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분기의 시작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은 피로감이 꽤 크네요.
커피가 원인인 건가 싶기도 한데...많이 마신다고 해봤자 하루에 블랙커피 1캔인데, 1주일 연속 이렇게 마시니까 주말에는 상당히 힘들어져요. 게다가 오늘은 잠도 부족했는데 저녁무렵에 마신 커피 탓인지 약간 어지럽기도 하네요. 그나마 당분이 없는 블랙커피라서 속이 아프지는 않고, 이게 잘 맞으니까, 그리고 주중의 낮 시간대에는 확실히 깨어 있어야 하니까 마실 필요는 좀 있어요.
앞으로는 주말에는 커피를 안 마시는 방향으로 가야 겠어요. 역시 커피는 저에게는 주중한정 음료랄까요.
이제 기온이 높아지고 하니까 계절에 맞는 음료도 택해야겠어요.
녹차, 홍차, 마테차는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즐기는 것이니 계속 마실 거예요.
그리고, 늦봄에서 초가을 사이에는 역시 홍초가 잘 어울린다고 할까요. 그래서 홍초를 추가하고 싶어져요. 특히 투명한 유리잔으로 마시는 홍초는 맛도 맛이지만 특유의 예쁜 색깔이 참 매력적이라서 좋아요.
지금은 추억의 음료가 되어 버린 것도 있어요.
대학을 다닐 때는 교내 매점에서 민들레영토 로즈티를 팔길래 그것을 자주 사서 마셨는데, 졸업한 후에는 보기 힘들어졌어요. 졸업한 해와 그 이듬해에 대학을 다시 찾았을 때는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볼 수 없었어요. 아예 단종된 것인가 싶네요.
버블티는 전부터 좋아해 왔고, 최근에는 친구가 추천해 준 브랜드인 대만의 공차(貢茶)의 팬이 되었어요. 이전에는 이상한 광고가 있어서 꺼려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노이즈마케팅을 하지 않다 보니 장거리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애용하고 있어요. 진작부터 그런 광고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도 들어요.
주말에 마신 커피 덕분에 다른 음료에 대한 생각이 이것저것 나서 주욱 늘어놓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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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16-04-09 22:20:57
봄이 되서 그런지 많이 늘어지네요. 공부할 건 쌓여만가는데 말이죠.
너무 놀게 되어서 걱정이기도 해요. 정신잡고 공부해야죠!
마드리갈
2016-04-10 08:01:48
확실히 그렇죠.
일교차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따뜻한 낮에는 많이 졸리기도 하고, 그래서 능률이 많이 떨어지기 마련이예요. 그래도 계절에 질 수는 없는 법이예요. 지금부터 열심히 하시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휴식은 중요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탈다림알라라크
2016-04-10 23:11:11
저도 한때 여러 가지 차를 참 많이 즐겨 마셨죠. 집에 티백 형태로 있는 것 말이죠.
요새는 점점 날씨가 더워져서 시원한 물을 더 많이 찾게 되는군요.
마드리갈
2016-04-11 19:32:04
그러셨군요. 따뜻한 차를 마신다면 티백도 좋은 선택이죠. 일단 준비하기가 간편하니까요.
요즘은 따뜻하게 마시는 경우가 크게 줄었고 대부분의 경우 시원한 차를 마시니까 캔이나 페트병 형태의 시판 액상차를 마시는 경우가 더욱 늘어났지만요.
더운 날에 시원한 물을 마실 때는 체하지 않도록 약간 여유를 두고 마실 필요가 있어요.
파스큘라
2016-04-18 03:23:33
예전에 밀크티를 타먹고 싶어서 각설탕도 사고, 홍차 티백도 사고(종류 따윈 몰라서 그냥 제주도에서 기르는걸로 만들었다고 하는걸 집어왔습니다), 우유도 사고 해서 끓여마셨었는데 우유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수급이 잘 안됐던 탓에 어영부영하니 겨울은 끝나고 각설탕은 애물단지가 됐네요. (쓴웃음)
요새 방송에서 설탕 함유량이 어쩌고 말이 많던데 저는 어차피 건강에 대해 신경 끈지가 햇수로 따져야 할 정도라서 그냥 무시하고 언제나 그렇듯 캔커피나 탄산음료를 들이키고 있습니다. 커피도 사실 다 똑같은 맛 같지만 제조사나 커피의 종류(카푸치노냐 아메리카노냐 에스프레소냐 카라멜 마키아토냐 이런거)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 그 중에서 좋아하는 맛을 찾는 재미가 더 큰거같아요. 특히나 저같은 경우는 한번 맛들리면 가격 할인 이런거 다 무시하고 그 제품만 찾아먹는 성격인지라...
마드리갈
2016-04-19 09:59:19
그러셨군요. 밀크티도 맛있어요. 한여름에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지만요.
그러고 보니, 저도 한때는 밀크티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잘 마시지 않고 있어요. 입맛이 변한 건 아니지만.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설탕의 유해성 어쩌고 하는 것 자체가 헛소리로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사실 정말 제대로 규제해야 하는 것은 부정불량식품 및 독극물이라야 하는데, 정부는 어찌된 일인지, 설탕만 때려잡으면 모든 보건문제가 해결이라도 될 것 같은 어이없는, 그리고 효과도 전혀 기대못할 도그마에 빠져 있어요. 사실 국내 식생활패턴에 잘 보이는 탄수화물 및 매운 맛에의 지나친 의존이 더욱 문제이긴 한데, 이에 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침묵하네요.
마시멜로군
2016-04-18 07:15:23
커피라.. 원두로 만든 진짜 커피를 마실만한 여유는 절대 안되지만 캔커피나 통에 담긴 커피중에서는 라떼나 카라멜 마끼아또를 좋아해요.
마드리갈
2016-04-19 10:04:09
그러시군요. 그러고 보니, 커피를 썩 즐겨 마시지는 않는 편이지만 저도 라떼나 캬라멜 마끼아또 등을 찾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가 대략 대학 신입생 때였죠. 그런데 이후에 건강 관련으로 몇 가지 일이 생긴 후에는 커피 선호취향만큼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고, 그 결과 지금은 블랙커피만 마시게 되었어요.
회상해 보니 대학 신입생 때로부터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