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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록히드 L-1011 프로모션 영상

B777-300ER, 2016-04-03 22:53:09

조회 수
161


미국 록히드(現 록히드 마틴)사의 최초이자 최후인 광동체 제트 여객기인 L-1011 프로모션 영상입니다.

L-1011은 1970년 초 시점에서도 항공기 제작에서 일가견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는 록히드답게 오토파일럿(파일럿의 조종이 필요치 않아도 자동으로 순항 및 착륙을 보조하는 장치), 에어 스테이어(항공기까지 출입할 수 있는 계단을 항공기 내에 자체 탑재한 형태), 갤리(항공기의 주방)의 별도 배치, 당시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도 저소음-고효율로 평가받았던 영국제 롤스로이스 RB-211 탑재 등의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여객기였으나 항공기 엔진 공급을 담당했던 롤스로이스의 파산으로 인한 납기 지연과 파일럿의 과실이 원인이었지만 적절치 못한 언론 보도로 록히드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 이스턴 항공 401편 추락 사고, 그리고 일본의 전일본공수에 대한 납품 과정에서 벌어진 록히드 스캔들이라는 비리 등이 서로 맞물리면서 도합 250대 생산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단종된 비운의 여객기입니다.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3 댓글

마시멜로군

2016-04-03 23:32:22

록히드하면 전투기만 생각나는데.. 민항기도 만들었었군요.

마드리갈

2016-04-04 15:58:12

저 프로모션 영상은 영국의 부정기항공편 운용사인 코트라인 항공에 납품된 록히드 L-1011의 설계 및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것이군요. 저 여객기 자체도 망했지만, 기체를 인수한 항공사 및 모회사인 클락슨여행그룹도 다음해에 파산해 버렸어요.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게 잘 보이고 있어요.

설계용 컴퓨터의 CRT 방식의 모니터와 자기테이프 저장장치를 보니 확실히 시대상이 보이고, 자체탑재한 계단 및 적하용 컨베이어벨트는 비품이 부실한 공항에서도 운용하기에 좋다는 게 잘 보여요. 그런데 3-4-3 좌석배치라니, 너무 좁네요.


오늘날에는 이제 엔진을 3개 탑재한 제트기는 저런 대형 민항기에는 더 이상 채용되고 있지 않고, 비즈니스기로서는 프랑스의 다소에서 만드는 팰콘 시리즈가 있어요.

SiteOwner

2016-04-04 20:36:07

이 시대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보면 공통적인 요소들이 몇 가지 포착됩니다. 3가지로 요약하자면 기술, 가족, 그리고 세계. 개인적으로는 1960-70년대를 인류 기술사의 황금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 때에 온갖 혁신의 기반이 다 만들어졌고, 게다가 이전 세대의 기술과의 공존, 경쟁, 그리고 시장의 선택이 모두 보였던 때였으니까요. 그 시대상이 정말 잘 보입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이미 동생이 말한 것처럼, 3-4-3 시트배열은 너무 좁습니다. 보잉 777보다 겨우 4인치 좁은 실내에 그렇게 배치하면 그냥 짐짝 취급밖에 안됩니다.


록히드 L-1011은 경쟁사 맥도넬 더글라스의 3발 민항기인 DC-10 에 비하면 근소히 작았지만 가운데 엔진의 위치에서는 정비성 및 무게중심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공군의 공중급유기 버전이 있는데, L-1011은 영국 공군이 매입하여 개조 후 2014년까지 운용하였고, DC-10의 공중급유기 버전은 미 공군의 KC-10(신조기체) 및 네덜란드 공군의 KDC-10(개조기체)이 여전히 운용중입니다.

롤스로이스 RB211 엔진은 개발사의 사정이 파산, 국유화 등으로 휘청거리는 와중에서도 아주 훌륭한 엔진이었음이 입증된 모델입니다. 그 후계기인 트렌트 시리즈가 워낙 문제를 많이 일으키다 보니 롤스로이스가 예전같지 않다는 비판이 많긴 합니다.

록히드가 민항기를 만들긴 하였죠. 피스톤엔진 시대의 컨스텔레이션 시리즈, 터보프롭의 엘렉트라 같은 게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엘렉트라는 대잠초계기의 명작 P-3 시리즈의 기반 기체로서 더욱 유명합니다.


두번째 문장은 몇 개로 분할하는 편이 읽기에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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