얼 생각했는지, 다시 한번 웃는다. 그리고, 오히려 막시밀리안과 다른 장군들에게 큰소리를 친다.
“그런가? 다른 마음을 먹은 그대들 때문은 아니고? 그걸 막느라 수천의 군인들이 죽었어!”
“뜻하지 않게 죽은 군인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폐하가 아니었다면 목숨을 버릴 일도 없었을 겁니다.”
“훗, 하하하!”
고든은 다시 웃더니, 옥좌 옆에 놓인 몽둥이를 가리키며, 막시밀리안을 향해 말한다.
“로젠가르텐, 저 몽둥이하고는 인연이 좀 많지. 안 그런가?”
“몽둥이라...”
막시밀리안은 순간 직감한다. 여기서 굳이 고든이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다. 막시밀리안 뒤편에 대기 중이던 군인들이 달려들려고 하자, 막시밀리안은 제지한다.
“기다려라! 폭군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자기 입으로 말하게 해라!”
그러자 고든은 또다시 웃더니, 이윽고 입을 연다.
“그렇게 나온다면 말을 해야겠지. 흐흐흐... 네 조카 슈테판도 마찬가지고, 처, 아들딸까지 내 손으로 직접 보내 줬다. 가장 어린 녀석부터 시작하니, 처는 울며불며 애원을 했지. 그 다음에는 아들이었나...? 그렇군. 셋 모두, 눈을 감지도 못한 그 모습... 이제껏 손수 내 손으로 보낸 자들 중, 그 정도로 만족을 주는 자들은 없었지!”
막시밀리안은 말이 없이, 눈을 질끈 감고, 입은 꽉 다물고 있다.
“장군님! 뭐라도 하십시오!”
“......”
“로젠가르텐, 네가 내 지근거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잊었군.”

다음 순간, 막시밀리안의 이마에 고든이 권총을 대고 서 있는 게, 장군들의 눈에 들어온다.
“장군님!”
그렇게 후배 장군들이 말해도, 막시밀리안은 여전히 미동도 없다.
“보았나? 충격에 정신이 나가 버린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다들 무릎을 꿇어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는 모두, 그리고 가족들까지 전부 죽이겠다.”
“거짓말...”
막시밀리안이 조용히 말한다. 끓어오르려고 하지만 그걸 애써 억누르고서.
“폐하에게 그런 선택지는 없습니다.”
“뭐야아아아아!”
“한번 해 보시지요. 저를 제 가족 곁으로 보내 보시지요.”
“오냐... 그렇게 해 주마!”
고든이 곧이어 권총을 장전하고서, 방아쇠를 당기는데...

철컥- 철컥-
“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총알이 발사되지도 않았고, 하다못해 공포탄의 소리가 나지도 않았다. 그저 ‘딸깍’거리는 소리만 났을 뿐이다.
“이 무엄한 것들... 권총에 무슨 수작을 부린 거냐...”
“제가 뺐습니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말이지요.”
근위여단 부여단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권총도 내려놓으십시오.”
그 말에 고든은 몽둥이를 가져오기 위해 몸을 돌리지만, 곧바로 누군가가 고든을 가로막고 양옆에서 붙든다.
“이것들... 뭐 하는 짓이냐!”
고든이 심하게 몸부림을 치며 자신을 붙든 군인들에게 놓으라고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더불어 그가 수많은 사람들을 때려죽인 몽둥이 역시, 막시밀리안의 지시로 휘하 군인들이 회수했다. 그리고 붙들린 고든의 앞으로, 막시밀리안이 다가온다.
“하, 이제 어떤 걸 할지 알겠군. 죽여라. 어서!”
“아니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막시밀리안의 그 말에 순간적으로 후배 장군들이 동요하는가 하지만, 이윽고 막시밀리안이 말한다.
“폐하의 손에 목숨을 잃은 자들이 한둘입니까? 그 큰 원한 때문에 제가 사사로이 폐하를 죽이게 되면, 그건 사람들의 뜻을 거스르는 겁니다. 그래서 제 손으로는 폐하의 목숨을 거두지 않을 겁니다.”
“하, 하하하! 그 말의 뜻을 모르겠군. 그리고 이상하군! 가족을 죽인 원수가 있는데도 저렇게 행동한다는 게 말이 되나?”
“저는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폐하가 행한 폭정을 전부 없앨 겁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그대가 나보다 더 잘할 자신은 있나?”
“그럼요! 저기 황궁 밖에 지나가는 개에게 국정을 맡겨도 아마 폐하보다는 더 잘할 겁니다.”
“뭐야, 이 자식!”
고든은 어느새 결박된 두 팔을 비틀어 빼 보려고 하지만, 당연히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안심하십시오. 저는 바로 황제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폐하의 사촌이 제위를 물려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
고든은 자기 사촌이 황제에 오르게 된다는 말에, 조금이나마 얼굴이 펴지지만, 이어진 막시밀리안의 다음 말에 다시 그 얼굴이 다시 일그러진다.
“그건 그렇고, 이제 5년 동안 쌓인 시민들의 분노를 그대로 되받으셔야겠지요. 영달을 위해 폭정에 가담한 자들도 함께 말이지요.”
“이 자식... 이 역도 놈!”
보안사령관과 보안군 몇 명이 달려들지만, 곧바로 막시밀리안의 군사에 제압당하고, 곧이어 온몸이 결박당하고 만다. 고든이 다시 몸부림치며 끌려가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지만, 이미 대세를 돌릴 수는 없다.
“폐하께서는 이제 폐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행해 온 모든 행위에 대해 정산을 해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개자식!!!!”
“끌고 가라.”
막시밀리안의 그 말에, 고든은 더욱 강하게 두 팔과 다리를 비틀이며 저항하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그의 편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고든 자신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고한 시민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무력하게 끌려가는 그 자신과 그의 수족이었던 보안사령관, 그리고 몇 몇 심복뿐이다.

