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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람

HNRY, 2016-01-22 00:19:06

조회 수
150

한동안 포럼에는 또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 오랜만에 쓰는 김에 한 번에 정리해서 씁니다. 따로따로 글을 쓰기엔 내용이 별로 없기도 하고.



1. 편입학 시험이 끝났습니다.


정확히 끝난 것은 19일이었습니다. 사실 이 날 시험에 들어가기 전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편입학생이면 당연히 대학을 다니던 사람들일 테고 대학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분명 그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겠거니 해서 모든 경쟁자들에게서 작아지는 자신이었습니다만.....


솔직히 시험을 보다 보니 조금은 김이 빠져버렸습니다. 몰랐어요. 편입학생들조차 이렇게까지 실력이 천차만별일 줄은.


확실히 잘 그리는 사람은 보자마자 긴장이 될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편입학생은 저게 정녕 날 그렇게 위축시키던 그 편입학생들인가? 싶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그림을 보다 보면 저거보단 잘 그릴 수 있겠다 싶었지요. 그리고 시험이 끝났을때 그림이 허여멀건하여 제대로 완성도 못한 사람도 있었고.....


물론 아직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는 반신반의입니다. 오히려 경쟁자들의 실력이 너무 천차만별이다 보니 더더욱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어쨌건 저는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불태웠습니다. 이젠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2. 스마트폰 약정이 끝났습니다.


이번달로 제 스마트폰의 3년 약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요금 청구서에 잔여할부금 0을 보니 이것도 참 저랑 인연이 질긴 것 같았습니다.


사실 뭐랄까.....이 전화엔 미안한 일도 많지요. 의도치 않게 떨어트리는 일이 많았었고 그 결과로 가장 많이 충격이 가해지는 가장자리엔 각종 흠집이 나서 칠도 약간 벗겨져 있는 상태입니다. 떨어트리기도 많이 떨어트렸거니와 스마트폰을 붙들고 사는 날이 많아서 여러모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지는 않을까 싶기도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정은 말끔하고 자체 기능들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네요.  최근에 이걸 산 이래로 처음 서비스센터에 갔었는데 충전 단자가 살짝 손상되었기에 고치러 간 거고 다른 문제로 간 건 아니었습니다. 덤으로 스마트폰 자체는 멀쩡한데 배터리가 오래 써서 그런지 부풀어서 새 배터리로 갈아주었습니다.


앞으로의 1년 안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 기종에서 바꾸지 않고 쭉 갈 것 같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이 기종이 신품으로 판매되던 시기엔 설탕폰이란 악명이 붙었을 정도로 허약한 기종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게 아직까지 박살나지도, 고장나지도 않고 제 곁에 있어주는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네요.



3. BOSE 애호가가 되신 아버지


이전에 제가 보스사의 헤드폰을 샀던 것을 전해드린 적이 있었지요. 그 때 제가 이 헤드폰을 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잠깐 언급한 대로 아버지 덕이었습니다. 긴가민가 하던 찰나에 아버지가 계셨기에 마음먹고 헤드폰을 살 수 있었지요.


그런데 그러신 아버지가 시간이 지난 후 동사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하신 것이었습니다. 물론 대호평. 아버지께서 극찬을 하시더군요.


뭐어 이 회사의 제품이 돈이 드는 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는 건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산 물건을 써오며, 그리고 아버지의 스피커를 통해 각종 장르의 음악 방송을 들으며 저도 함께 빠져들고 있지요.


아무래도 이런 취향에서도 부전자전이란 게 적용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더 나이 먹으면 완벽히 아버지 취향이 되려나......



4. 방치된 설정들......


편입학이 끝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되돌아보니 여태껏 손을 대지 않은채 방치된 설정들이 있군요. 기껏 공작창에 항목을 요청했던 사샤의 항해일지부터 말이죠.


