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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뷰] GSA 1/350 I-401 잠수항모

마키, 2018-04-25 22:43:06

조회 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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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제대로된 변형 완성 모습. 이하 전부 촬영 상의 실수로 일부 부품이 빠져 있습니다.)


"푸른 강철/Blue Steel"

GSA 1/350 Scale Submarine I-401


이름: 이401(I-401)

출전: TVA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
발매일: 2015년 11월
가격: 21,296엔
구성: 본체, 전용 스탠드, 초중력포 전개 상태 재현용 교체 파츠류


굿스마일 독자 브랜드 "굿스마일 암즈(Good Smile Arms, GSA)"로 3년 전 겨울에 발매된, 아크 퍼포먼스의 코믹스 및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蒼き鋼のアルペジオ) -Ars Nova-"에 등장하는 함선 "이401(I-401, イ401)" 입니다. 시리즈의 주인공 "이오나"가 가진 안개의 함대로서의 본모습.

모델이 되는 함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건조된 최대 크기의 재래식 잠수함이자, 일본제국 해군에 의해 실전 운용된 역사상 최초이자 최후의 잠수항모 센토쿠급(潜特型)의 2번함 "I-401". 출전은 애니메이션 "~ -아르스 노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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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조의 상단 오픈형 패키지를 기반으로 함 전체의 모습과 좌측의 이런저런 로고류, 오른편의 "푸른 강철" 엠블렘이 인쇄된 플라스틱 필름이 겉표면을 감싼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의 패키지. 윈도우는 육각형 패턴으로 오픈되어 I-401 함 본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양입니다.


양측면과 뒷면에는 통상 순항 형태와 초중력포 전개 형태를 실은 샘플 사진과 함께 제품의 주요 특징을 간략히 해설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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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통상 순항 형태. 모델은 구 일본 해군이 건조한 공전절후의 전략병기인 센토쿠급 잠수항모.


6천톤(현대식 계산법으로 약 6,665톤)이 넘는 배수량에서 발휘되는 최대 37,500마일을 항주할 수 있는 압도적인 항행 능력과 함께 "항공모함"으로서 가진 비장의 무기, 전용 함재기 "M6A 세이란 특수공격기" 3대를 함재기로 탑재한 잠수항모로서, 일본에서 출항 후 태평양을 돌파해 남아메리카를 경유해 워싱턴 DC나 뉴욕 등지를 타격한 뒤에 다시 일본 본토로 귀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기획상 최대 20척 이상이 건조되어 잠수항모 전단을 꾸릴 예정이었지만 계획 입안자인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이 전사하고, 전황이 기울어져감에 따라 실제로 건조된건 4척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제대로된 전과마저 남기지 못한 채로 전부 폐기처분되어 역사 속으로 퇴장합니다.



안개의 함대 특유의 원색 컬러링은 이오나의 퍼스널 컬러인 청색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하부에는 이오나의 엠블렘과 함께 안개의 함대의 문양이 그려져 있고, 함체는 진청색과 좀 더 하늘색에 가까운 연청색의 투톤분할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이외 육각형 패턴이라던가 갑판의 도장 등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함미 추진부나 내부 초중력포 등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메탈릭 그린으로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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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순항 형태에선 딱히 볼 거리는 없지만, 디테일은 그럭저럭 스케일 모형다운 구색은 갖춘 수준.


함체 후방의 14cm 함포(주포) 및 함교의 3연장 25mm 대공포 3문과 단장 25mm 대공포 등도 재현되어 있고, 갑판의 표현을 비롯해 함교의 자잘한 잠망경과 안테나 류의 디테일도 충실히 재현. 함교 우측면엔 함명인 "I-401"이 예쁘게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목제 질감을 흉내낸 베이스에는 알루미늄 질감을 흉내낸 명판이 붙어있고, 브랜드 "굿스마일 암즈"와 소속 "푸른 강철"의 엠블렘, 작품명과 이름, 스케일 등이 적혀 있습니다.


다만, 센토쿠급 최대의 특징인 함교를 겸한 세이란 격납고는 조형만 되어 있고, 전용 함재기 M6A 세이란 역시 애니메이션에선 사용하는 장면 자체가 나오지 않은 고로 본 제품에도 재현되거나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함재기 세이란의 격납과 출격이야말로 센토쿠급의 특징이자 존재의의인 만큼 살짝 아쉬운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본 제품이 다루는 애니메이션 속 I-401에는 묘사되지 않았으므로 패스.


스케일은 대형 함선 모형과 동급의 1/350 스케일에 전장 35cm로 같은 스케일의 센토쿠급 잠수 항모와 동일한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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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델을 공유하는 후지미의 논스케일 프라모델 "치비마루 함대"의 센토쿠급 잠수항모 및 같은 모티브를 공유하는 넨도로이드 463번 I-401 "시오이"와 함께. 셋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함번은 2번함인 I-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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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하이라이트이자, I-401이 가진 "메카닉으로서의 매력 포인트". 초중력포 전개 형태입니다.


실질적으로 변형이라고 할만한 기믹은 함체를 상하로 잡아 늘리는 전개 기믹 정도. 그외에는 외장의 절반 정도를 탈부착하고 전개한 뒤에, 초중력포 전개 상태 교체용 파츠들을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골라 변형한 뒤에 그냥 그 상태로 전시하는걸 권장하고 싶을 정도로 몹시 귀찮습니다. 거기다 탈거해야 하는 부품들이 매우 헐겁기 때문에 툭 건들면 부품들이 후두둑 쏟아지듯이 분해되는 수준이며, 이때문에 잠수함 형태의 통상 순항 형태에선 외장 장갑이 제대로 맞물리지가 않는 경향이 큽니다.