황궁 정전을 나서자마자, 황궁 정문 너머의 시민들의 환호성과 함성이 들려온다. 직접 보이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크게 들리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짐작은 된다. 그간 안 꺼냈던 전화를 다시 꺼내 본다.
“카, 카를?”
카를로부터 전화가 와 있다. 얼른 전화를 걸어 본다.
“아빠?”
“어, 그래. 잘 있지?”
“엄마는? 동생들은?”
카를의 그 말에, 막시밀리안은 손에서 전화를 떨어뜨릴 뻔한다. 벽에 기대어, 울고 싶은 심정이다. 기껏 큰일을 해냈건만, 아들에게는 슬픈 소식을 전해 주어야 하니 말이다. 그걸 본 후배 장군들의 지시로 휘하 군인들이 막시밀리안을 부축한다. 세온으로 가는 길에 만났던 카슨 장군이 말한다.
“장군님 심정에 공감이 갑니다. 사실 저도 역시도 폭군에게 가족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밖을 좀 보시지요.”
카슨 장군이 황궁 문을 살짝 열자, 환호하는 시민들이 보인다.
“이제 아무도 폭군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됩니다. 장군님이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면 되는 겁니다. 과연 어떤 세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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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간단한 설정입니다.

595년 4월 12일, 황제 고든 월터 발도의 폭정이 끝났다. 고든은 폐위되었고, 그와 그의 수하들이 행한 폭정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다. 막시밀리안 폰 로젠가르텐은 고든의 사촌 프레드릭을 새로 황제로 세우고, 고든이 ‘영구 해산’했던 의회를 다시 열기 위해 총선을 시행했다. 막시밀리안은 ‘자유정의당’을 창당해 총선에 출마했고,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그가 창당한 자유정의당 역시, 원내 제1당이 되었다. 의회가 다시 문을 연 8월 1일, 막시밀리안은 총리로 선출되었다.

596년 1월 16일, 고든 발도는 분노한 시민들에게 구타당하여 사망했고, 그의 시신은 공동묘지에 묘비도 없이 아무렇게나 매장되었다. 그의 악행치고는 고운 죽음이었다.

596년 5월 2일, 상하 양원 결정으로 프레드릭 발도가 폐위되었다. 사유는 황제 직무 수행에 부적합함이었다. 뒤를 이어 황제에 오른 사람은 고든과 프레드릭의 삼촌, 헌터 존 발도였다. 헌터도 역시 아무 실권이 없었고, 모든 실권은 총리 막시밀리안이 행사했다. 이때에는 황궁의 모든 사람들도 막시밀리안에게만 경의를 표할 정도였다. 수십 차례에 걸쳐 의회에서는 새 체제 수립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마침내 발도 왕조를 끝내고 막시밀리안을 새 황제로 추대하기로 했다. 시기는 총선 이후로 결정되었다.

