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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수사대] XX-3. Erysichthon

국내산라이츄, 2024-09-07 00:48:10

조회 수
34

“호식아, 너 드론 볼 줄 아냐? ”
“드론은 잘 모릅니다, 형님. 아마 드론은 용섭이가 잘 알 겁니다. 듣기로는 용섭이 친구가 드론 동호회 부회장이라고도 했습니다. ”
“그러냐? 용섭이 있냐? ”
“오늘 오전반차라서 이따 출근합니다. ”
“그럼 용섭이 오면 이것들 얼마 나갈지 대충 추려달라고 해라. ”
“알겠습니다, 형님. ”

시계가 막 오전 열한시를 가리킬 무렵, 아침부터 채권자를 잡으러 A군으로 간다던 커다란 차가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차에 실려있던 상자를 가져와 사무실에 차곡차곡 쌓았다. 크고 작은 상자가 여러 개 있었지만, 그 상자들에는 전부 드론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저 왔습니다, 형님.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오는구만. ”
“너 드론 좀 볼 줄 알지? 이거 전부 채무자한테서 가져온건데, 얼마정도 나올 것 같은지 좀 봐달라셨어. ”
“몇 개는 아는데, 몇 개는 저도 친구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그나저나 드론이 이렇게 많다고요? ”
“채무자가 드론 매니아라더라. ”

친구에게 연락해 드론의 가격을 차근차근 매긴 용섭은, 드론을 하나 남기고 전부 중고로 팔았다. 

“꽤 나왔네? ”
“이 드론이 기본으로 4000만원은 하는 건데, 커스터마이징을 제대로 해서 값이 5000만원까지도 뛰었답니다. ”
“보자... 그러면 팔린 돈만 해도 원금의 3할은 갚겠구만. 그건 왜? ”
“이건 친구가 사고 싶다고 해서요. ”
“친구가? 제 값 쳐 준대? ”
“상태도 양호하고 괜찮다고, 프리미엄 붙여준답니다. ”

드론이 사무실에서 처분될 동안, 채무자를 태운 차는 공장으로 갔다. 공장에 도착한 차에서 사람들이 채무자를 끌고 내리자,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공장장이 담뱃불을 끄고 차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막 차에서 내린 채무자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비리비리해보이는데, 이래서야 공장 일은 할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
“지게차 운전 잘 한다더라. 지게차 면허도 있고. ”
“지게차 면허라... 마침 사람 필요했는데 잘 됐네요. 이번에는 얼마나 빚졌답니까? ”
“원금의 3할은 상환했다지만, 이자가 꽤 상당해서 적어도 10년은 일해야 할 거다. ”
“알겠습니다. ”

그대로 공장 안으로 끌려들어간 채무자는, 빚을 다 갚을때까지 지게차를 모는 일을 맡게 됐다. 

“대체 어쩌자고 전노대부에 빚을 지게 된 거야? ”
“드론에 빠져서요. ”
“그래도 다행이구만, 이 공장으로 오게 된 게... ”
“네? ”
“자네는 그나마 지게차라도 몰 줄 알기때문에 이 공장으로 오게 된 거야. 거기, 진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보험 걸고 원양어선에 태워버리거든. 뭐, 그래도 몸 파는 일은 안 하는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

몇달 후, 여기는 A군의 어느 마을. 

“현석이 왔냐? ”
“할머니~ ”
“뒤에 온 사람들은 누구냐? 현석이 친구야? ”
“과 동기들이예요. 얘들아. 이 분이 우리 할머니셔. ”
“안녕하세요~ ”
“안그래도 학생들이 온다고 들었는데, 우리 손주가 이렇게 올 줄은 몰랐네. ”

농활을 할 겸 할머니 댁에 내려온 현석은 과 동기들을 할머니에게 소개하고, 이장님을 만나러 마을 회관으로 향했다. 