흐음, 그런데 다시 손을 대려니 손이 가지 않는군요.  무책임 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심정은 이 설정들을 그냥 하나로 통합하여 재구성하는 것인데 이래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군요.


물론 완전 판타지인 사샤의 항해일지와 달리 판타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체역사는 아닌 유러피안 크로니클(가칭)을 통합하는 것이 될 지도 모르겠고.....


이건 아무래도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HNRY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4 댓글

마드리갈

2016-01-22 16:38:08

안녕하세요, HNRY님. 대강당 글로서는 처음이네요.

여러 일이 있었네요. 특히 편입이라면 굉장히 어려울텐데...전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렇다고 들었어요. 편입을 하고 싶어도 목표로 하는 전공에 결원이 발생해야 자리가 난다고. 요약하면 천수답같은 감각이려나요?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수고하셨어요.


스마트폰이라는 게 여러모로 애물단지인가 보네요. 이전 글에서 마시멜로군님은 에러를 겪으셨다고 말씀하셨고, HNRY님의 스마트폰은 여러 수난을 겪어왔고...배터리가 부풀다니 위험했네요.

BOSE의 제품은 비록 취향에 따라서 평가가 엇갈리긴 해도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요. 게다가 보급형이든 고급형이든 브랜드파워에 걸맞는 퀄리티를 지니니까요.


설정에 대해서는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각 프로젝트에 대해서 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좀 들였다가 다시 보면 또 새로운 측면이 보이기도 할테니까요. 그러니 편하게 생각하시고 여건이 되는대로 소개해 주시면 좋겠어요.

프로젝트의 항목 통폐합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요즘은 주말에는 바쁜 편이라 제대로 응대가 안되지만, 평일이라면 당일 중에는 처리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HNRY

2016-01-22 18:25:02

그렇긴 해도 편입생은 매년 소수긴 해도 일정수를 뽑은 걸 보면 그 결원이라는게 의심될 때도 있습니다만.......뭐, 매년 대학을 완벽히 이수하지 못한 채 떠나가는 사람들이 조금씩은 생긴다고 볼 수도 있으려나요. 어쨌건 저는 무슨 결과가 나오든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애물단지라고요? 이걸 애물단지라고 느꼈다면 제가 미안함을 느꼈을 리가 없잖아요. 저는 제 스마트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느끼고 있고 이 글에서 그것을 내비쳐 봤습니다. 제 스마트폰이 겪은 그 수난은 저의 부주의함 때문이었지 스마트폰 자체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포럼의 운영진 남매분이 스마트폰을 부정적으로 보신다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도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편견의 렌즈로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 편견의 렌즈는 타인의 마음조차 왜곡시켜버립니다.


뭐어, 설정에 관해선 그렇다면 천천히 생각해 봐도 괜찮겠군요. 나중에 생각이 나면 따로 또 포럼에 문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드리갈

2017-11-13 23:26:34

(원문 2016년 1월 22일 작성)


제가 잘못 이해했군요.

이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니 인정해요.

잘못된 이해와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정중히 사과드려요.

이렇게 명백히 잘못된 발언을 했으니까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글을 쓰신 분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서 발언할 것도 아울러 약속드리겠어요.

SiteOwner

2016-01-23 01:51:57

안녕하십니까, HNRY님.

편입시험을 보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동안의 많은 노력이 정당히 보상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전자제품이든 다른 내구소비재든 쓰다 보면 여러모로 생활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고, 그것들이 생활 속에서 여러 의미를 반영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브랜드 선호성향이라는 게 확실히 가풍에 영향을 좀 받다 보니 그것도 자연스럽다고 보고 있습니다.

설정이 변경되고 통합되고 하는 것도 설정의 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자료들을 읽으면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하니까요.


위에서 동생이 잘못한 데에 대해서 언급을 해 두겠습니다.

동생이 잘못된 발언을 한 데에 많이 반성하고 있고, 제가 타일러 두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저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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