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학교였던 모양입니다.
제가 거기에 끌려왔는지, 어떻게 이끌려온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거기 있었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학교라고 인식을 했을 뿐이지, 학교 치고는 너무 고급적이었죠.
일단 그냥 중앙 홀? 그런 곳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넓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맨 중앙에 있었으니 반경 20m쯤? 그 정도 크기 되는 홀이었어요. 그냥 커 보였어요.
게다가 은근히 건물이, 그냥 대리석이 아니라, 무슨 그리스 건물같은 기둥도 있고 그랬었어요. 고급적이었죠.
아마 다들 교복을 입고 있었을 겁니다. 일단 대학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일단 뭔가 기분이 나빴어요, 이상하게. 그러니까, 여긴 뭔가 이상한 걸 가르친다는 느낌?
그러니까, 반드시 빠져나와야 할 마의 소굴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죠. 단순히 느낌이요. 상황도 아닌 느낌.
일단 그 학교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어느 문을 열었죠.
강당이 있었는데, 그 중앙에서 왠 교주?와 신도들이 모여있더군요.
그런데 그 뒤쪽에 웬 비밀의 방이 있길래 들어갔었어요.
웬 조그만 동굴이 있었는데, 그 동굴에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여기도 무슨 종교 같았어요.
강당쪽 교주에 대해 대항하는 세력?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 동굴 사람들 중 한명이 강당으로 실수로 갔더니, 모두가 그 사람을 쫒더군요.
저도 덩달아 쫒기게 되었는데, 교주가 저한테 달려오길래 발을 걸어 넘어트렸어요.
교주가 자빠져서, 저도 겨우 도망칠 수 있었고요.
마구 달리니까, 건물을 나오게 되었어요. 확실한 건 나무가 빼곡했는데, 숲은 아니었어요.
길이 있었고 그 길을 따라가면 커다란 강? 연못? 아무튼 그런 게 나오고요.
정신없이 헤염을 쳐서, 그 강의 건너편의 섬까지 가다가 잠에 깼습니다.
으음, 이상한 꿈이었어요.
해몽이나 될 꿈일지 싶어요. 이야기로 쓰기 좋아보이는데 개연성이 날아가버린 꿈이라 영;;;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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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마드리갈
2014-04-23 16:05:15
정말 이상한 꿈이네요.
골든타임 애니에 나오는 무슨 사이비교단같기도 하고, 또한 무슨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그런 꿈을 꾸면 에너지 소모가 너무 심해서 정신없기도 해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저도 어제 기괴한 꿈을 꾸었어요.
편의점 주인이 대뜸 저에게 욕질을 하길래 저도 같이 험한 욕을 했던...
대왕고래
2014-04-23 20:27:32
뭐어, 그렇게 악몽이라는 느낌은 없었고, 신기한 모험을 한 느낌도 들었어요. 제가 희안한 걸까요?;;;
근데 무슨 꿈인가요, 그건;;; 대뜸 욕하는 X가지 없는 주인양반이라니;;;
호랑이
2014-04-23 23:11:32
왠지 현실에 있는 다단계 판매업소와 경찰의 단속을 보는 듯 합니다ㅋㅋ
대왕고래
2014-04-23 23:30:52
어...!
생각해보니 비슷하네요, 이거,
그 학교의 교주와 신도들은 사실 경찰이었던 걸까요...
...전 경찰을 폭행한겁니까!?;;;;
아스타네스
2014-04-29 15:48:05
꿈의 내용을 보고 예전에 봤던 성룡의 용형호제가 생각났어요. 성룡이 스턴트를 하다가 크게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으로 나름 유명한 영화지요. 그 영화에선 여주인공이 사이비교에 납치당해서 성룡 일행이 구출하러 가는 장면이 있어요. 성룡 못지 않게 대담한 액션으로 빠져나오신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