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 가수인 하츠네 미쿠의 최대 순회 공연인 'MIKU EXPO'가 2016년에는
●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도쿄)
● 북미 (미국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댈러스, 뉴욕, 캐나다 토론토)
● 중남미(멕시코-멕시코시티)
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입수하였고 이번이 몇 번 없는 절호의 기회라는 신념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 작년 11월 초 외국인을 위한 입장권 선행 예약이 있었을 때 주저없이 강행하여 이번 여행이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탔고, 보았고, 먹었고, 행했는지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04/08일(금)은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하여 일본에 입국, 사이타마 현에 위치한 항공발상기념공원과 토요타자동차의 거대 문화 복합 단지인 토요타 메가웹을 탐방합니다.
▲ 밝아오는 아침 여명을 뚫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탑승 수속을 거쳐 도쿄 하네다 공항 행 탑승권을 손에 넣습니다. 이번에도 주저없이 전일본공수를 선택한 것을 보면 제 자신이 생각해도 골수 전일본공수 팬임이 확실합니다.
▲ 탑승층 한 켠에 백자를 형상화한 전시품이 놓여 있습니다.
▲ 전혀 머쓱함 없이 출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 공항 안에서 아침이 서서히 밝아옵니다.
▲ 인천/김포 발 중-단거리 국제선에 투입되는 대한항공 B777-300 노멀 버전입니다. B777-300ER와의 차이점은 연료 탑재량이 더 적고 제네럴 일렉트릭 사의 GE90 엔진이 아닌 프랫&휘트니 사의 PW4090 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 오늘은 제가 타기를 갈망했던 여객기 중 하나인 B787-8이 게이트에 붙어 있습니다.
▲ 수화물을 항공기에 선적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바라봅니다.
▲ 이윽고 탑승 시각이 되어 비행기에 오릅니다.
▲ B787 시리즈는 보잉 사가 현재까지 축적한 거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여객기이며 특히 일본의 항공 기술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습니다.
▲ 매우 기쁘게도 비지니스석 바로 뒤의 제일 넓은 좌석을 배정받았습니다.
▲ 정시에 택싱을 시작하여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 경쾌한 느낌과 함께 불과 몇 초 만에 하늘로 솟아오름과 동시에 2시간 10분의 하늘여행을 시작합니다.
▲ 항공기 날개에 아침 햇살이 각인됩니다.
▲ 저열량 기내식은 이제 제게 클리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날의 메인메뉴인 닭가슴살 찜과 샐러드, 과일을 천천히 음미합니다.
▲ 다이어트 콜라로 축배를 들며 하늘의 여행을 즐깁니다.
▲ 바다를 건너 일본 본토에 진입합니다.
▲ B787-8의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주익입니다.
▲ 화장실에 비치된 비데부터 항공 기술의 흐름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전일본공수의 기내 매거진인 '날개의 왕국' 입니다.
▲ 이번 달에는 전일본공수의 연혁과 항공사 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에서 최근 취득한 5성 항공사 목록 등극에 대한 기사가 담겼습니다.
▲ 도쿄 만이 가까워짐에 따라 천천히 하강하고 있습니다.
▲ 착륙 중 일본 국내선 항공사인 AIR DO 항공기가 같이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 전일본공수 소속 격납고가 보임과 동시에 활주로에 부드럽게 착륙합니다.
▲ 착륙과 동시에 몸이 좌석에 붙는 느낌을 이제는 즐길 정도로 항공 여행에 익숙해졌습니다.
▲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이 날은 전일본공수 소속 스타워즈 특별 도색 B787-9 와 헬로키티 도색 에바항공 소속 A330 등의 이색 여객기들을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 주저 없이 입국심사장으로 이동합니다.
▲ 입국 심사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도쿄 유명 우동가게 중 하나인 '마루카 우동' 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 진보쵸 역 A5 출구로 나와 맥도날드 쪽으로 직진하다가 바로 왼쪽으로 꺾으면 될 정도로 초행자도 간단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이미 가게 밖까지 늘어선 줄 끝에 서서 기다린 끝에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우동 중 가장 맛있었던 우동을 먹습니다. 아쉽게도 매장 내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우동과 닭튀김으로 배를 채운 후 사이타마 현에 있는 항공발상기념공원으로 가기 위해 이케부쿠로 역까지 가서 토코로자와 행 전철로 갈아탑니다.
▲ 토코로자와 역에 도착하여 10분 정도 걸어가기로 합니다.
▲ 토코로자와 역 앞의 번화가를 지나쳐 북서쪽으로 걷습니다.
▲ 거대한 벚나무 가지마다 흘러넘치는 벚꽃들은 봄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 항공발상기념관이 위치해 있는 항공발상기념공원에 도착했습니다.
▲ 기념관 근처에 태평양 전쟁 당시 쓰였던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기념관 안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쓰인 항공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나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 대신 벚나무를 따라 주변을 산책하기로 합니다.
▲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들이 여기저기에 봄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 항공공원 역 쪽으로 걸어가면 전일본공수에서 초기에 사용한 YS-11 여객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전철을 여러 번 갈아타며 토요타자동차의 거대 문화 복합단지인 토요타 메가웹으로 이동합니다.
