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점심때에 접한 오폭사고는 전투기의 훈련중 항공폭탄을 잘못 투하하여 민가를 타격한 사건이라서 그 자체로도 놀랄 일이지만, 언론보도에서 섣부른 추정이 나온 것도 또한 놀랄 일이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중인 상황이었던 것에서 "한국군 조종사는 한국지형에 익숙하지만 미군 조종사는 그렇지 않으니 미군 전투기의 소행일 것이다" 라는 추측에서 할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도중에 접한 보도라서 어느 채널인지까지는 기억하지는 못합니다만..
물론 추정 자체는 얼마든지 반증가능한 것이라서 그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꼭 그렇게 해야만 했나 싶습니다. 은연중에 반미여론을 심어주기 위해서인지 그냥 미군 조종사들이 한국지리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틀린 추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공군의 KF-16에서 Mk.82 무유도폭탄이 잘못 투하된 것으로 발표되었으니까요.
큰 피해는 없는 듯해서 불행중다행입니다만, 요즘 다시 사고공화국이 재림하는 듯합니다.
1990년대를 우울하게 만든 그 어휘가 사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은 결국 깨지고 2024년말의 제주항공 참사에 이어 2025년이 시작해서는 1분기중에 건설중인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되는가 하면 사상초유의 전투기 오폭까지...또 할 말이 없어집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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