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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태양의 탑 실물과?관련된 내용의 출처는 태양의 탑 공식 사이트:http://taiyounotou-expo70.jp/에서 발췌했습니다.)?
이름: 초합금 태양의 탑 로보 Jr.(주니어)
출전: 오카모토 타로의 1970년 세계 박람회(=일본 만국 박람회) 기념 조상 "태양의 탑(太陽の塔)"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8년 3월 17일
가격: 4,536엔
2014년에 초합금 브랜드 런칭 40주년(1974)을 기념하여 발매된 초합금 브랜드 희대의 괴작 "태양의 탑 로보"의 후속작 겸 염가판 모델로 발매된 "태양의 탑 로보 Jr."입니다. 태양의 탑 "로보"라는 그 이름 그대로 일본 만국 박람회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마스코트 "태양의 탑"이 초병기 탑재 거대로봇으로 변형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이 압권.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의 관장 "히라노 아키오미(平野?臣) 씨는 이 제품에 대해 "작품에 대한 모독으로 보일수도 있고 그게 미술계의 상식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작가라면 모를까 오카모토 타로라면 이 정도에 상처받을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인상적인 감상을 표하기도.
오리지널 모델인 태양의 탑 로보는 카이요도의 1/350 스케일 피규어를 완구 디자이너 노나카 츠요시(野中剛)가 가동 피규어로 개조한 물건을 상품화 한 모델입니다. 본제품은 그에 더해 2018년 3월 내부 공개가 이루어진 것을 기념하여 발매된 모델이라는듯.
뭐야 이건?
쇼와의 기적이 지금 너의 손 안에서 각성한다!
(* 패키지 전면의 캐치프레이즈.)
패키지.
가로 21cm, 세로 13.5cm, 깊이 5cm의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로 초합금 류의 제품으로서는 드물게 전면이 개방형이라 상품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로로 쓰여진 문구는 "공익 재단 법인 오카모토 타로 기념 현대 미술 진흥 재단 공인"으로, 파격적인 컨셉 및?기획안과는 별도로 제대로 공식 굿즈로서 제작된 제품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작권 표시에도?"TARO OKAMOTO"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태양의 탑 본체, 태양의 얼굴, 전용 베이스.
태양의 얼굴은 기본적으로 탈착식 부품이 아니므로 별도의 부속품은 전혀 없는 심플한 구성.
이름: 태양의 탑(太陽の塔)
출전: 오카모토 타로의 일본 만국 박람회 기념 조상 "태양의 탑(太陽の塔)"
소재지: 일본 오사카부 스이타 시 일본 만국 박람회 기념공원
제작연도: 1969년~1970년
높이: 70 미터
본체의 전후면.
익히 알려진대로 이 태양의 탑은 1970년 오사카에서 개최된 일본 만국 박람회를 위해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가 디자인한 기념 조상입니다. 박람회 당시에는 중심이 되는 "테마관"의 메인 전시품이자 심볼로서 운영되었으며, 박람회장 관련 시설들은?모두 철거되었지만?오사카 만국 박람회를?대표하는 상징이자 마스코트로서?이 태양의 탑만은 지금도 오사카부 스이타 시에 위치한 기념공원에 전시중입니다.
탑에는 3개의 얼굴이 붙어있는데 정면 상단에 달린 "황금의 얼굴"은 "미래", 정면의 "태양의 얼굴"은 "현재", 뒷면의 "검은 태양"은 "과거"를 각기 상징한다고 하며, 추가로 이 제품은 박람회 당시 지하 전시 구간에 설치되었지만 박람회장 철거 도중에?소실된 제4의 얼굴인 "지저의 태양(고대의 태양)"또한 빠짐없이?밑바닥에 조형으로 묘사하고 있는?점도 백미.
양팔 부분을 제외한 본체의 하얀 외장 전후면 전체와 발이 되는 하단부, 내부 관절 일부에 다이캐스트 파츠가 사용되어 크기(약 12cm)에 비해 제법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외장 표면 전체에 적용된?콘크리트의 거친 질감 표현 또한 일품. 이외에도 황금의 얼굴은 번쩍거리는 도금 코팅이 입혀져 있는등 변형 기믹은 논외로 치더라도 태양의 탑 기념물로서도 손색이 없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니어 만의 오리지널 기믹으로 뒷면의 검은 태양이 스위치로서 작동하여 누르면 정면의 태양의 얼굴(별칭 차원 폭발 미사일)이 발사되는 기믹을 갖추고 있어 장난감으로서의 갖고노는?재미 또한?충실합니다.
전면에 "태양의 탑"이란 이름표가 붙은 제법 품이 들어간 전용 베이스.
자세히 보면 탑의 내부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실제로 현재 태양의 탑은 박람회 당시?테마관의 중심시설이던 시절의?내부 모습을 재현하는 공사가?이루어져 박람회가 끝난 후엔 비공개 처리된 내부 전시 구획을 일반 공개하게 되었으며?이 제품은 그걸 기념해 출시한 물건이라는 듯 합니다.