“어라? 저 집... 왜 아무도 없지? ”
“저기? 원래 빈 집이었던 거 아냐? ”
“저번 설에 내려왔을때만 해도 사람이 살았었어. 이사갔나? ”

마당에 커다란 나무 밑동만 덩그러니 있는 집. 원래 그 나무는 마을 사람들이 신목이라며 정성껏 모시던 나무였다. 그 집에 노부부가 살때만 해도 마을 사람들이 명절에 나무에게도 주안상을 바쳤고, 가끔 일이 안 풀릴때면 나무에 기도를 올리곤 했었다. 가정집 마당 안에 자라는 나무였지만, 노부부는 사람들이 마당에 찾아와서 신목에 기도를 올리는 걸로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집에 사는 노부부 역시 신목을 정성껏 돌봐주고 있었다. 

몇년 후, 설날을 맞아 내려왔을 때는 집에 아무도 없었다. 그 날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던 게, 마당에 잡초가 많이 자라서 현석이 동생을 데리고 직접 마당을 정리하러 갔었다. 마당을 정리하면서 신목에 물도 주고 돌아왔는데, 그 다음날 이상하리만치 세뱃돈을 많이 받았다. 평소에는 지갑 한 번 열 줄 몰라 짠돌이 소리를 듣던 당숙 어르신이, 현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동생은 중학교에 진학한다니까 교복 사고 책 사라면서 두툼한 봉투를 건네셨었다. 그 때 떡국을 먹으면서 물어봤는데, 그 집에 사는 노부부는 돌아가신 지 오래고 그 집 아들이 집을 물려받았다고 했다. 

“그럼 저 나무는 왜 잘린거야? ”
“울타리 만든다고 잘랐대. ”

추석에 내려와보니, 마당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지만 신목이 있었던 자리에는 나무 밑둥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세워져 있었다. 그 집 아들이 혼잣말로 ‘나무가 커서 그런가 한 그루로 울타리가 꽤 나오네’라고 하는 걸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마당에 자라던 신목을 잘라서 울타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이 그 나무는 신목이니까 함부로 자르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그 집 아들은 요새 누가 그런 걸 믿느냐면서 나무를 베었다. 

“조금만 더 가면 마을 회관이야. ”
“아, 저 쪽에 있다. 선배님도 계셔. ”
“선배! ”
“빨리 와, 욘석들. ”

선후배들과 합류한 현석은 이장님과도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너른 밭의 감자를 캐고 옥수수를 땄다. 몇 명은 이장님의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몇 명은 현석과 같이 할머니의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 현석이~ 새참 먹고 해라~ ”

손주가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할머니는 손수 감자와 옥수수를 쪄 왔다. 다른 집에서도 새참이라면서 점심상을 한가득 차려온 덕에, 학생들은 배불리 새참을 먹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하나 집어서 소금에 찍어 먹으면, 그 자체로도 꿀맛이었다. 

“근데 이장님, 저쪽 집 비었던데... 사람들 이사간거예요? ”
“저쪽? 신목 있던 집? ”
“네. 마을 회관으로 가는 길에 보니까 비었던데... ”
“아~ 그 집, 이사간지 좀 됐어. ”
“왜요? ”
“신목을 건드려서 벌 받은거지. 저 집 손자가 둘이었는데, 둘 다 말도 아니야... 큰놈은 파리아에 다니다가 갑자기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 한다고 부모 등골 빼먹었고, 작은놈은 드론인가 뭔가에 빠져서 부모 몰래 돈 빌려다가 드론 샀어. 그래서 집 팔고 이사갔는데, 신목을 울타리로 쓴 집이라고 아무도 사지를 않아서 계속 빈집인거야. ”
“파리아에 다니다가 때려쳤다고요? 세상에, 거기는 못 들어가서 안달인데... ”

파리아라면 굴지의 대기업이었다. 회장님의 재력으로도 유명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파리아를 가고싶어하는 대기업으로 손을 꼽았던 이유는 다른 대기업과 달리 야근도 주말근무도, 갑질도 일절 없는 회사였기 때문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파리아에서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닐 정도로, 계약직에 대한 대우도 좋았다. 신목집 큰손자는 그 굴지의 대기업에 합격해서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명절에 내려올때마다 고급 육포나 곶감같은 비싼 선물세트를 여러 개 사와서, 몇 개씩 이웃집에 돌리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도 신목집은 이제 큰손주 장가만 잘 보내면 된다고 할 정도였다. 

