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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겟타로보시리즈가 이러한 경우에 들어간다고 보네요. 본래는 로봇물을 파긴 하지만 속칭 '슈퍼계'에 속하는 로봇물에 큰관심이 없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갑자기 관심이 확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aJw6lqGFew (청취링크)


네, HEATS입니다. 시리즈중 '진겟타로보 세계최후의 날'의 오프닝으로, 애니곡 역사상 희대의 명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곡은 꼭 넣어야될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될 정도로 정말로 좋은 곡이죠. 이걸 보고 진겟타에 대한 관심이 확들어서 관련된걸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8SrN7zdALg (청취링크)


역시 같은 겟타로보 시리즈에 속하는(단, 스토리적 연관성은 없습니다.) '진겟타로보vs네오겟타로보'의 오프닝인 STORM 역시 앞에서 소개한 HEARTS보단 조금 뒤지지만 역시 좋은 노래이지요. 여러분은 이러한 애니가 있나요?

콘스탄티누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13 댓글

마키

2016-09-28 14:49:37

찾아보자! 부활동 정도네요.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에 자주 쓰이는 화면 처리나 스탭롤 배치 따위를 그대로 가사로 붙여서 노래하는 촌철살인이 압권인 노래죠.

 

1절 가사가 시작부터 대놓고 "카메라가 아래에서 붕~하고 올라와 타이틀 로고가 따~앙!"

콘스탄티누스XI

2016-09-29 08:18:45

한번 들어보니 오프닝 듣고 이렇게 뿜어본건 처음이군요(...) 특히 2절은 진짜(...)

셰뜨랑피올랑

2016-09-28 18:49:59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을 좋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잘 없네요.  오프닝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면 액셀 월드의 Chase the world. 다만 애니는 게임 판타지라 영 못보겠더라고요. 그리고 페이트 시리즈의 오프닝. 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오프닝 전부, 애니메이션 페이트 제로의 1기 오프닝 oath sign. oath sign까지의 모든 페이트 애니 오프닝을 좋아했는데  2기 오프닝부터는 아쉬웠어요. 이후의 페이트 UBW 오프닝도 아무 감흥이 없었어요.

마키

2016-09-28 22:34:38

저는 어떻게보면 그 반대로인게, 페이트 제로 TVA를 보다가 오프닝 가수가 맘에 들어 누구지 하다가 LiSA 누나구나 하고 그대로 팬으로 입문한 케이스. CD는 주력이 Perfume인지라 LiSA누나 싱글은 당시로선 가장 최신인 엠프티 머메이드만 샀네요.

Papillon

2016-09-29 14:21:06

스튜디오 딘 판 Fate가 사실 그렇게까지 엉망인 건 아니에요. 몇 가지 사실을 생각해보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애니입니다.


1. 2006년 작 당시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의 평균 퀄리티: 비슷한 시기에 애니화된 '기신포후 데몬베인', '새벽녘보다 유리색인'과 비교를 해보면 Fate의 퀄리티는 준수합니다. 데몬베인은 소드마스터 데몬베인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막나가는 전개로 유명하고 주요 캐릭터 중 하나가 삭제된 바람에 주요 전개가 날아가버리는 참사가 일어났죠. '새벽녘보다 유리색인' 같은 경우에는 그 양배추 작화로 유명한 애니입니다. 요즘 애니가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당시 애니는 그 이상의 암흑기였거든요. 오히려 당시 기준으로 '그 정도 퀄리티'를 뽑은 스튜딘판 Fate/Stay Night는 선방한 작품입니다.


2. Fate 시리즈의 위상: 지금이야 Fate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유명작품이지만 당시에는 그냥 잘나가는 에로게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거기에 원작은 성우도 없어서 스튜딘은 성우부터 캐스팅해야했죠. 사실 들인 예산에 성우 캐스팅 비용을 생각한다면 그리 돈을 낭비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런 걸 배제하고 유포터블 판과 비교하니까 엄청나게 수준 떨어져보일 뿐입니다. 휴대폰으로 비교하면 2006년 산 기준으로 평균 이상은 하는 휴대폰을 가지고 와서 최신 스마트폰 기종과 성능 대결을 한 다음에 "쯧쯧, 역시 성능이 떨어진다니까"하고 욕하는 상태에요.

콘스탄티누스XI

2016-09-28 23:13:51

뭐...한국소설이 겜판과 양판으로 점령됬을때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군요. 페스나라...스튜딘판은 극장판이든 tva든 악명이 높더군요...(진월담 윌희도 그렇더만 저긴 왜그랬는지...)