왼편에는 공용 규격으로 보이는 조인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본 제품에는 대응하는 별다른 부속품 등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로봇 모드. 크기는 높이 15.5cm.
안그래도 기괴한 디자인인 태양의 탑에 팔다리가 돋아나 한층 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 포인트.
2014년 판은 탑의 양 팔이 전개되며 내부에 수납된 로봇 모드의 팔이 전개되는 형식이었지만 주니어 판은 팔 자체를 포함한 측면 외벽이 전개되며 로봇 모드의 팔의 갑주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리 역시 좌우를 전개한 뒤에는 고관절 아래의 축관절과 볼조인트인 발목관절을 통해 다리를 90도 회전하여 무릎 관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등, 작은 크기에 비하면 의외로 재밌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팔다리의 가동률은 살짝 부족하긴 하나 이 크기의 제품으로서는 충분한 수준이며 황금의 얼굴 또한 볼조인트로 360도 회전 가능.
베이스는?마치 공상과학 만화의 비밀 기지처럼 반으로 갈라지듯 전개되어 로봇 모드시에도 스탠드의 역할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좌우로 전개하면 숨겨져 있던?이름표가 노출되며 풀 네임 "태양의 탑 로보 Jr."이 드러나는 연출이 백미.
탑 내부에 위치한 조형물 중 하나인 생명의 나무(生命の樹)는 스티커로 재현.
아메바와 같은 원시 생물에서부터 인류에 이르기까지 292종의 생물체 모형을 통해?생명 진화의 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라는듯 합니다.
이상?생각보다 재밌는 제품이었던 초합금 태양의 탑 로보 Jr.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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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SiteOwner
2018-08-22 21:27:22
방금 사진을 보고 놀랐습니다. 대체 뭘 본건가, 시력이 나빠진 건가 싶을 정도로...
그런데 아니었군요. 원래 저렇게 만들어진 게 맞군요.
게다가 기묘하기 짝없는 모습과는 달리, 공식 굿즈라는 게 또한 놀랍습니다.
팔다리가 튀어나오도록 변신한 데에서는 웃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생각까지 해 버렸습니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캐릭터 타카나시 릿카가 접이식양산을 꺼내들고 중2병 망상배틀 준비를 하는 모습의 캐릭터 피규어가 있다면 의외로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태양의 탑과 결투를 한다고 대결하는 식으로 연출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우울했는데, 이 심플리뷰 덕분에 우울함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아이템을 봐서 즐거웠고, 또한 재미있는 상상도 같이 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키
2018-08-22 23:46:48
2014년 판도 여유가 되는대로 입수 예정이라 소개해드릴지도 모르겠네요.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는듯 싶지만 figma로 타카나시 릿카가 나온다면 말씀하신 컨셉대로 꼭 한번 찍어보고 싶네요.
재밌게 봐주셨다니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드리갈
2018-08-22 22:29:23
어디에서 본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면서도 묘하게 낯설기도 하고...
태양의 탑을 어디에서 봤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네요. 기묘한 것은 확실하지만요.
황금의 얼굴이 굽어보고 있는 모습은 무표정하면서도 근엄해 보이는 동시에 엉뚱하고, 탑 한가운데의 태양의 얼굴은 못생겼다는 인상과 웃긴다는 인상이 동시에 느껴지고, 뒷면의 검은 태양은 멋있게 보이고...
게다가 변신했을 때 태양의 탑 로보 주니어라는 이름이 펼쳐지게 한 건 확실히 기발해요. 그래서 기묘하지만 싫지는 않고 오히려 감탄할 수 있어요.
간밤에 꾼 이상한 꿈에 저 황금의 얼굴 비슷한 게 보이기도 했다 보니 더욱 기묘한 태양의 탑, 그리고 그것을 모티브로 한 변신로봇 굿즈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이게 바로 쇼와의 기적!!
잘 감상했어요!!
마키
2018-08-22 23:55:46
오사카 만박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크레용 신짱 극장판 어른 제국의 역습이나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 등)에서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등장하는 물건이다보니 언젠가 그런 쪽으로 접하신 걸지도 몰라요.
실물의 황금의 얼굴은 조명이 설치되어 서치라이트 역할도 한다는 모양입니다.
이름표는 2014년 판에도 있는 기믹인데?말씀하신대로 참 기발하고도?유쾌한 아이디어죠.
언제나 재밌게 봐주시는 두분께 저야말로 늘 감사합니다.
마드리갈
2018-08-25 23:31:29
이제 생각났어요.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이었네요. 자세히 본 건 아니라서 한동안 생각이 안 난 건가 보네요.
서치라이트 기능이 있는 황금의 얼굴이라니 정말 뭔가 직접 불을 켜서 눈앞을 관찰하는 거인같네요. 실물도 피규어도 모두 재미있어요.
마키님의 재미있는 컨텐츠 덕분에 포럼을 운영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