그랬던 큰손주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다. 사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딱히 번아웃이 온 것도 아니었다. 큰손주는 단지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게 싫어서 회사를 그만뒀다. 그 굴지의 대기업을 그만두고 한다는 것이 사업이라니, 신목집 아들내외는 애가 탔다. 회사만 잘 다니고 좋은 여자 만나서 장가만 잘 가면 되는데 어쩌다 헛바람이 들었는지, 한숨을 푹 쉬었다. 

“신목집 큰손주는 사업을 했는데, 하는 것마다 다 망했다더라. ”
“하는것마다요? ”
“그려. 감나무집 손자 말로는 마이너스의 손이라던가... ”

큰손주가 벌리는 사업들은 아이디어를 듣기에는 그럴싸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사업을 해서 성공한 회사들도 몇몇 있었다. 하지만, 큰손주는 타이밍을 잡을 줄 몰랐다. 현대에는걸작이라고 불리는 예술작품 중에도 당대에는 욕을 먹었던 작품들이 있었는데, 큰손주가 벌리는 사업이 딱 그 꼴이었다. 아예 레드오션이거나, 시대가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이른. 그런데도 큰손주는 사업을 밀어붙였고, 그 과정에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렸다. 

“그것때문에 신목집에 몇 번 사람들이 오기도 했어. 은행에서 독촉장도 왔다고 했고... ”
“그 정도면 사업병도 싹 나았겠네요... ”
“음... 아마 그 정도면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아무도 투자 안할 것 같은데? ”
“지금은 일용직 다니면서 빚 갚는다는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 그래도 큰손주는 양반이지, 둘째손주는 지금 어디로 갔는지도 몰러. ”
“행방불명됐어요? ”
“자세한건 모르지. 뭔 큰 차가 와서 둘째손주 끌고 가는것만 봤어. ”

둘째손주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일머리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간당간당한데다가 풀타임도 아니어서 집에서 용돈을 보내주곤 했는데, 드론에 빠져버린 둘째손주는 그 돈을 전부 드론을 사는 데 썼다. 처음에는 작은 드론부터 시작했지만, 더 좋은 드론을 날리고 싶다는 생각에 점차 수십, 수백, 수천만원은 하는 드론을 대출을 끼고 사게 됐다. 급기야는 드론을 사는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드론을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것에도 맛들려서, 드론을 개조하기 위한 부품을 사기 위해 몇십에서 몇백만원까지도 쓰게 됐다. 

집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용돈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을 때도 밥값이 비싸서 그런 모양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집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계약직을 잘린 둘째손주가 본가로 그 수많은 드론들을 들고 내려왔을 때였다. 집에 쌓아둘 공간이 있을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커다란 상자가 한가득이었다. 

“그 정도면 명절에 조카들 왔다가 큰일나는 거 아니예요? ”
“말도 말어. 사촌들이 못 만지게 한다고 명절에는 방문을 잠근디야. ”
“우현이 너도 피규어때문에 방문 잠근다고 하지 않았어? ”
“진열장을 아예 문 없는걸로 샀지. 피규어 고정하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

드론이 한두푼도 아닌데다가 아이들이 잘못 만지면 부서질 수 있는 물건이다보니, 둘째손주는 명절이면 방에 아무도 출입을 못 하게 했다. 간혹 방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사촌동생도 있었지만, 끈덕지게 안된다고 하는 통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큰손주는 사업하느라 바쁘다고 안 내려오고, 하나 있는 아들은 드론에 미쳐있으니 아들내외 입장에서는 속이 탔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가 빚 독촉장이 날아온 걸 본 아들내외는 둘째손주가 빚을 내서 드론을 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도 사금융에서. 