▲ 토요타메가웹은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 역 근처에 있습니다.
▲ 입구에 당도한 순간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에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 2층에는 자동차 경주를 위하여 튜닝된 토요타의 여러 자동차 모델과,
▲ 견고함과 강인함에서 지프와 벤츠 G클래스와 자웅을 겨루는 랜드크루저,
▲ 그리고 북미 시장 픽업트럭의 베스트셀러인 하이럭스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2층에는 토요타자동차가 북미 등지의 해외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미 제 차가 있지만 픽업트럭들을 보며 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차 '미라이' 입니다.
▲ 토요타자동차에서 1-2인승 컨셉으로 추진 중인 i-ROAD 프로젝트입니다.
▲ 또한, 토요타메가웹에서는 토요타자동차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서킷이 마련되어 있으나 저는 국제 운전면허증이 없었던 관계로 이용하지 못하고 군침만 삼켜야 했습니다.
▲ 1층으로 내려오면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차량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하여 여러 형태로 특수 개조된 자동차에서 일본의 엄청난 복지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렉서스를 제외한 토요타 브랜드 내에서 최고급 모델로 꼽히는 센츄리를 마지막으로 자동차 구경을 마칩니다.
▲ 유리카모메 선을 타고 숙소까지 이동합니다.
▲ 이번 숙소는 히비야선 미나미센주 역 근처에 있으며, 일본 장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 및 비지니스호텔이 많았습니다.
▲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 텅 빈 배를 채우기 위해 편의점으로 달려갑니다.
▲ 차가운 맥주로 축배를 들며 첫 날 밤을 마칩니다.
다음은 아키하바라 거리 탐방 및 MIKU EXPO 참여기를 다루겠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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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20:55:00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은 PW4000계열, 그리고 전일본공수의 보잉 787-8은 롤스로이스 트렌트 엔진을 사용하는군요. 하긴 전일본공수는 과거 록히드 트라이스타, 포커 F27 등의 제트기는 물론 빅커스 바이카운트, YS-11 등의 터보프롭기 등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사용하는 기체를 오랫동안 운영해 왔으니 이해됩니다.
토요타 메가웹에는 순정차종은 물론이고, 공식 튜닝사양의 모델리스타 및 TRD 사양의 차종도 같이 전시해 두었군요.
랜드크루저는 정통파 4륜구동 4도어 SUV 중에서는 선구자적인 차종입니다.
역사를 좀 언급하자면, 토요타 랜드크루저는 1951년부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1970년부터, 메르체데스-벤츠 G클래스는 1979년부터, 미츠비시 파제로는 1982년부터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크라운이라고 언급하신 것은 센츄리입니다. 토요타 일본내수 라인업의 최고급 모델로, 토요타의 승용차에서는 유일하게 V12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꽤 고전적인 디자인의 저 차종은 일본에서 관용차 및 기업의 의전차로 많이 쓰이며, 과거 닛산 프레지던트가 생산되던 시기에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했습니다.마드리갈
2016-04-15 09:32:24
역시 해외여행 하면 항공을 빼놓을 수 없죠. 공항에서 보이는 여러 여객기, 활주로에서의 가속감, 창밖의 풍경, 기내식, 터치다운 감각 등 인상적인 것들이 많아요.
세이부철도의 역구내 광고에 재미있는 게 보여요. 일본산 차엽으로 만든 우롱차!! 우롱차는 대만, 중국 복건성, 광동성 등에서 생산되는 차엽을 발효시켜서 만드는데 일본산은 어떤 맛일지가 궁금해지고 있어요. 그나저나 세이부철도의 전동차 도색은 왜 저렇게 시대착오적으로 보일까요...일본의 16대 메이저 사설철도 중 하나인데...
예전에 여행관련의 질문에서 오빠와 제가 추천해 드렸던 토코로자와 항공발상기념관에 가셨군요!! 여러모로 가보고 싶은 곳이라서 많이 궁금했어요. 사진 제공에 감사드려요.
기체번호 91-1143인 항공기는 미국의 커티스 C-46 수송기로, 일본에서는 전후 창설된 항공자위대에서 쓰였어요.
일본의 걸작 항공기라면 미츠비시 MU-2, 호커 400, 미츠비시 F-2 등이 들어가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MU-2는 전후 일본의 항공기 중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최초의 것이고, 호커 400은 원래 미츠비시가 설계, 제작후 권리를 미국의 비치크래프트에 매각한 소형비즈니스제트로 성공적인 모델이었어요. 영국의 항공기 제작사 호커의 이름이 붙었던 이유는 한때 비치크래프트가 호커-비치크래프트라는 법인명으로 존속해서예요. 그리고 미츠비시 F-2는 복합소재를 이용한 항공기 생산방식의 시금석이 되는 존재이기도 하니까 들어가야 할텐데...
역시 자동차는 어중간하게 둥근 것보다 확실히 각진게 멋져 보여요.
과거와 현재의 랜드크루저를 보니 확연히 드러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