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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큘라는 향수를 꿈꾸는가?

파스큘라, 2016-03-31 01:12:51

조회 수
240

제목은 필립 K. 딕의 유명한 소설 제목이자,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기도 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패러디하고 제1 주제인 Perfume(=香水)을 향수로 치환한 이중 패러디.


 

 

 

1. 4월 6일 발매되는 Perfume의 6번째 정규 앨범 'COSMIC EXLORER' 통상반을 입수 했습니다. 4월 6일 동시 발매이기에 입수라고는 해도 적어도 일주일은 걸리지만요. FLASH의 오리지널 버전이 특전으로 수록되는 초회 한정반도 기회가 되는대로 입수할 계획입니다. 일단 FLASH의 앨범 믹스 버전은 현재 풀버전 음원이 판매중이라 요 몇일 거의 최소한 수십번에서 백번 이상 정말 질리도록 들었더니 이제야 좀 질리는 기분이 들어서 어제는 의외로 한두번 밖에 안들었네요. 노래 자체는 일본 전통 카드놀이 '카루타'가 주제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영화 '치하야후루(ちはやふる)'의 주제곡입니다.

 

이걸로 보유중인 앨범 및 싱글은 정규 4집 'JPN', 글로벌 컴필레이션 'LOVE THE WORLD', 정규 5집 'LEVEL3(인터네셔널반)', 메이저 데뷔 20번째 싱글 'Cling Cling(완전생산한정반)', 21번째 싱글 'Relax In The City/Pick Me Up(완전생산한정반)', 22번째 싱글 STAR TRAIN(초회한정반)에 정규 6집 'COSMIC EXPLORER'로 7장이네요. 사실상의 정규 1집 '컴플리트 베스트', 정규 2집 'GAME', 정규 3집 '트라이앵글', 메이저 데뷔 16번째 싱글 'Spending All My Time', 19번째 싱글 'Sweet Refrain' 정도는 입수해볼 작정.

 

1.5. 알라딘에서 앨범 예약하는 김에 미러뒀던 '히다마리 스케치' 8권, '요츠바랑' 13권, 서적 정보 보고 호기심이 동해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아픈 것아, 아픈 것아, 날아가라' 하고 요 근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원펀맨' 1권(전부 정발본)을 구입했습니다. 분할 배송받기 귀찮아서 그냥 품목이 전부 모이면 통합배송 되도록 하는 옵션을 골라서 이쪽도 덩덜아 앨범하고 같이 옵니다.

 

2. 넨도로이드 니시키노 마키 연습복 버전을 입수했습니다. 먼저 나온 무대의상(우리들은 지금 속에서/보쿠이마) 버전은 솔직히 별로 갖고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예전엔 9명을 전부 모아보려 했지만 이제는 맘에 드는 한명을 입수하는 것도 곤란한지라 깔끔하게 단념했습니다.

 

3. 이전부터 하고싶었던 이야기.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팬덤과 팬 자신을 통칭 '프로듀서',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팬덤과 팬 자신을 통칭 '러브라이버', 함대 컬렉션(칸코레)의 팬덤과 팬 자신을 통칭 '제독'(프로듀서와 제독은 실제로 인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의 대외적인 호칭 겸 직함이기도 합니다)이라고 부르는게 일반적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불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자칭으로는 잘 사용치 않습니다. 뭔가 그럴싸한 이유나 사상 따위도 없고 사실상 그냥 '캐릭터 이름과 생긴 모습만 아는 주제에 팬덤의 이름을 빌려도 되나' 라는 제 자신의 강박관념(?)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담 시리즈의 팬덤 및 팬을 통칭하는 '건덕', 혹은 '건덕후'란 용어는 스스럼없이 자칭으로 사용하는걸 보면 아무래도 시리즈와 관계된 작품(영상매체든 서적이든 뭐든)을 잘 접하지 않아도 작품에 대해 그럭저럭이나마 알고 있다면 자신을 팬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상기한 시리즈들 처럼 시리즈의 내용 자체를 전혀 모르고 그저 좋아하는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경우라면 팬으로 부르기 민망하다고 스스로가 제약을 걸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일전에 아트홀에 업로드 했던 UP 매드무비나 캐릭터 바탕화면 관련 글, 혹은 최근 픽시브에 업로드한 히다마리 스케치 자작 타이틀 로고 피규어 관련 글의 '자신의 창작물에 상당히 박함에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작품' 운운 하는 내용도 사실상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별로 좋아하질 않고(...라기보단 거의 애증에 가깝네요) 또 뭔가를 만드는 재주도 뒤떨어지다보니 특히나 만든 물건에 대해선 굉장히 차갑게 대하고 자평 또한 보통 정도면 그나마 잘 쳐준 수준...

