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매일 방문하는 웹소설 사이트에서 한 작가가 소설 하나 완결내고, 이번에 새로 신작을 냈습니다. 전작이 그런대로 괜찮았기에 1화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봤습니다만... 강제개행이 너무 심했습니다. 사실 제가 소위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많이 봐왔는지라 한 문장 쓰고 개행하고 그러는 건 많이 봐서 익숙했지만, 해당 소설의 강제개행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문장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뜬금없이 강제개행을 해요. 절대 문단이 아닙니다, 문장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강제개행을 했고 그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금서라고 불리는 것들도 봤지만, 살면서 강제개행 때문에 더 쳐다볼 수가 없어서 읽는 걸 포기한 적은 처음이네요. 보던 소설 중 2개가 한꺼번에 연재중단을 해버려서 오늘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했지만 딱 3줄 읽고 도저히 못 견뎌서 뒤로가기를 눌렀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구역질 날 것 같네요. 이런 일은 난생 처음입니다...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2975 |
용산 나들이와 그 전리품4
|
2017-09-18 | 156 | |
2974 |
그 많은 역사의 교훈은 누가 다 잊었을까2 |
2017-09-17 | 134 | |
2973 |
강제개행 때문에 소설을 안 볼 줄은 몰랐네요9 |
2017-09-16 | 265 | |
2972 |
근황 이야기4 |
2017-09-15 | 179 | |
2971 |
자동차 전시판매장에서 성역할 고정이 낳은 씁쓸한 사례4 |
2017-09-14 | 170 | |
2970 |
수중익선의 부활, 그 시작8 |
2017-09-13 | 218 | |
2969 |
경주 지진 그 후 1년, 그리고 내진에 대한 제언6
|
2017-09-12 | 256 | |
2968 |
병원에서 생각났던 1988년 6월과 9월의 어느 날6 |
2017-09-11 | 345 | |
2967 |
작품 내 설정 이야기(+기타)2 |
2017-09-10 | 137 | |
2966 |
근황 이야기.4 |
2017-09-09 | 156 | |
2965 |
2017년 3분기 애니에는 이상한 캐릭터들이 많다?!5 |
2017-09-08 | 205 | |
2964 |
문득 생각나는 칼라TV 방송 초창기의 유행 (후편)4 |
2017-09-07 | 176 | |
2963 |
한 통증이 가면 다른 통증이 오는 걸까요...2 |
2017-09-06 | 143 | |
2962 |
근래의 작품활동에 대해.2
|
2017-09-05 | 144 | |
2961 |
근대의 옷과 현대의 옷을 비교하면서 느끼는 것들7 |
2017-09-05 | 279 | |
2960 |
마법과고교의 열등생의 완벽한 요약(이라고 생각하는 것)6 |
2017-09-04 | 241 | |
2959 |
망중한...3 |
2017-09-03 | 138 | |
2958 |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단평 - 吉州吉州不吉州4 |
2017-09-03 | 186 | |
2957 |
북한의 온갖 욕설 속에는 책임이 없다2 |
2017-09-02 | 187 | |
2956 |
가짜 백수오 사태, 그리고 2년 뒤의 소비자 패소9 |
2017-09-01 | 269 |
9 댓글
Papillon
2017-09-16 17:43:29
Dualeast
2017-09-17 11:27:10
확실히 예전에는 가독성 때문에 강제개행을 한 적이 있었죠...
골드래빗이라고 합니다.
나무위키에 딱히 언급이 없는 거 보면 그냥 우연의 일치 같네요.
SiteOwner
2017-09-16 17:43:47
글은 형식과 내용 모두를 다 고려해야 하고, 또한 둘 모두 동시에 중시되어야 합니다. 읽기 힘들게 쓴 글은 여러모로 불편하고, 그래서 그 글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마저 좌절시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한 줄 쓰고 한 줄 띄우거나, 문장을 완결하지 않고 도중에 개행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의외로 잦아서 그게 문제입니다. 그렇게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니 이게 편하지 않은가, 그냥 습관이다, 내용만 중요하면 됐지 형식이 그렇게 중요한가, 보기 편해서 그랬다 등등 답이 여러가지인데, 동의할 수는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고생하셨습니다.
Dualeast
2017-09-17 11:31:23
채팅을 할 때 문장이 끊어지는 건 자주 있는 일이지만 그걸 글로 보니까 느낌이 확 달라지는군요. 적어도 저는 그게 보기 편하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마드리갈
2017-09-17 01:44:09
말씀하신 그 글쓰기 스타일은 저도 아주 싫어하는 터라, 정당한 이유 없이 문장을 완결없는 개행이 왜 이용규칙 및 추가사항 차원에서 규제되는지에 대해 상세히 밝힌 바 있어요. [필독] 문장의 완결없는 개행에 대한 공개질의를 참조하시면 되어요.
과거의 경우, 특히 문학과 음악이 확실히 분화되기 이전에는 문장이 운문인 경우가 많았고, 그것을 위해서 한국이나 일본의 고유어 문학에서는 글자수를 제한하는 음수율을 두거나, 서양에서는 어구가 끝날 때마다 압운을 두거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자문화권의 한문학 작품인 한시에서는 5언시, 7언시 등에서 음수율과 압운을 둘 다 적용하거나 했어요. 하지만 산문의 형식이 발달하면서 문학과 음악은 분화되고, 문학이 음악에 종속되어야 할 이유도 사라졌어요. 게다가 문학의 기능 또한 다양해졌다 보니 오히려 음악에 종속되는 형식을 취할 때 역효과가 나는 분야도 생겼고, 그래서 산문은 문장의 완결 없이 줄을 바꾸기보다는 한 문장을 완결하는 형식으로 굳어졌죠. 당장 14세기의 영국 문인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1343-1400)의 캔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 같은 것이나 15세기 조선의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실험적으로 만들어졌던 용비어천가 등의 악장 등 운문 형식의 것들이 현대에도 지속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미 해답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정당한 이유 없이는 문장을 도중에 끊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어요.
Dualeast
2017-09-17 11:36:21
문장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개행하고, 그걸 연속적으로 보는 게 그렇게 괴로울 줄은 몰랐습니다...
SiteOwner
2017-09-18 20:12:05
Papillon님과 Dueleast님께 운영진으로서 말씀드린다는 것을 잊었기에 추가합니다.
코멘트에서 언급하신 "위키" 는 어느 위키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일단 폴리포닉 월드 위키를 의미하시는 것은 아닌 게 명확히 보이는데, 보다 정확히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료의 출처를 밝히는 사안은 이용규칙 금지사항 제4조의 추가사항으로 보장되어 있으니 참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Papillon
2017-09-18 22:04:43
수정했습니다.
Dualeast
2017-09-19 13:36:45
저도 잊고 있었군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