합금류 부품도 일절 사용되지 않은데다, 잠수함이라는 특성상 형태 자체가 길고 좁은 형태이기에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 종합적으로 2만엔의 값을 하느냐고 한다면 "글쎄올씨다..." 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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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부.


각부가 상하좌우로 쩍 벌어지면서 초중력포의 포구가 노출된 모습으로 변형이 상당히 고된 만큼(...) 그와 대비되게 스타일이나 디테일 등은 상당히 좋습니다. 중앙의 포구를 중심으로 4개의 유닛이 클리어 파츠로 지지되고 있으며, 각각의 포구는 메탈릭 그린으로 채색. 하부의 희미한 마크는 이오나 고유의 엠블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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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체 중앙부.

마찬가지로 측면의 각종 패널들이 이리저리 전개되고 함체가 상하로 전개되며 내부 메카닉이 노출된 모습.


외장은 회색 사출을 기반으로 푸른색으로 외장 부분이 도장된 파츠들과 푸른색 사출을 기반으로 회색으로 내장 부분이 도장된 파츠들이 혼재된 사양이라 전개시에도 크게 이질감 없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변형되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함체를 상하로 늘리는 정도로, 나머지 외장부는 분해 재조립이기 때문에 초중력포의 포구가 메인으로 전개되는 함수부나, 각종 패널이 전부 전개되는 함미부에 비하면 비교적 심심합니다.


20180425_151342.jpg


외장을 이루는 모든 패널이 전개된 함미부.


패널 하나하나를 일일히 전개하고 손봐줘야 하는게 굉장히 귀찮지만 그만큼 스타일은 아주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외장은 푸른색 사출에 내장 부분은 회색으로 도장되어 있고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는 메탈릭 그린 도색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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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동스케일인 맥스팩토리의 플라맥스 예거 시리즈와 함께.


모델이 사상 최대의 재래식 잠수함인 만큼, 길이 자체는 20cm 중후반인 예거들 보다 10cm 정도 더 큰 35cm입니다만 잠수함이라는 함종 특성상 함체의 부피는 상대적으로 좁고 얇기 때문에 체감적으론 그렇게 확 차이나는 크기는 아닙니다. 그나마 초중력포 전개 형태에선 함체의 부피가 통상 순항 형태보다 더 커지기 때문에 이쪽이 예거들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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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일부 부품 교체로나마 완전 변형되는 유일한 I-401 함의 모형.

단점: 가벼운 무게감, 잠수함-초중력포 전개 형태 양자간 변형이 상당히 복잡한데도 부품 고정성이 매우 형편없음.


총평: 탈착해야 하는 부품들의 고정성이 매우 헐겁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해 조립했다면 가급적 그 형태로 고정시키는 것이 최선.

그 대신 유일한 완전 변형되는 I-401의 모형이라는 점과 초중력포 전개 형태의 스타일은 팬이라면 단점을 감수하고 살 가치가 충분.



이상 GSA 1/350 I-401 잠수항모 였습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8-04-26 14:56:12

드디어 구입하셨군요!! 구입을 축하드려요!!


존재감이 꽤 크네요. 그러고 보니, 잠수함을 모태로 한 것이라서 가로로 길고, 그래서 인물이나 이족보행로봇처럼 세로로 긴 것과는 또 다른 큰 존재감에 시선이 고정되어요.

전개상태에서의 중량감이 좀 낮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고정감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군요. 그래도 딱히 문제될 수준은 아닌 것 같아서 허용범위내가 아닐까 싶어요.

플라맥스 예거 시리즈, 특히 사진 오른쪽의 파란 유닛과는, 아무 배경지식 없이 본다면 세트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겠어요. 의외로 잘 어울려요. 그래서 보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어요.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어요.

마키

2018-04-27 00:17:49

가로로 길기만 하고 부피는 그리 크지 않다보니 전시하긴 차라리 나은 편도 있네요.

개인적으론 덩치 큰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덩치가 크면 그것대로 공간 관리가 대단히 골치아파지다보니...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그냥 형편없습니다... 정가 2만 2천엔 짜리가 이래도 되는거야? 싶을 지경.

본문에서도 몇차례고 지적하고?있습니다만, 외장의 절반 정도를 탈착해야 하는데 고정성이 굉장히 형편없어서 그냥 툭 건들기만 해도 우수수 분해되는?수준이에요.

SiteOwner

2018-04-29 21:24:05

전에 말씀하신 그 센토쿠급 잠수항모 프라모델을 드디어 입수하셨군요.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존재감에 비하면, 가까이서 본 모습은 중량감이 많이 떨어지는 게 드러나 있습니다. 혹시라도 전시해 놓은 공간 주변에 뭔가가 떨어지거나 부딪치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저 잠수항모가 플라맥스 예거 시리즈와 뭔가 같은 계열인 줄 알았습니다.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게 재미있군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조금 더 잠수항모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저 센토쿠급 자체는 실전에서 이렇다 할 만한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냉전기의 무기 발달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레굴루스 순항미사일, 그리고 부상해서 발사해야 하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수중발사가능 전략미사일인 폴라리스, 포세이돈, 트라이덴트 시리즈 및 프랑스, 소련 등의 자체개발 SLBM까지...전략잠수함의 씨앗으로 평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마키

2018-05-01 23:52:03

기대한 것에 비하면 꽤나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갖고싶었던 물건을 하나씩 가지게 되는 것 자체는 좋네요.


잠수함 자체에 그와는 별도의 무기체계를 탑재해 원거리를 공략하는 전략병기. 확실히 예나 지금이나 잠수함의 주무기가 어뢰인데반해, 센토쿠급은 함재기를, 현대의 전략잠수함은 SLBM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말씀하신 바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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