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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해당하는 건물들을 위치대로 배열한 모습)
레고 아키텍처의 1월 신제품, 21039 상하이(上海, 상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유의 분위기(특히 와이탄(外灘, 외탄) 지역)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시라 발매한다는 정보를 봤을때부터 관심 가지던 제품이었는데 이렇게 입수하였습니다. 크게 중국 전통 건물과 HSBC 빌딩, 상하이 세관이 모인 왼쪽, 랜드마크이자 얼굴마담인 동방명주가 위치한 중심,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와 상하이 타워가 모인 오른쪽으로 나누어 집니다.
작은 건물들은 맨 왼쪽부터 용화탑(龍華塔), 성황묘(城隍?), HSBC(Hongkong & Shanghai Banking Corp.|홍콩상하이은행) 빌딩, 상하이 세관으로 이들은 제국주의 시절 여러 나라의 영향력이 뒤섞이던 상하이의 과거를 대표합니다. 각각의 건물들은 아키텍처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한 감각으로 필요최소한도의 재현도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상하이 세관 뒤에는 래디슨 블루 호텔 상하이 뉴월드(Radisson Blu Hotel Shanghai New World)가 위치해 있고, 투명부품으로 재현된 황푸강(黃浦江, 황포강)이 흐르는 중심부에는 상하이 푸둥(浦東, 포동)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얼굴마담인 TV 송신탑 동방명주(東方明珠|Oriental Pearl Tower, 468m)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방명주는 특유의 형태와 배색만을 심플하게 따 오고 있지만, 왼편의 건물들 보다는 좀 더 원형을 묘사하고 있는게 특징.
오른편에는 400미터 급 거대 마천루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SWFC, 492m)와 상하이 (센터) 타워(Shanghai (Center) Tower, 632m. 맨 오른쪽)가 경제 발전을 이룩해 거대 마천루들이 즐비한 상하이의 현재를 대표합니다. 세계금융센터는 요즈음 마천루의 매끈한 외형을 형태만 간신히 따오는데 그치고 있지만 내부에 연질로된 축을 삽입해 외형을 이루는 부품들을 비틀고, 이를 중심축의 부품을 통해 일부 부품을 강제로 일정각도로 잠그는 방식으로 특유의 회오리치는듯한 형상을 우아하게 담아내고 있는 상하이 타워의 독특한 조립 기법은 이 제품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
이름: 타치바나 타키 | 미야미즈 미츠하
출전: 너의 이름은.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발매일: 2018년 3월
가격: 8,148엔
스케일: 1/8 스케일
작년 가을 즈음에 예약했던 "너의 이름은."의 1/8 스케일 피규어.
영화를 워낙에 재밌게 본 터라 둘을 함께 예약해서 저번달에 수령했습니다.
타키 사이드: 패키지의 배경은 작중의 양대 무대였던 도쿄 도심지. 구체적으로는 작중 배경과 스폿으로도 등장했던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가 비치는 것으로 보아 미나토 구 일대의 풍경이 중심적으로 펼쳐져 있고, 베이스 역시 도쿄 도심의 횡단보도를 형상화하여 페인트의 매끈한 질감과 아스팔트의 거친 질감이 구분 되도록 조형 및 도장되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본체는 딱히 설명할 것이 없는 무난한 완성도.
미츠하 사이드: 타키와 완전히 대비되게 패키지의 배경은 도쿄와 함께 작중의 양대 무대였던 이토모리 마을의 풍광이 떠오르게 하는 자연적인 풍경이 중심적으로 펼쳐져 있고, 베이스 역시 이토모리 마을을 연상케하는 풀밭. 마찬가지로 본체는 딱히 설명할 것이 없는 무난한 완성도와 재현도입니다.
패키지부터 베이스 까지 모든 요소가 둘 중 하나만 사면 상당히 아쉬운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패키지는 타키와 미츠하의 것을 모두 사야 비로소 너의 이름은.의 메인 비주얼 아트(배경의 클리어파일에 그려진 그 이미지)가 맞춰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베이스 역시 마찬가지로 타키 사이드의 횡단보도와, 미츠하 사이드의 풀밭이 각기 반원형으로 잘려져 있어서 둘을 합쳐야 비로소 타원형으로 맞춰지게 되는 구조(딱히 고정되는 부분은 없습니다만).
이름 : G 불 / G 스카이 | G 파이터
출전 : 기동전사 건담
제조사 : 반다이
비고 : 건담 컨버지 셀렉션 한정 컬러, G 아머로 합체 가능
건담베이스에서 식완류 세일로 개당 3600원에 팔고있길래 집어온 건담 컨버지 셀렉션 한정 컬러의 "G 불"과 "G 스카이" 입니다.
크게 주 조종석과 메가입자포가 위치한 동체 전방을 구성하는 G 불, 메인엔진이 위치한 동체 후방을 구성하는 G 스카이의 두 형태로 나누어지며 G 불과 G 스카이를 합체하면 RX-78-2 건담의 지원기체인 대형 전폭기 "G 파이터"가 되는 구성입니다만, 건담 컨버지에서는 G 파이터로의 합체 기능이 생략되어 두 형태를 별도로 판매 중.
제 것은 셀렉션 한정 컬러라 원본의 하얀색 부분이 전부 리얼 컬러 버전을 연상케하는 회색으로 채색된 것이 특징.
건담의 장거리 운송 형태인 G-아머.
G 불과 G 스카이를 함께 구매해야 간단한 부품교체를 통해 이 형태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설명서 상으로는 오른쪽의 코어파이터 역시 불용부품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어차피 자체가 양산기이기도 하기에 이렇게 같이 전시하는게 그림이 삽니다.