596년 7월, 대학생이 된 마리아가 생명의 위협을 받았는데, 이때 막시밀리안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범인들은 발도 왕조 지지파로 밝혀졌다.

599년 6월, 고든 발도의 수하들에 대한 재판이 대부분 마무리되었다.

599년 7월 21일, 발도 왕조의 마지막 황제 헌터 발도가 폐위되었다. 예정대로 막시밀리안 폰 로젠가르텐이 황제에 추대되었고, 사흘 뒤 즉위식을 거행함으로써 로젠가르텐 왕조가 시작되었다.

604년, 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은 자신을 구한 생명의 은인, 마리아를 만나서 청혼했다. 마리아는 이를 받아들여, 이듬해 로젠가르텐 왕조 제국 첫 황후가 되었다. 이는 카를의 요청도 있었는데, 카를은 언젠가 있을 자기 결혼식 때 ‘어머니’가 꼭 있었으면 했기 때문이고, 또 마리아를 이전부터 또 한 명의 어머니로 여기고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608년, 제국의 황태자 카를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612년, 폐위된 발도 왕조의 마지막 황제 헌터 발도가 향년 62세로 사망했다.

615년, 제국은 새로 건설한 수도‘ 세라토’로 옮기고, 이곳을 영구적인 수도로 삼았다. 마라시는 이른바 ‘역사도시’로 남기기로 결정, 발도 왕조 시절의 시설물과 고든이 지은 수용소가 보존, 후세에 반면교사로 삼게 했다.

642년 9월 1일,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43년의 재위를 마치고, 카를 황태자와 황태자비, 황손들, 마리아 황후, 그리고 마리아 황후 소생의 황자, 공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카를 황태자가 제위를 물려받아, 2대 황제 카를 1세가 되었다.

657년 11월, 카를 1세가 향년 73세로 사망했다.

677년 3월, 마리아 황후가 향년 98세로 사망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4-08-21 19:57:01

고든이 정말 완벽하게 민심을 잃었네요. 게다가 그가 직접 휴대하는 무기인 권총조차 이미 실탄은 다 빠져 있고...

폐위된 황제는 소리지르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그 폐위된 황제를 대신해서 국가를 재건해야 하는 입장인 막시밀리안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해야 할 게 정말 많겠네요. 일단은 폭군이 실각한 것을 기뻐해야 하겠지만...


결국 고든은 맞아죽고, 그를 대신하여 추대된 황제 프레드릭도 마지막 황제 헌터도 폐위되고 그들의 세력에 대한 인적청산도 완료되었네요. 그들의 유산은 역사도시의 이름으로 남게 되었고, 로젠가르텐 왕조가 개막되었군요. 잘 되었어요. 그리고 막시밀리안은 생명의 은인인 마리아와 결혼하여 해피엔딩...

그렇게 그 혁명 1세대는 이 대사건 이후 82년 뒤에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네요. 여러모로 파란만장한 역사였어요.

시어하트어택

2024-08-25 22:37:26

제딴에는 위엄을 떨치려고 폭압적인 방법을 사용했지만, 그것도 약발이 다했고, 폐위라는 결말을 맞이했죠. 막시밀리안 역시 개인적인 복수심이 없지는 않았겠습니다만...


그래도 해피엔딩이 되었고 후대로 이어졌으니 다행이죠.

SiteOwner

2024-08-24 18:27:55

변화라는 것은 장구한 역사의 소산이면서 다가올 때는 정말 갑작스럽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황제 고든은 손에 쥔 권총에 탄약이 다 빠진 채 결박된 몸이 되어 버렸고, 군문을 나와 기업인으로 살아왔던 막시밀리안은 새 왕조의 개창자이자 그를 위기에서 구해준 마리아와의 진실한 사랑을 이루어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승리한 완벽한 인물이 되었고...


이렇게 폭풍전야는 수습되고, 거의 1세기에 걸쳐 주역, 공신 및 구왕조의 일원은 과거로...

장구한 역사의 시작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한 이번 시리즈도 잘 읽었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4-08-25 22:50:12

근위여단 부여단장 역시 크게 마음을 먹고 했던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그에게 죄가 있다면 거기에 합당한 판결을 받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더 많은 걸 쓰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연재작의 작업에 차질이 있을 것 같아 서둘러 끝낸 감도 없지 않습니다. 자세한 건 설정 연표에 적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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