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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고 '충격받았다. 신선하다.'라 느끼신 게임이 있으신가요?

콘스탄티누스XI, 2016-09-28 23:55:18

조회 수
155

게임을 시작하다보면 '이게임은 뭔가 지금까지의 것과 다르다. 새롭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의 경우는 '유로파 유니버설리스4'가 해당경우겠군요. 지금까지 역사시뮬레이션계 게임을 해본적이 없었던 제게 있어 해당게임은 충격이었습니다. 코에이 삼국지마냥 생각없이 확장했다간 반국가연합 시스템때문에 처벌전쟁으로 얻어맞고 속수무책으로 쇠퇴하기 일쑤였고, 국가간 이념의 차이때문에 어떤 국가를 하느냐에 따라서 차별화된 운영이 가능했습니다.(예:포르투갈-식민지 개척, 오스만-정복, 오스트리아-동군연합과 신성로마제국 제관차지.) 그리고 수많은 랜덤이벤트와(럭스 스텔라 이벤트로 뜬 후계자가 사냥사고로 돌연사 해버린다던가...) 제국주의의 태동기다운 느낌을 보여준 최후반부 '제국주의'전쟁 명분이라던가...이렇게까지 '세련됬다'라 느껴졌던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여러분한텐 이러한 게임이  있나요?

콘스탄티누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8 댓글

마키

2016-09-29 00:11:47

마인크래프트네요.

거기서 니 입맛대로 자유롭게 놀아봐 하고 아무 설명도 없이 지구 8배 크기의 무식한 땅 덩어리(=Mixcraft World)에 내던져버리는 친절함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사람들하고 게임 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혼자서 집을 짓던 모험을 떠나건 몬스터와 싸우건 모뉴먼트를 짓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그 미칠듯한 자유분방함이 특히나 매력적이었네요.

콘스탄티누스XI

2016-09-29 16:47:28

확실히 마인크래프트는 자유도가 굉장하죠. 특별한 목표가 없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셰뜨랑피올랑

2016-09-29 02:51:41

롤러코스터 타이쿤이어요. 어릴때도 커서도 재밌는 참 게임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인생게임이랄만하죠.

https://youtu.be/7tyWUT0UsZE

플래닛 코스터라고 빠르면 몇달 후 출시 될 게임인데 매우 기대가 커요!

Lester

2016-09-29 09:24:42

일단 1주년을 넘기고도 화제인 언더테일이 있고, 몇 년 전에 살짝 화제였던 브레이드(Braid)가 있고, 해보지는 않았지만 염소 시뮬레이터가 있네요.

Papillon

2016-10-02 00:52:42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동인 게임인 "7번째의 스탠드 유저"가 있네요. 플레이 자체는 그냥 평범한 동인 RPG였는데 캐릭터 선택을 하는 과정이 좀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스탠드를 고르게 되는데 이 과정이 "원하는 스탠드를 고르세요!"이런게 아니라 심리테스트를 하고 심리테스트 점수에 따라 리스트에 있는 18개의 스탠드 중 하나를 배정해주는 방식이거든요. 저의 경우, 높은 확률로 원거리 피워형인 '오션 블루' 혹은 원거리 조작형인 '미라클즈'가 나오더군요. 정작 영어권이나 일본어 위키에서 심리테스트 점수 계산법과 결과에 대해 올려놓은지라 원하는 스탠드를 얻도록 답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요.

마드리갈

2016-10-08 22:53:06

PS2 플랫폼의 어드벤처 게임인 액션로망 범피트롯이 그러했어요.
3년 전 여름에 썼던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이것으로 설명을 대신하고자 해요.
정감있는 일러스트 및 배경작화, 그리고 잘 만들어진 음악의 이면에 꽤 어두운 요소가 많이 반영되어 있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아무리 아름답게 보이는 세계라고 할지라도 고유의 모순과 부조리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이 영향이 컸던 것인지 뒤르켐의 아노미 이론 및 범죄정상론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에서도 따로 어두운 단면을 정리해 놓는다든지 하고 있어요.

콘스탄티노스XI

2016-10-09 10:16:29

오... 상당히 흥미로운 세계관이군요... 게임자체에도 어느정도 흥미가 가고요.

SiteOwner

2016-10-20 19:58:34

충격받은 게임이라면 일단 두 부류로 나누어야겠군요.

하나는 좋은 의미로, 다른 하나는 안 좋은 의미로.


일단 전자의 것의 대표라면 페르시아의 왕자부터 생각납니다. 섬세한 그래픽, 아름다운 음악 및 독특한 구조의 던전이 인상적이지요.버추어 파이터 2에서 등장한 플레이어 패턴 학습 시스템 및 캐릭터 스틸이미지 모드도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의 기술력으로 그게 가능했다는 게 경이 그 자체입니다.

후자의 것으로는 죽음의 경주, 카마게돈 같은 게 있습니다.

죽음의 경주는 레이싱은 레이싱인데 무장으로 경쟁자를 죽일 수 있는 시스템이고, 경기전에 도박사가 특정한 선수를 경기도중에 죽이면 추가로 상금을 받아 자동차와 무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카마게돈은 정말 기겁했습니다. 자동차를 몰고 대로에 뛰어들어 행인들을 치어죽이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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