Dualeast

2016-09-29 10:14:25

음... 약간 경우가 다르기는 하지만 2쿨 오프닝인 각성 히로이즘을 가지고 만든 MAD를 보고 흑의 계약자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찾아봤는데 애니까지 보게되었죠.

콘스탄티누스XI

2016-09-29 10:29:31

MAD라...그런경우도 있군요.(하긴, 저도 버서커 소울 MAD를 통해 유희왕 애니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니....)

콘스탄티누스XI

2016-09-29 16:02:41

빠삐용님, 그러나 스튜딘판이 유포터블판은 커녕 처음부터 동인애니형식으로 제작된 카니발 판타즘에 비해서 수준이 밀린다는건 문제기 되지 않나요? 거기다가 스튜딘판의 퀄리티문제는 방영때부터 제기된걸로 아는데요.(이부분은 제가 당시 타입문쪽에 관심이 없었기에 사실과 다를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실거면 언제든지 해주셔도 좋습니다.)

Papillon

2016-09-29 17:02:25

당대에도 욕을 먹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작화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어요. 문제는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당시 에로게 원작 애니들은 전부 그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데몬베인은 아예 원래 제작사인 니트로플러스에서 "니트로로얄 히로인즈 듀얼"에서 엔딩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을 정도에요. 비유하자면 "조선은 불합리하기로 악명 높은 신분제 국가다." 같은 발언이에요. 현대인의 시선으로 볼 때 조선의 신분제는 불합리하고 당대 지식인들도 이를 비판적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같은 시기의 다른 국가들을 보면 조선이 유별나게 악명 높다고 할 수 없는거죠. 그리고 또 다른 원인은 저 당시 악성 타입문 팬들이 넘쳤다는 거죠. 그러다보니 객관적인 퀄리티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은 애니메이션에 과하게 분노한 경향도 있고, 이런 악성 팬들을 싫어하는 안티들도 까기 위해서 비판에 합류했습니다. 팬과 안티의 앙상블이죠.


카니발 판타즘과의 비교는 역으로 동인 애니이기에 그런 짓이 가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니발 판타즘은 성우 캐스팅과 오프닝 제작만으로 예산 부족에 허덕였는데 티비 애니메이션 제작시 이런 짓을 했다가는 제작진이 강판될 수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특촬이지만 가면라이더 히비키의 경우 예산 낭비 때문에 중반에 배우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작진이(심지어 감독과 각본가까지도) 교체됐습니다. 여기에 카니발 판타즘은 타입문이 직접 개입하고 프로 감독이 투입되는 등 순수 동인애니라고 보기도 힘들어요.

마드리갈

2016-10-10 19:37:58

일단 오프닝, 엔딩과 1화를 보고 나서 애니를 계속 시청할지의 여부를 결정하다 보니 말씀하신 경우는 없지만, 인상적인 오프닝은 몇 건 추천해 드릴 수 있어요.
오프닝 영상의 연출이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로는 A채널, 서번트 서비스, 아오하라이드 등의 것이 있어요.
보고 나면 상당히 상쾌해지는 것으로는 러브라보, 하루치카 - 하루타와 치카는 청춘이다 등이 있어요.
유려함이 돋보이는 것으로는 언덕길의 아폴론, 4월은 너의 거짓말 정도.
음악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일반적인 경향과 달라서 특기할 만한 것은 포토카노.

콘스탄티노스XI

2016-10-10 22:15:52

죠죠는...모든 오프닝이 스포로 넘쳐나죠. 이번 4부 오프닝은 그럭저럭 이었습니다만, 2부 오프닝이나 3부오프닝, 특히 2쿨은...

SiteOwner

2016-10-20 19:42:28

오프닝으로 관심이 든 애니라면, 좀 옛날 것들이 바로 생각나는군요.

2000년작의 Boys Be...는 실사에 기반한 연출로 만들어진 오프닝 영상이 독특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에 끌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애니는 아니지만, 오프닝을 보고 관심이 가게 된 게임도 있습니다. 파치프로 풍운록(パチプロ風雲?)이 바로 그렇습니다. 그 게임의 정체는 산요물산의 파친코 우미모노가타리(海物語, 한국에서 문제가 된 바다이야기와는 무관)를 플레이스테이션 소프트웨어로 발매한 아이렘의 게임 파치파라 시리즈에 수록된 스토리모드 게임입니다. 파친코는 처음부터 관심도 없지만 그것만은 이상하게 관심갑니다. 파치프로 풍운록 5 청춘편의 오프닝 영상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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