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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가 안 오고 있지만, 가끔 한밤중 비가 쏟아지고 어두운 방에 혼자 있다 보면 가슴이 절절해지는 애절한 노래가 끌리더군요.
최근에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야이다 히토미가 부른 Over The Distance에 빠져서 밤만 되면 계속 이 음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해당 곡은 닌텐도 DS 기반으로 발매된 응원단 시리즈의 첫 번째 게임, '아자! 싸워라! 응원단!'에 커버 보컬로 수록되었죠.
참고로 응원단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일색이 가장 적은 2편만 '도와줘! 리듬 히어로!'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사촌동생이 하는 걸 봤는데 꽤 재미있어보였지만 결국 구매는 못 했다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응원단 시리즈는 개그성 분위기가 강하지만, 나름 전통이 있는데 하나는 반드시 감동적인 내용의 스토리고, 발라드 곡이 나오며 죽은 사람이 주역으로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1편에서 사용된 음악이 제일 애절하다고 느껴져서 이 부분의 플레이 영상을 제일 많이 보게 되네요.
영상과 함께 보여줘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게임 쪽의 보컬이 더 애절하게 느껴져서 이쪽을 더욱 선호하게 되네요.?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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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마드리갈
2018-09-08 01:28:47
영상이 제대로 임베드되지 않았네요.
이 부분은 제가 운영진 권한으로 고쳐 놓을께요.
그러면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2시까지는 완성될 거예요.
앨매리
2018-09-08 01:32:24
중간에 HTML 코드가 꼬인 것 같아서 글을 통채로 지웠다가 다시 올리긴 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마드리갈
2018-09-08 01:35:56
이제 제대로 되었어요.
불필요한 부분은 운영진 권한으로 제거해 두었어요.
내용에 대해서는 두 영상을 다 보고 나서 별도로 코멘트하겠어요.
마드리갈
2018-09-09 02:22:58
두 영상을 모두 감상한 뒤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야이다 히토미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는데 그 가수의 곡을 즐겨본 적은 거의 없었다 보니 왜 그랬을지 반성하고 있어요. 소개해 주신 Over the distance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거리를 극복해서 만나고 싶은 절실함에 감동했어요.
애절한 음악 중에서 추천드릴 곡 몇 가지를 선정해 봤어요.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음악 중에 2곡이 있어요.
알레그로와 아다지오(1849년작). 데니스 브레인(호른)/제럴드 무어(피아노).
연가곡 시인의 사랑 중 7번 나는 원망하지 않아요(1840년작). 로테 레만(소프라노)/파울 울라노프스키(피아노).
국내에 잘 알려진 팝송이라면 이 정도.
린다 론스타트(Linda Ronstadt, 1946년생)의 Long Long Time(미국, 1970년작).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Rain and Tears(그리스, 1971년작).
카펜터즈의 Trying to Get the Feeling Again(미국, 1975년 녹음, 1995년 공개).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미국, 1982년작).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몇 곡 선정했어요.
달리아 라비(Daliah Lavi, 1942-2017)의 Ma avarech(이스라엘, 1975년).
...Ma Avarech(מה אברך)이란 가사 첫 줄의 "무엇으로 그를 축복할까?" 의 히브리어 표현의 첫 두 단어.
영화 미래에서 온 손님(Гостья из будущего)의 주제가 경이로운 미래(Прекрасное далеко, 소련, 1985년작).
ZARD의 Stray Love(일본, 1993년작).
Wink의 언제까지나 좋아하고 싶어서(いつまでも好きでいたくて, 일본, 1994년작).
앨매리
2018-09-14 09:20:16
후렴구의 만나고 싶다는 부분이 참 가슴에 깊이 와 닿더군요. 목소리가 호소력 있는 느낌이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목록 중에 아는 가수도 있고 모르는 가수도 있군요.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SiteOwner
2018-09-10 20:40:58
앨매리님이 왜 이 음악을 반복해서 들으시는지를 저도 납득했습니다.
저도 이 노래에 공감하고 빠져들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을 소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저도 애절한 음악 컬렉션을 소개해 드려야겠습니다.
그럼 클래식 분야부터.
존 다울랜드(John Dowland, 1563-1626)의 If My Complaints Could Passions Move(1597년). 알프레드 델러(카운터테너)/로버트 스펜서(류트).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1695)의 When I am laid in earth(1689년). 키르스틴 플라크슈타트(소프라노)/머메이드 오케스트라.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소나타 8번 비창 2악장(1798년). 다니엘 바렌보임(피아노).
팝 분야는 이 정도로 선정해 봤습니다.
잭슨 5의 I'll be there(미국, 1970년)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미국, 1971년).
엘자의 가지 마(T'en va pas, 프랑스, 1986년)
ZARD의 두 사람의 여름(二人の夏, 일본, 1993년)
블라트 스타셰프스키의 사랑은 이제 여기에 살지 않는다(Любовь здесь больше не живет, 러시아, 1994년)
나탈리야 센츄코바의 울지마라 소녀여(Не Плачьте, Девочки, 러시아, 1994년)
No Doubt의 Don't Speak(미국, 1995년)
오카모토 마요의 이 별하늘의 저편(この星空の彼方, 일본, 1999년)
아이우치 리나의 NAVY BLUE(일본, 2002년)
미즈키 나나(캐릭터명 오가타 리나)의 유리꽃(ガラスの華, 일본, 2009년)
미야와키 시온의 다시 너와 만날 날(また君に?える日, 일본, 2016년)
앨매리
2018-09-14 09:21:33
게임에서 커버곡이 사용된 연출도 좋았지만 원곡도 참 듣기 좋아서 계속 반복하게 되더군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들을 노래가 많아져서 귀가 즐겁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