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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국제전자상가에서?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팩을 구입해서 오후 내내 갖고놀아봤습니다.
조립한 토이컨은 가장 간단한 리모컨 카와 남은 구성중에선 피아노 다음으로 가장 흥미를 돋우었던 집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물건이었네요.
조이콘의 IR(적외선) 카메라를 쓴다고 할 때부터 꼭 한번 찍어 보고 싶었던 사진.
사진은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레고 71016 퀵키마트의 내부 전경으로 화면은 조이콘 R의 모션 IR 카메라가 실제로 보고 있는 화면. 가지고 있는 게임(수퍼 마리오 오디세이, 마리오 카트 8 DX, 마인크래프트)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기능이 이렇게 활용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네요. 적외선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록 화질은 형편없을지언정 완전한 암흑 속에서도 스스로 앞에 어떤 물체가 있는지, 어떠한 형태를 하고 있는지를 인식해서 스위치 본체에 송출하는 모습을 구경하는게 굉장히 재밌습니다. 이는 또한 조이컨의 기능을 해설하는 메뉴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재귀성 반사 시트(패키지 부품명. 조립 매뉴얼을 비롯한?소프트웨어 내부에선 "마커 실"이라 표기)를 통해 모션 IR 카메라가 스스로 반사 시트를 인식해 그쪽으로 향하는 자동 조종 기능도 별첨. 단, 작동원리 자체가 조이콘의 진동기능을 컨트롤해서 움직이는 구조이다보니 기능 특성상 책상 같은데서 작동시키면 기이이이잉 궤게게게게게겍 하는 소음을?내는지라?야밤에 가지고 놀기엔 굉장히 시끄럽다는게 흠이네요.
"집"의 경우는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무척이나 재밌습니다.
집 본체나 부속된 모듈(소프트웨어 내부에선 "블록"이라 표기) 자체는 단순한 골판지 공작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부착된 반사 시트를 통해 조이콘 R이 어떤 기능을 가진 모듈이 어떤 방향에 부착되어 어떻게 움직이고?있는가를 인식하여 스위치 본체 화면에 송출하는데, 구조를?몰라도,?내부 소프트웨어의 기능 해설을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알아도 신기합니다.
단순히 누르는 스위치, 회전하는 레버, 고무줄에 의해 90도 회전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레버, 두개의 모듈이 끈으로 연결된 케이블 블록(통신 등의 용도는 당연히 아니고, 끈으로 연결된 쌍둥이 모듈로 꽂으면 포탈의 역할을 수행)의 4가지 모듈이 전용 모듈로 딸려 있습니다. 이들은 부착된 반사 시트의 위치와 모양을 통해 집 본체의 어느 곳(좌우,하단)에 부착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단순히 눌러지기만 하는지, 아니면 회전하는지 등)를 조이콘 R이 인식하여 통제, 스위치 본체의 스크린에 송출하여 화면에 띄워진 집 내부에 사는 자그마한 생물과 상호 교류를 할 수 있고, 각각의 모듈을 어떤 위치에 끼우는지에 따라 기능 또한 달라지며 복수의 모듈을 끼우면 새로운 방에서 새로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상세는 조만간 아트홀 리뷰를 통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상품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가장 간단한 구조의 리모콘 카를 묶어서 하나, 각각의 토이컨들은 설명할 것이 많기 때문에 각자 따로 게시글을 할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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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8-05-16 08:38:02
전에 소개해 주신 닌텐도 라보를 구입해서 직접 사용해 보셨군요.
그리고 이번에 올려주신 글은 개략적인 사용기...역시 만족스러운 아이템임에 틀림이 없었나봐요!!
적외선카메라도 장비하고 있군요.
게다가, 의외로 다기능!! 작동소음이 꽤 있지만, 그래도 놀이문화에 신기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허용범위가 아닐까 싶네요. 심야시간대나 방음이 충분하지 않는 환경 등을 조심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이번에도 재미있는 글 덕분에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음의 자세한 리뷰가 기대되네요.마키
2018-05-16 14:16:00
조이콘이나 본체나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갖추고 있어서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변동하는 것도 그렇고, 미세한 움직임까지 낼 수 있는 HD 진동 기능 또한 "낚시"나 "오토바이"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거나 액셀을 작동시키는 움직임에 맞춰서 각기 다른 진동을 내기도 하죠.
적외선 카메라는 리모컨 카의 경우에는 전방 시야 확보 및 반사 시트를 향하는 자동주행에 쓰이고 "집"이나 "피아노"는 내부의 반사 시트를 인식해 토이콘 전체를 통제하는가 하면 "낚시"와 "바이크"는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의 특기분야인 움직임 감지에 특화되어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서 영상 자체가 변동됩니다.
그외에도 골판지라는 재질의 특성을 살려서 강성이 필요한 곳은 여러개의 부품을 덧댄다던지 합쳐서 내구성을 확보하고 있고, 각종 움직임에 대응하는 설계 덕분에 만드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재밌네요. 골판지의 탄성을 이용해 릴을 감을때의 손맛을 재현한 낚싯대 라든가 바이크의 액셀이나 브레이크는 탄성으로 버튼이 아주 살짝 눌려지는데, 별달리 조이컨이 인식할만한 구조도 아닌데도?도대체 어떻게 인식하는지 신기할 지경...
SiteOwner
2018-05-19 16:13:18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다...완구의 진화는 이렇게까지 이루어져 있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마련해서 즐겨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 정도로 흥미가 가고 있습니다. 직접 향유하시는 마키님께서 얼마나 즐거워하셨을지가 여실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듈의 장착 위치 등에 따라서 집 내부의 상황이 달라지고, 그 상황에 따른 교류가 가능한 점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공간배치 및 구조변경 등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저는 집 쪽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완구의 세계를 또 이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을 기고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마키
2018-05-20 22:31:15
컨트롤러는 그냥 버튼만 달려있으면 되는거 아니야? 싶은 사람에게 시켜보고 싶을 정도네요.
집 자체는 모듈을 어디에 어떻게 꽂는가에 따라 9개의 숨겨진 공간이 나오고, 이들 각각에도 저마다의 기능과 장치들이 적용되어 있어서 자체는 제법 재밌게 가지고 놀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