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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오초의 유령스팟+살인마 등장!

탈다림알라라크, 2016-07-24 22:02:19

조회 수
165

이번 화에는 로한과 코이치가 심령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에피소드이기도 하죠.


두 사람은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어느 길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느 소녀를 만납니다. 로한이 헤븐즈 도어를 써서 대충 소녀의 기본 정보(?)를 파악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스기모토 레이미. 레이미는 어느 집을 가리키며, 그 집에서 살해당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런데 그건 레이미 자신의 이야기였습니다. 즉 그녀는 유령입니다. 그 원한 때문에 아직도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그 살인마는 아직 살아 있다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그에게 죽은 영혼들이 이곳을 지나가는데, 모두 하나같이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입었다는 거죠. 그리고 레이미는 나가는 곳을 가르쳐 줍니다. 나가는 곳에서는 웬 기운이 로한과 코이치를 덮치는데, 코이치가 순간적으로 뒤를 돌아보자 코이치가 웬 손들에 끌려가려 합니다. 다행히 로한이 헤븐즈 도어를 써서 막았지만요. 레이미는 언제든 그곳으로 오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보니 그곳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나중에 스님에게 들은 바로는 레이미는 로한의 생명의 은인이었죠.


그리고 며칠 후 코이치가 죠스케, 오쿠야스에게 자신의 체험담을 말해 주는데, 웬 차가 그들 곁을 지나갑니다. 그 차에 탄 사람은 어느 회사원. 그는 옆자리에 탄 여자에게 이야기도 걸고, 핸드백도 챙겨주고 하는 등 다정한 남자입니다. 그런데... 옆자리에 있는 건... 여자의 잘린 팔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바로 레이미가 말한 살인마, 키라 요시카게입니다.


그건 그렇고 웬지 모르게 쇼킹하군요. 그런 흉악한 살인마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우리들 사이에 녹아들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요.

탈다림알라라크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6 댓글

팔라이올로고스

2016-07-24 22:19:08

사실 여자가 살해당한것이라는 암시를 여러번 주긴 했었죠.(키라의 말이 묘하게 독백느낌임. 여자보고 닦으라고 하면서 손톱이 깨지는 소리까지 내게 하면서 강제로 닦음.)그래도 그연출은 상당히 충격적이더군요.

탈다림알라라크

2016-07-31 22:31:50

맞습니다. 둘이서 하는 대화라기에는 좀 이상했죠. 그런데 다정하게 말도 걸고 하는 걸 보면 키라는 정말로 그 손에 대한 애정이 상당한 모양입니다...

마드리갈

2016-07-26 13:21:28

역시 로한과 코이치가 스탠드 유저라서, 일반인은 볼 수 없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찾고 들어갈 수 있었던 건가 싶기도 해요. 그런 능력이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섬뜩하겠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스기모토 레이미는 키시베 로한이 잊어버린 과거의 인연이라는 것도 드러났어요. 스기모토 일가 피살사건에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어린 로한을 피신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레이미 본인은 살해당했고...어쩌면 그 경계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비록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언젠가는 보은해야겠다는 무의식이 스탠드능력의 도움을 받아서 작용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나저나 키라(吉良)라는 그 남자, 정말 무서웠어요.

특히 대화의 상대가 그가 죽인 여자의 손이라는 것에서 할 말을 잃었어요...

탈다림알라라크

2016-07-31 22:39:36

네, 확실히 두 사람은 스탠드 유저여서 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그랬다면 그렇게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할 수가 없을 겁니다.그리고 로한이 모리오초로 이사오고, 스탠드 유저가 되고, 또 레이미를 만난 건 정말로 필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iteOwner

2016-07-31 12:31:27

그러고 보니, 키시베 로한의 스탠드 헤븐즈 도어와 히로세 코이치의 스탠드 에코즈의 의미를 곱씹어 보니 이 회차가 더욱 기묘하게 느껴집니다. 로한의 스탠드는 저승으로의 문을 발견하였고, 코이치의 스탠드는 원혼들이 외친 목소리의 메아리를 들은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드니까요.

그런 경우가 꽤 있지요. 자신은 상대를 기억못하지만, 상대는 자신을 기억하는. 스기모토 레이미는 키시베 로한이 기억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그 로한을 레이미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도 이 경우라고 봅니다. 유령을 만난 건 아니지만, 어디선가 저를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낀 점이 다시 보이고 있습니다.
가문이 몰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저택에 살고 있고 좌핸들의 흰색 쿠페를 타는(일본에서는 좌핸들 수입차가 부의 상징) 그 남자, 정말 무서운 사람이군요. 섬찟해져서 아무 말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탈다림알라라크

2016-07-31 22:47:43

뭐, 몰락했대도 사무라이 가문이면 그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명성도 있고 또 이름있는 가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저 키라라는 자의 행동을 보면 그나마 있던 명성도 말아먹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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