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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월드오브 워크래프트)이야기+기타등등.

콘스탄티노스XI, 2017-06-27 14:15:19

조회 수
134

1. 최근에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하 와우)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제로스 구역(1~60레벨 구간)은 일단은 전부 정리해두고 아웃랜드 구역(60~70레벨 구간)을 하고 있는데, 첫 지점인 '지옥불반도'에서 부터 만렙들이 꼬장을 부리지 않나....퀘스트 동선은 영 좋지 못한데다가 적 몬스터들은 어지간해선 무조건 단체로 다니는데다가 은근히 쎄고, 게다가 탈것까지 강제로 내리게 하는등...(그냥 지나치려들면 6~7명끼리 모여서 탈것 강제로 내리게 하고 머릿수로 밀어붙여버리더군요. 이거때문에 맵에 도달한 초반에 많이 죽었습니다...) 어휴....맵이름만 괜히 '지옥불반도'인게 아니라 진짜로 난이도가 '지옥불'이라서 '지옥불반도'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2. 지옥불반도쪽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니 블리자드가 생각해둔 맵동선은 지옥불반도-장가르 습지대- 테로카르 숲순인거 같더군요. 근데 정작 지옥불 반도쪽 퀘스트를 끝내고 나니 레벨이 65....장가르 습지대 적정레벨이 60~62로 나오니 굳이 장가르 습지대로 가는거보단 테로카르 숲으로 바로 가는게 낫겠습니다 이거....(물론 부캐릭터부턴 무조건 지옥불 반도는 패스할겁니다...바로 장가르로 가던가 해야지 원....)


3. 와우는 오픈맵형식이라 맵자체가 넓기때문에 맵을 돌아다닐때 시간이 꽤 듭니다. 그때문에 대부분 맵을 거닐때 탈것을 타고 다니는데....역시 탈것중 승차감은 호랑이가 좋긴 하더군요.(호드쪽 탈것은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말은 그 특유의 다그닥거릴때 위아래로 흔들리는거 때문에 승차감이 좀 별로에요 이거....(기계 타조도 비슷하고...)


4.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중~근세 유럽 귀족가문들은 지속된 근친혼으로 유전병이 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대표적인게 주걱턱의 합스부르크와 정신병의 비텔스바흐죠....) 그런데 이걸보고 궁금해진 게, 아르메니아, 조지아, 압하지야등 수많은 계로 많이 나눠지고 또 그 계들끼리 혼인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었던 바그라티오니가문은 왜 유전병관련이 보고 되지 않았을까요? 너무 변방이라 그런건가....

콘스탄티노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6 댓글

마드리갈

2017-06-27 14:50:20

지명도 살벌하고, 난이도 또한 그 이름에 어울리고...역시 난이도 또한 지옥불이군요.

그리고 아무리 게임 속에서만 존재하는 유닛이라고 해도, 떼죽음을 당하는 상황을 마주하면 확실히 기분이 좋지는 않죠. 고생 많으셨어요.


아무래도 유럽사의 중심이 서유럽인데다,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의 지역이 일찍 러시아에 복속되었다 보니 널리 알려지기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6-27 19:04:06

 덕분에 어지간한 올드비들은 비슷한 레벨대의 맵인 장가르 습지대에서 레벨을 올리는걸 추천하더군요. 뭐, 굳이 고집부려서 지옥불반도에서 레벨을 쌓은거라 할말은 없습니다.


 뭐....조지아랑 아르메니아쪽은 동유럽중에서도 (사라센과의)최전선쪽이었고, 그렇다보니 서유럽과 교류가 적었던거도 한몫한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최종적으로 두지역다 오스만에게 지배당했고요.)

SiteOwner

2017-06-27 18:31:15

워크래프트라는 게임 이름은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그러고 보니 20년도 더 전에 워크래프트2가 유행했는데 그 게임을 해 보게 된 건 수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후속작을 해 본 적이 없군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어떤 게임일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데, 역시 엄청나게 발전한 게 보입니다.

탈것의 승차감까지 구현되어 있다니 놀랍습니다. 혹시 많이 흔들리면 체력이나 전투력 등이 감소하거나, 화면이 보기 힘들어지게 변한다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지요? 그게 궁금해집니다.


위에서 동생이 말한 것처럼, 역사의 주무대가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무래도 시선이 별로 안 가기에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학의 오스트리아학파가 논문이 독일어로 되어 있다 보니 미국에서 일차적으로 언어 문제에서 불리하다고 하는데, 그게 같이 생각납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6-27 19:06:04

워크래프트2라...저한테는 들어보기만 한 게임이네요. 게임으로 이렇게 세대차이가(....)

아무래도 그런거까지 구현하면 밸런스문제가 또 문제가 되는지라...승차감까지만 구현되어있고 그걸로 받는 불이익은 없죠. 


역시 역사의 주무대가 아닌 지방이라 그런거일까요....생각난게 외국에서 한국역사가 제대로 안알려져 있는게 대부분의 역사서가 중국-일본에서 쓰인 책들로 간접소개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거라는 얘기를 전에 들은적이 있는데 그런 경우겠군요.

Papillon

2017-06-28 00:04:10

4.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SiteOwner 님과 마드리갈 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변방 지역의 역사다보니 자세한 내용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다만, 그 외에 가능성을 점치자면 "바그라티오니 가문의 혈통에는 유전병을 일으킬만한 인자가 전혀 섞여있지 않았다"도 가능하겠군요. 물론 이것이 누대에 걸쳐 진행되었을 경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낮은 확률이지만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6-29 20:00:57

바그라티오니 역사는 사산왕조부터고 본격적으로 역사에 언급된 시기는 아르메니아의 지배자로 떠오른 9세기부터니.....1000년넘게 그런게 발견안됐다는건가요....굉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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