 

정서적으로 상당히 불안정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태도가 좋을리 만무하니만큼 시간을 들여서라도 고쳐나가야겠습니다. 해서, 그 시작의 첫 걸음으로 넨도 연습복 마키를 입수했고, 또 사고싶어진 마키 피규어가 생긴 김에 어제부로 드디어 스스로를 '러브라이버'라 자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시리즈의 내용을 하나도 모른다 할지라도 어쨌든 좋아하니까요.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스스로가 생각합니다.

파스큘라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6 댓글

마시멜로군

2016-03-31 07:34:24

1. 저는 나이트위시의 Dark Passion Play를 구입하는게 최 우선입니다. 비록 나온지 오래된 앨범이라 통상판밖에 못구하겠지만. 그리고 그 다음은 Sabaton의 Coat of Arms라던지.


3. 저는 엑스컴을 하기에 가끔 사령관이라 불립니다-(?)

애니나 만화나 게임들을 제대로 접한적도 없다고 해서 팬이 아닌건 아니라 생각해요. 자기가 좋아한다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파스큘라

2016-04-01 02:46:20

사실 마음같아서야 한정 앨범 같은거 빼고 발매된 모든 앨범, 싱글을 전부 섭렵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돈도 돈이지만 물건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그저 눈물만 흐를뿐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한다는 그 마음 자체겠죠. 저는 단순히 제 자신의 강박관념과 스스로가 세운 벽에 가로 막혀 있을뿐이고... 뒤늦게나마 이제라도 그 벽을 허물어볼 생각이고, 그 첫걸음으로 저는 어제부터 스스로를 러브라이버라 칭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SiteOwner

2016-03-31 16:34:26

정말 퍼퓸을 좋아하신다는 게 잘 보입니다. 제목에서 퍼퓸 관련을 연상했는데 그게 정답이었군요.

그러고 보니 저도 한때 음반수집을 많이 했는데...명지휘자들의 컬렉션과 몇몇 애착이 가는 가수들의 발매음반 전편을 다 갖추고 싶지만 언제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데 전체를 좋아해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전체를 다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당장 바흐, 헨델, 모차르트 같은 음악가들의 작품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1990년, 1991년, 2000년 및 2006년에 출시된 필립스 클래식스의 CD 180장 모차르트 전집을 구입해서 다 듣지 않으면 모차르트 음악을 논할 자격이 안된다고 주장하면 그것에 동의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팬덤은 정의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문화현상입니다. 또한 포럼에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파스큘라

2016-04-01 03:08:49

한 눈에 알아봐주시니 목적 달성일까요.

저도 마음같아선 발매된 모든 싱글/앨범을 전부 수중에 가지고 싶지만, 일단 일차적으로는 좋아하는 싱글 몇장 하고 정규 앨범이라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노트북에 Perfume 라이브 공연 영상 몇개 받아둔거 있었는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날려먹은게 늘 아깝네요. 어쨌거나 제 스스로가 팬이라 할만큼 좋아하는 가수는 사실상 Perfume이 유일하네요. 영원한 로망 라이브 공연도 가보고야 싶지만 저같이 굼뜬 사람은 소식을 알면 이미 표가 매진된지도 한참 후인데다 볼수 있을지 어떨지 가능성조차도 없어보인다는게......

 

본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제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좀 많아 정신과 신세를 진 적도 있고 술을 마신 상태로 밤에 써서 그런지 낯뜨거운 진심을 그대로 고백해버렸습니다(...). 뭐 본문 말미에 언급한 멘트도 있고 또 말씀하신대로 '좋아하는 이유는 "좋아하니까"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가로막는게 제 자신의 강박관념과 스스로가 세운 벽이라서 그렇지...

마드리갈

2016-04-02 23:58:52

좋아하는 데에 이유가 달리 필요하지 않듯이, 범위도 특정될 필요는 없을 거예요.

기계를 좋아하는 저이긴 하지만, 산업혁명기의 동력기관인 증기기관에는 관심이 없고, 현대의 동력기관인 가스터빈에 관심이 있는 등 분야는 확실히 한정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창작물의 일부분을 좋아하면 팬을 자처하는 데에 어떠한 부족함도 없다고 생각해요.


포럼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유익함과 편안함, 그리고 즐거움을 누리시길 기원할께요.

파스큘라

2016-04-08 03:04:44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단순히 제가 스스로에게 쓸데없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게 문제인지라, 차차 고쳐봐야겠네요. 역시 속으로 끙끙 앓기보단 그냥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조언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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