“저짝에 큰 차가 서있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지켜봤는데, 뭔 곰같은 사내들이 서너명 내리는거야. 성큼성큼 걸어서 대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몇 명은 둘째손주를 끌고 갔고 몇 명은 드론을 다 싣고 갔어. 아들내외는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했는데, 나이든 사람들이 그 곰같은 사람들을 어찌 막을거야? ”

그 뒤로 며칠 후, 신목집 내외와 함께 용하다는 무당이 집을 찾았다. 무당은 신목이 잘려나간 밑둥을 보더니 나무를 잘라서 울타리를 만들었냐고, 울타리 만들기 전에 고사는 지냈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보통 나무가 아니라 잘 모셔야 한다고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기어이 나무를 베 버린 사람들이 고사를 지낼 턱이 없었다. 거기다가 사람들이 술과 주전부리를 바치던 상마저 버렸다는 얘기를 들은 무당은 혀를 끌끌 차면서, 나무에 있던 신이 노한 것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이 지경이 되었다면 법력이 높은 스님이 온다고 해도 무리이고, 굿으로도 안 끝나고 석 달 열흘 치성을 들여야 겨우 끝날까 말까라고 했다. 

굿을 하는데도 비용이 엄청나게 깨지는데, 아들들이 가산을 탕진한 이들에게 석 달 열흘 치성을 들일 돈은 더더욱 없었다. 치성을 드릴 형편이 안됐던 신목집 아들내외는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지만, 신목을 울타리로 만든 집이라는 것과 이들이 집을 내놓게 된 내력이 알음알음 퍼져서 집은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빈 집이었군요. ”
“그려. 그 뒤로는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겄다. 집이 두려운건지, 아들내외나 큰손주나 이사간 후로 한번도 마을에 발 붙인 적이 없어. ”

집을 리모델링하고 들어올때는 비싸보이는 분재나 도자기같은 것들이 있어서 커다란 포장이사 차가 왔지만, 전부 큰손주의 사업 자금으로 팔아버린 뒤로 이사갈 때는 작은 트럭 한 대만 불러도 될 정도로 짐이 간소해졌다. 

신목을 건드리지 말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신목을 베었다가 가산을 탕진하고 도망치듯 가버린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에리식톤 이야기 같았다. 데메테르에게 바쳐진 신목을 베었다가 참을 수 없는 허기를 느끼게 되고, 가산을 탕진한 뒤로도 딸을 팔아 음식을 사먹다가 결국은 자기 자신을 먹어버리고 말았던 에리식톤의 이야기처럼, 그들은 자기 자신을 먹지는 않았지만, 신목을 베어버린 대가로 끊임없이 돈을 탕진하는 벌을 받게 된 것 같았다. 

농활을 마친 현석은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신목이 있던 집을 찾았다. 그리고 기차에서 요기거리라도 하라고 할머니가 줬던 찐감자를 밑둥 위에 올렸다. 

“이거 받고, 조금이나마 용서해주세요. ”

국내산라이츄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1 댓글

마드리갈

2024-09-13 22:47:52

어차피 괴담의 영역이니까 논리적인 사고를 동원해서 소용이 있냐 싶겠지만, 개인의 헛된 공명심이나 낭비벽 같은 것은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따름이기 마련이죠. 신목이라는 개념도 생태학에서 말하는 핵심종(Keystone Species)의 원시적인 개념을 형상화한 것일 가능성이 높겠죠.


농활 등의 그런 활동에 대해서는 그다지 논하고 싶은 게 없네요. 문제점이 굉장히 많은데다 과거에 횡행했던 의식화 공작의 일환이기도 한데 그것까지 말하면 불필요하게 길어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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