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붕개량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왕고래, 2014-02-20 15:05:30

조회 수
150

고래입니다.

으음, 오랫만에 쓰는 글이지만, 별 거 아닙니다;


전화가 울리더군요. 받았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혹시 지붕 개량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네에, 분명 지붕 고치는 집에서 광고같은 목적으로 전화를 걸은 것이겠지요.

아마 저희 집이 일반 가정집이면 "어머니께 여쭤볼께요"같이 말할 수 있었을텐데,

아이러니한 게... 저희 집은 아파트거든요.


"아파트인데 지붕 개량을....?"

"아, 죄송합니다."

[뚜, 뚜, 뚜...]


...아주머니께 왠지 죄송했습니다, 전 그냥 의아했거든요,

아파트인데 지붕개량이라니, 옥상을 뜯어고치는건가?

옥상에 지붕을 씌우는건가? 헬기로 지붕을...?

왜 전화하셨지...? 싶어서 말한 건데,

잘 생각해보니 아주머니 입장에서 여기가 일반 가정집인지 아파트인지 아실 리가 없는데;;;;


그러고 보면 저희 집에는, 저거랑은 다르지만, 잘못걸린 전화가 종종 걸려옵니다.

저희 집이랑 한 숫자 차이로 비슷한 번호를 가진 집이 있어서, 어렸을때부터 그 집으로 착각한 사람들의 전화를 받았죠.

언제는 잘못 걸려온 전화를 제대로 된 번호쪽으로 안내해드렸더니, 또 저희 집으로 전화가 온 적이 있었어요.

뭐어, 다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혹시 여러분들이 받은 전화 중에서, 기억에 남는 희안한 전화가 있는가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3 댓글

마드리갈

2014-02-20 17:58:01

진짜 번지수 잘못찾은 광고전화군요!! 아파트에 전화를 해서 지붕개량을 묻다니...정말 웃기고 어이없는 상황이예요.


기억에 남는 거라면 이렇게 2가지가 있어요.

어떤 광고전화에서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 스페셜 오퍼를 제안했어요. 그런데 저는 LG유플러스 고객. 그걸 이야기해 주니까 그냥 끊어버리더라구요.

또 하나는 오늘. 낯선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전화가 있어서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그 전화는 "김정은팀장" 의 번호라고 해요.

대왕고래

2014-02-20 18:32:01

이게 아마 2번째였을거에요, 제 기억에는.

LG가 LG고객 보고 LG로 바꾸라니 이건 무슨;;; 강조? 희안하네요, 진짜.

그리고 팀장님.... 이름이 왜 하필.... 이건 다 북쪽 돼지 탓입니다, 북한을 탓합시다 ㅇㅅㅇ;;;

SiteOwner

2014-03-31 18:18:59

아파트인데 지붕개량을....번지수를 잘못 찾았군요.


요즘 마구잡이로 걸려오는 전화의 내용은 들으면 가관인 것이 많습니다.

많이 걸려오는 것은 아예 차단하고 받지도 않는데, 생판 처음인 것은 어쩔 수 없이 받아야 합니다. 업무상 어쩔 수가 없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전화를 받았는데 그냥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건 답이 없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24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1435

자원관련 통계를 보고 느껴지는 여러 생각

2
SiteOwner 2014-03-03 131
1434

GTA 삼일절

1
데하카 2014-03-02 173
1433

알바하는 이야기

1
데하카 2014-02-28 112
1432

그림제 선정결과발표 및 추가안내

2
마드리갈 2014-02-28 201
1431

[그림제] 신청 종료, 선정, 앞으로의 일정 등

2
데하카 2014-02-28 119
1430

지금 설정을 구상하면서 생기는 제일 큰 문제는...

2
제우스 2014-02-27 129
1429

전 놀면서도 제 설정을 넣습니다.

2
제우스 2014-02-26 178
1428

[나미] 나미의 애정행각

3
B777-300ER 2014-02-26 430
1427

포럼 개설 1주년을 맞이하여

4
SiteOwner 2014-02-25 155
1426

피로 누적......?

2
HNRY 2014-02-25 153
1425

보병전투 게임북

2
호랑이 2014-02-24 440
1424

월경지에 대해.

2
데하카 2014-02-24 394
1423

어제 토익을 치러 다녀왔습니다.

4
대왕고래 2014-02-24 177
1422

파란의 일주일

2
하네카와츠바사 2014-02-22 151
1421

국내 자생 공산주의자들은 제가 전역하는날 울어야 할거에요

1
teller13 2014-02-21 182
1420

[그림제] 참가 신청 - 2.27까지 받습니다

8
데하카 2014-02-20 291
1419

오늘의 이런저런 이야기

2
데하카 2014-02-20 129
1418

위치퀸 랠리 이름 공모

3
TheRomangOrc 2014-02-20 391
1417

지붕개량 전화를 받았습니다.

3
대왕고래 2014-02-20 150
1416

공부를 위해서라지만.......

2
HNRY 2014-02-20 14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