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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유래는 서양음악사에서 "음악의 어머니" 로 평가받는,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 조지 프레드릭 헨델(George Frederick Handel, 1685-1759)의 대관식 송가 My heart is inditing (HWV 261).
살아가면서 이런 경우가 있어요.
이미 만들어진 시와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일상의 다반사이고, 이에 더해서 직접 그런 것들을 만들어서 즐기고 싶을 때도 분명 있을 거예요. 적어도 저는 그러했고, 그래서, 그렇게 틈틈이 시를 쓰고 있기도 해요. 그렇게 잘 쓴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 편을 쓰고 나면 뭔가 만족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하네요.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시사현안, 그리고 흐린 하늘을 보면서 급히 하나 써 보고 싶었어요.
그나마 쓸 줄 아는 7언시로.
五輪北客幾近千
仰俯環視無晴天
?知日雲人不操
落?失職財心?
올림픽에 오는 북쪽 손님이 천명이 가깝다는데
올려보고 내려보고 둘러봐도 개인 하늘은 없더라.
해와 구름을 사람이 어찌 할 수 없는 건 이미 알지만
코인 하락과 실직에 지갑도 마음도 얕아지는 법이니.
써 놓고 나니 더욱 씁쓸해지네요. 차의 맛과는 다른 느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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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8-01-22 15:57:15
네 줄의 시에 요즘 이슈들을 전부 담으셨네요. 근데 왜 이슈가 되는 일들은 좋은 일들이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흐리더라도 소식만큼은 좋은 소식만을 듣고 싶네요.
마드리갈
2018-01-22 16:10:45
정말 새해 벽두부터 온갖 악재가 끊이지 않는데, 대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과연 타개책은 있을지, 그리고 여기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는지 여러가지가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삶이 외부요인에 좌지우지되는 건 태어났을 때의 환경으로도 이미 충분한 것 같은데...좋은 소식이 여러모로 그리워지네요.
다시금 시사이슈로 글을 쓸 때는 이것을 제목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어요.
C'est au Paradoxe라는 프랑스어. 1990년에 나온 C'est au Paradis(낙원의 한가운데)라는 프렌치 팝 음악 제목을 변형한 것인데, 저렇게 변형한 것을 다시 국역하면 역설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Luise Rinser, 1911-2002)의 1950년작 소설 생의 한가운데(Mitte des Lebens) 또한 같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