(* 예쁘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제조사 공식 샘플로 대체.)
이름: 러브라이브 선샤인 EXQ 피규어 사쿠라우치 리코
출전: 러브 라이브! 선샤인!! School idol project
제조사: 반프레스토
발매일: 2018년
비고: 크레인캐처 경품
마지막으로 신룡과 함께 집어왔던 또 하나의 경품 피규어, 러브 라이브 선샤인의 사쿠라우치 리코입니다.
최근들어 간신히 정 붙이고 있는 선샤인의 간신히 정 붙인 캐릭터라 마침 눈에 띈 김에 구입했네요. 유짱요우도 있으면 사고싶은데 다음에 갈때 찾아봐서 있으면 구입할 생각입니다. 퀄리티는 2만원대 경품 피규어 답게 그냥저냥 무난한 퀄리티. 어쩌다보니 옆동네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시부야 린, 선배인 러브 라이브의 니시키노 마키랑 함께 아이돌 트리오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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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8-04-27 03:11:59
중국의 정치중심은 북경이라도 경제중심은 상해라고 하죠. 게다가 상해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한 자리에 있는데다 바다로 나아간다는 것을 바다[海]로 오른다[上]라고 표현하는 점에서도 독특해요. 그런 상해의 여러 건물도 저렇게 레고로 나와 있는 게 역시 재미있어요.
너의 이름은...이것도 참 재미있게 봤어요. 극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는 아니고 한참 뒤에 봤지만...여운이 참 많이 남는, 간만에 즐겁게 본 극장판 애니였어요. 저렇게 타키와 미츠하의 캐릭터 피규어가 다 갖춰져야 완성되는 것도 재미있어요. 어디까지나 사견이지만, 미츠하의 얼굴이 조금 부어 보이는 게 아쉬워요.
G-아머를 보니까, 일단 이름부터가 반갑게 느껴져요.
알파벳 G 및 동물 쥐를 좋아해서 그런지...
사쿠라우치 리코 캐릭터 피규어는 잘 나왔네요. 얼굴 부분이 위의 미츠하와는 달리 다소 평면적이라서 약간 미묘하긴 한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고 있어요.
이번에도 또 재미있는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언제나 이렇게 소개해 주시는 덕분에 포럼만의 컨텐츠가 풍부해지고 있어요. 깊이 감사드려요.
마키
2018-05-02 00:02:33
스카이라인 시리즈(상하이 처럼 도시의 특정 구조물 여럿을 재현한 것)는 라스베이거스가 발매 예정이고, 랜드마크 시리즈(특정한 건축물 하나만 중심적으로 재현한 것)는 왜 안나오나 싶었던 자유의 여신상이 발매 예정이라, 그쪽도 기회가 되는대로 입수할 예정입니다.
미츠하는 아무래도 사진 자체가 좀 대충 찍은거기도 하고, 각도를 비교적 많이 타는지라 그런 느낌이 드실수도 있어요. 리코는 뭐 2만원짜리 경품 피규어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편인데 제껀 오른쪽 눈의 프린팅이 약간 까져있고 점도 박혀있네요. 뭐 이건 경품이니까 어쩔 수 업는 셈 치지만요.
SiteOwner
2018-04-28 23:46:00
이번 컬렉션 또한 다채로운 테마로 가득하군요.
상해의 어제와 오늘, 너의 이름은., 건담, 러브라이브 선샤인...
레고의 영역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가 궁금해집니다. 세상을 쌓아 나가는 것들의 구석구석까지 레고의 손이 뻗치려나요? 그렇게 보입니다. 어쩌면 레고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를 호모 루덴스, 즉 유희적 인간의 역사로 재구성하는 의의를 지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의 이름은., 아주 감명깊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고 있으면서 이렇게 누군가가 그립고 또한 마음이 설렌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게다가 소중한 인연을 사별한 경우가 많았다 보니 참아온 눈물이 조금씩 배어 나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타키와 미츠하의 캐릭터피규어는 비익조같은 감각으로 만든 걸까요? 그 생각이 나고 있습니다.
전에 소개해 주셨던 식완의 영역은 건담 시리즈에도 걸쳐져 있군요. 식완 덕분에 완구류의 가격대 및 크기가 더욱 다양해져서 그것 또한 각종 창작물의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즐거움이 배가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쿠라우치 리코 캐릭터 피규어도 구입하셨군요.
사쿠라우치 리코는 러브라이브 본편과 선샤인편의 연결고리가 되는 인물이지요. 뮤즈 멤버들이 다녔던 도쿄 오토노키자카 학원 재학생이었으나 시즈오카현 누마즈의 우라노호시 여학원으로 전학온 인물인데, 우라노호시 여학원은 폐교확정이라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언제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보는 애니에 니시키노 마키를 닮은 캐릭터가 또 등장했더군요.
타다 군은 사랑을 하지 않는다의 알렉산드라 마그리트.
마키
2018-05-02 00:12:49
농담 삼아서 생명체 이외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이니 인간이 신을 능가하는 3가지 발명품 중 하나라는 말도 있을 정도죠.
이번 타키와 미츠하는 의도적으로 어느 하나만 사면 상당히 아쉬운 구성으로 디자인 해놓았더군요. 물론 저 같이 팬이라면 둘 다 안 살수가 없으니 노린거기도 하구요.
식완과 가챠폰은?어떻게보면 종류의 다양성으로는 가히?따라올 상대가 없는 종류의 장난감이죠.?생각할 수 있는?모든 장르가 주제라고?생각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