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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쓰는 글 제목은, 존 다울랜드가 1597년에 발표한 음악곡집 제1권(The First Booke of Songs or Ayres) 중 20번째 노래인 오라, 무거운 잠이여(Come, heavy sleep)에서 따 왔습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많이 지치네요.
동생은 이미 자기 방에서 한잠이 들어 있고, 저는 앉아 있는 채로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면서 예전에 인연있었던 사람들이나 못다 이룬 소원에 대한 꿈을 꾸거나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이렇게 포럼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간혹 이렇게, 무슨 이유인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이유 없이 지칩니다.
이럴 때는 쉬어야겠지요. 아픈 눈과 헝클어진 생각과 지친 영혼을 내려 놓고.
제목의 출전이 된 곡도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영국의 카운터테너 알프레드 델러(Alfred Deller, 1912-1979)의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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