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째 일이 묘하게 꼬이는 기분입니다.

조커, 2015-11-22 19:57:55

조회 수
247

"아 그 받으시기로 했던 12월에 개강하는 스마트기기 회로디자인 직업교육이 1월로 미뤄졌습니다"

오늘 산업인력공단에서 날아온 전화를 방금 받은 저의 심정은 말그대로 땅으로 급락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나마 좋았던 주말의 끝자락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b0002345_564efafe1a25a.jpg


....입니다.

뭐 일단은 좀 많이 달아오른 상태에서 또 1달을 허비해야 한다는 게 좀 그렇긴 합니다.

그거 기다리는 동안 힘들게 항구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알바를 하는 중인데 또 이걸 1달을 더 하고 살아야 하는건가 싶어서 좀 우울하기도 하고요.

뭐 국민 여러분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니만큼 제가 클레임을 걸 수는 없고 오히려 해주는 것만도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기대하고 기다리다가 1달을 더 허송세월하면서 기다려야 하니 말그대로 허무감을 감출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다리면서 재취업을 하고 다시 일을 하려니 해도 규정상 4대보험에 가입이 필요한 직장에선 일을 할수 없다라고 못을 박아버리니 난감하긴 매 한가지입니다...흑...(사실 된다고 해도 매주 하루는 위탁기관의 진로 상담을 받으러 가는데 써야 하기때문에 이건 또 이것대로 발목을 잡네요)


뭐 어떤 분들은 고작 1달인데 좀 기다리지? 라고 할 수도 있는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저 12월이란 것도 원래 10월이었는데 한번 미뤄진 기간이라는 것만 먼저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즉 두달을 기대하며 기다렸다는 것만 일단 언급드립니다....후우...


b0002345_564efbcca9b8b.jpg


내 두달....그리고 또 한달....날 얼마나 기다리게 만들어야 하는진 모르지만 난 빨리 마치고 다시 일해야 한다고! 아악....

뭐 그래서 일단은 폴리텍 2대학 남인천 캠퍼스에서 개강 예정인 자동차 디자인 1지망과 제품디자인 2지망으로 일단 원서를 급하게 넣은 상태입니다.

이건 12월 8일 개강인데 아무래도 더 기다리며 허송세월하는 거보단 빨리 움직이는 편이 저와 모두를 위해서 좋은 일이 아닐까 해서 말이죠.


아아....정말 일이 연말들어 이렇게 꼬이는 걸 보니 2016년도 어째 불안무쌍합니다ㅠㅠ


PS.요즘 함대컬렉션 게임에 새로운 함선인가 잠수함인가..암튼 전 밀덕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독일제 기체 하나가 추가되었더군요.

그라프제플린이라고...전 그게 비행선인줄 알았더니 함선 이름이었다니 역시 사람은 모르는게 약은 아닌가봅니다.

암튼 그 칸무스 디자인이...


b0002345_565093f2b53b2.png


제 심장을 매우 직격한 바...시간 있을때마다 해상 수송작전 E-5 해역을 돌려야겠습니다.

이벤트 한정이라 아마 저걸 얻지 못하면 매우매우 슬플거 같네요.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9 댓글

HNRY

2015-11-22 23:29:21

뭐어, 그래도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고생한 보답을 받을 날도 오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야죠.


ps. 그라프 체펠린. 독일 유일의 항모이지만 실전 참가 한 번 못해보고 두 번 죽은 항모가 되어버렸죠. 안그래도 건조가 지지부진하다가 겨우 완성에 가까워졌을 무렵엔 괴링 때문에 함재기 조종사를 훈련하고 함재기를 배치하는 것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는데 후에 독일 해군이 보인 졸렬함에 히틀러는 거의 다 만든 함의 건조 중단을 명했고(그렇게 만든 원인이 누구 때문인지는 제쳐두고) 소련이 밀려오자 자침, 전후에 소련해군이 써먹어보려고 건져올려보긴 했는데 이미 함의 손상이 심한 상태인지라 결국 훈련용 표적으로 사용되어 비극적인 함생을 마감했죠. 비단 함대 컬렉션 뿐만이 아니라 여러 해전 관련 게임에서 등장하는 그라프 체펠린을 보고 있자니 실제 함생에 비해선 대우가 이상할 정도로 좋다고 느껴지죠. 오히려 실전에 모습을 비춘 적 없는 환상의 항모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하루유키

2015-11-24 09:17:36

비단 그라프 체펠린 뿐만 아니라 일본 해군의 야마토급 전함 같은 경우도 보정을 받는 작품에서는 그야말로 거함거포 무쌍을 찍을수 있을 정도로 대우를 좋게 받죠.

하루유키

2015-11-24 09:16:34

사실 그라프 체펠린 자체는 독일어로 체펠린(Zeppelin) 백작(Graf)을 뜻하는 단어이고, 그 직접적인 어원은 독일의 '페르디난트 폰 체펠린'이죠. 그의 직위가 백작이었기에 따와 붙여진 이름이 그라프 체펠린. 더불어 흔히 비행선 하면 생각나는 경식 비행선을 만든 사람이고 그 공로로 지금도 비행선을 Airship, 혹은 체펠린(제플린 이라고도 합니다. 모 록 밴드 이름이 생각나신다면 정답입니다.)이라고 부릅니다.


그의 별명을 따와 만든 LZ 127, LZ 130 Graf Zeppelin은 경식 비행선의 시초이자 체펠린식 비행선의 대표격인 기종이고 이렇게해서 이름붙여진 나치 독일의 프로토타입 항공모함 이름이 그래서 그라프 체펠린입니다. 이래서인지 창작물에서도 비행선이나 독일(혹은 그를 모티브로 한 국가)의 항공모함 이름은 대부분 그라프 체펠린이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하죠.

조커

2015-11-24 10:01:21

우으...왜 다들 PS에 대해서만 말씀을 하시고 ㅠㅠ

사실 비행선이라고 인식하게 된게 다른게 아니고 레드 제플린 티셔츠에 커다랗게 비행선이 그려져 있어서 제플린=비행선이란 이미지가 각인된거 같아요;ㅁ;

마드리갈

2015-11-26 20:50:15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니 뭐라고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너무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육이 한 달 늦게 시작하니 이왕 이렇게 된 이상 교육에의 부담이 다소 줄었다고 생각한다든지 다음달은 그것을 위한 준비기간으로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미래는 대비해야 하는 것이지만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미리 걱정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불안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라프 체펠린...저는 일단 비행선부터 생각났어요. 1928년부터 1937년까지 상업운항되고 강제퇴역 후에 1940년에 해체되어 군용기 생산 자재로 전용된 경식 비행선인 LZ 127. 그리고 항공모함 그라프 체펠린은 위에서 언급된 비운의 군함.

조커

2015-11-26 23:54:28

그게 교육이 연기된 이유가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해서 연기가 된것이라 하더군요. 국비지원 교육 특성상 적정선의 생도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지원이 나오지 않는...음 일종의 어른의 사정이라고 표현이 되겠습니다. 3달이나 연속으로 미뤄졌지만 그래도 차분하지 못한건 제가 아직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걸로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퍼득 드네요.

저...저도 비행선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병기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지만 레드 제플린 티셔츠에 그려진 비행선때문일지도요 하하...


확실히 실전참가가 저조 또는 전무한 병기에 대해선 역시 환상의 병기라는 버프가 씌워져서 그런지 여러 서브컬쳐물에 나오는거 같아요 그라프제플린도 그렇고 야마토..신덴같은 병기도 그렇고요...연합군쪽으로 가자면 플라잉 팬케이크도...

SiteOwner

2015-11-29 22:13:59

아직 2016년은 시작도 안 했습니다. 그러니 미래를 미리 정해놓고 없는 걱정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위에서 동생이 좋은 말을 해 두었으니, 제가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라프 체펠린 하니까 어릴 때 읽었던 페르디난트 폰 체펠린의 전기가 생각납니다. 책 제목이 "창공에의 도전" 이었지요. 그 체펠린 백작이 발명한 경식 비행선은 민간상업항공의 역사를 개척하였지만, 전쟁무기로 징발되고, 일부는 전승국 미국에 양도되고, 체펠린 사후에 더욱 큰 경식비행선이 만들어졌지만 이미 시대는 나치독일로 흘러들었고, 의문의 힌덴부르크호 폭발사고로 경식비행선이 상업항공에서 퇴출된 후 남은 비행선들은 항공기 제조용 자재를 위해 해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항공모함은 진수 후 자침, 인양 후 사격목표로 침몰이라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체펠린 백작의 발명품도 이름도 운명이 순탄치 못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참 준수하면서도 살짝 어린 티가 나는 것같습니다. 모자를 벗은 상태의 일러스트가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SiteOwner

2015-11-30 23:38:44

일러스트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예상대로 모자가 벗겨진 모습은 많이 어린 게 드러납니다. 얼굴의 전반적인 형태, 표정, 투사이드업 헤어스타일 등이 그런 감각을 준다고 할까요?

HNRY

2015-11-30 19:36:12

http://www.e-caribbeancruises.com/img/guhu.png

모자를 벗은 일러스트가 있긴 있습니다. 장비가 파손되었을 때의 일러스트(일명 중파 일러스트)긴 하지만 말이죠. 이러면 모자도 벗었다기 보단 벗겨졌다 해야 할지도.

Board Menu

목록

Page 182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2211

요즘 잠이 좀 많아진 느낌입니다.

3
탈다림알라라크 2015-11-23 125
2210

어째 일이 묘하게 꼬이는 기분입니다.

9
  • file
조커 2015-11-22 247
2209

오랜만이에요.

4
YANA 2015-11-21 144
2208

논문 발표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5
탈다림알라라크 2015-11-20 136
2207

전일본공수의 1976, 1979, 1988, 2011.,2015년 광고

2
B777-300ER 2015-11-19 170
2206

[상황종료] 정신없던 주간 그리고 휴식

8
마드리갈 2015-11-18 164
2205

몇가지 이야기

8
마시멜로군 2015-11-18 169
2204

논문 요약본 작성은 생각보다 시간이 잘 안 갑니다.

3
탈다림알라라크 2015-11-17 143
2203

생일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4
Lester 2015-11-16 143
2202

새벽 그리고 일본드라마 관련의 짧은 이야기

8
마드리갈 2015-11-15 431
2201

오늘 날씨는 참 묘하군요...

3
탈다림알라라크 2015-11-14 139
2200

어제 대학원에 합격을 했습니다.

8
대왕고래 2015-11-13 160
2199

이게 무슨 기묘한 꿈일까요:(

8
조커 2015-11-13 219
2198

닉네임 변경 신고+근황

3
탈다림알라라크 2015-11-12 129
2197

남고생의 일상

4
마시멜로군 2015-11-11 237
2196

오늘 갑자기 생각난 기묘한 학부모 이야기

2
SiteOwner 2015-11-10 133
2195

2차대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중 특이한 것..

5
  • file
조커 2015-11-09 236
2194

즐거운 하비 라이프 -1-

6
  • file
하루유키 2015-11-09 294
2193

팬암 세계 최초 B747 취항 광고

2
B777-300ER 2015-11-08 159
2192

팬암의 B747 뉴욕-모스크바 취항 영상

4
B777-300ER 2015-11-08 17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