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간접적으로 폴리포닉에서 언급한 적이 한번 있었습니다만.

우리나라 온라인...특히나 전투가 메인인 액션 RPG장르에선 적의 패턴을 파악하거나 그것을 보는 거 자체를 한국 게이머들은 굉장히 싫어하는 듯 합니다.

속어로 딜찍누라는 말이 있습니다 데미지를 퍼붓는 딜링으로 패턴보기전에 찍어 누른다는 것의 준말인데 말이죠. 


이게 지금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사실 하드코어 유저들에 비해선 많이 즐기는 편도 아니긴 하지만요.) 즐기는 던전앤파이터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요즘 들어서 모든 고렙 파밍을 성공한 유저들을 위한 속어로 딜찍누가 안되는 던전들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대부분은 적의 패턴을 보게되는것을 죄악시하는 것을 공공연한 미덕으로 여기는 거 같아서 스스로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모바일 : http://youtu.be/PMgwS5XmoMI

뭐 수준이 좀 낮다지만 나름 고렙 파밍던전이란 곳에서도 저 혼자 솔로 플레이를 해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말 다했죠. 뭐 금방 깨는건 좋긴한데 이래서야 무슨 재미가 있겠냐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보스방 들어오자마자 스킬 몇개로 보스가 지옥의 뱃사공 카론의 배를 타고 저 세상으로 가는데 말이죠!

그래서 최근에 나온 패턴을 꼭 보고 넘어가야 하는 고 난이도 던전의 등장은 저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마치 예전 NES나 SNES 콘솔로 즐기던 고난이도 액션 게임마냥 한번 사망해보기도 하고 한번 적 보스 패턴에 휘말려 가면서 당황해보기도 하고....남들은 그 자체가 싫다지만 저 혼자 즐길땐 매우 즐겁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개해보는 것이 바로 최근 던전앤파이터의 최고레벨 파밍컨텐츠인 테이베르스-무너진 낙원입니다.





모바일 : http://youtu.be/lnycRA8-Odc


앞서 소개한 동영상과는 틀리게 당황하다가 적 패턴에 휘말려 죽기도 한번 해보고 패턴을 파해하고 그 보상으로 주어지는 데미지 딜링 타임을 적절하게 이용한 총 공격 타이밍등등...그리고 하늘을 날면서 싸우는 분위기를 완벽하게 전해주는 BGM도 아드레날린과 플레이 의욕을 끌어올리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아무튼 간만에 매우 재미있는 즐길 거리가 생겨 썩 괜찮은 기분입니다.

음악이 정말 들으면 창공을 고속으로 날면서 어떤 적과 싸워도 이길것만 같은 아드레날린 넘치는 곡이라 곡만 따로 올려봅니다.
들어보면 정말 음악은 참 잘만드는구나 싶어집니다.

모바일 : http://youtu.be/xW-5wGkb3i8 (YouTube 변환기)

PS.올릴땐 몰랐는데 동영상 화질이 영 좋지 않군요. 나중에 재 업로드 해야할거 같습니다.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6 댓글

앨매리

2018-10-13 19:06:42

한국에서는 게임을 즐기면서 플레이하기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혹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플레이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보니 패턴을 파악하면서 플레이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에 조금 하다 만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커뮤니티에서 오가는 스공 맥뎀 같은 약어들을 보고 나는 뭘 하는 건가 저건 대체 뭔 소리인가 싶은 심정도 자주 들었지요.
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보다 혼자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기 위해 플레이하지만, 화력을 최대로 올리고 이후는 없다는 심정으로 한번에 집중시켜서 보스가 뭘 어떻게 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이겨버리는 식으로 하다보면 짜릿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서 이런 플레이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패턴을 파악하고 머리를 굴리며 다음에 보스가 어떻게 나올지 계산하는 스릴감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공략을 보면서 해도 손이 미끄러지는 등의 어이없는 실수가 잦다 보니 계속 실패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짜증만 나가지고 즐기기 위해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며 플레이하는 본말전도가 일어나 괴리감에 중지해버리는 일이 더 많더군요...

조커

2018-10-13 21:03:57

개발자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흔히 말하는 고렙 최종아이템 장비 유저들의 순삭을 막기 위해 특수 패턴을 사용하게 하는 경우가 있죠..예를 들면 던전앤파이터의 광폭화 패턴으로 홀딩 또는 딜링을 강제로 풀어버리고 무적상태에서 반격을 하는등의 패턴을 강제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새로운 시도..좋긴한데 이게 신규유저의 유입을 막는 벽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마드리갈

2018-10-14 15:11:04

적의 패턴을 보고 공략하는 게 어찌 혐오의 대상인가부터 괴이한데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그럼 게임을 하는 즐거움을 어디에서 찾는다는 것인지...대화가 주종이라면 게임에서의 채팅 말고도 다른 수단이 얼마든지 있을텐데요.


올려주신 영상을 보니 패턴 숙지가 안되면 실패할 일이 많겠다는 게 느껴져요.

두번째 영상의 음악은 멋져서 지금 연속재생중!!

조커

2018-10-14 15:22:15

그게 괴이해지게 만든것은 어찌보면 유저와 개발자 공통의 책임이 있을겁니다. 그걸 하나하나 파고들어가보면 끝이 없는고로...그냥 고질적인 빨리빨리 근성이 게임에도 반영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빨리 깨고 빨리 파밍하고 끝내자. 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라는 거겠죠. 그러나 그런것이 유저의 캐릭터를 빨리 강하게 해주지만 결국은 다 하고 나면 할게 없어져서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어놓고 아 이 게임 망했네 하면서 게임을 욕하는 유저들을 보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라는 생각밖엔 딱히 드는게 없습니다.

?

던전앤 파이터의 음악팀은 그야말로 SNK의 BGM팀인 신세기악곡잡기단에 비교될 정도로 상당히 우수한 사운드팀입니다.

?



모바일 : http://youtu.be/_Ohc3SN4HKI 테이베르스 BGM과 더불에 최근에 업데이트된 던전의 음악중에 최고로 평가받는 음악인 로얄카지노 던전의 음악입니다. 이 양반들 음악은 정말 잘 만든다니까요.

SiteOwner

2018-10-19 19:56:40

적의 패턴 파악을 싫어하다니, 전혀 이해되지 않는 행태군요.

상대가 어떤지를 이해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이건 수험이든 게임이든 상품의 제조판매든 외교든 전쟁이든 골고루 통용되는 진리입니다. 그러면 대체 뭘 위해서 어떻게 게임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잘못 읽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조커님 덕분에 기이한 사회현상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해본 일이 없다 보니 이런 현상을 영영 모를 뻔 했습니다.

마키

2018-10-24 00:32:37

패턴 하니 최근에 했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적들의 AI가 매우 자연스러워서 더욱 재밌었네요.


플레이어가 리모콘 폭탄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혔을 경우엔 그 다음부턴 폭탄을 피해가거나 아니면 집어서 이쪽으로 던지기도 하고, 모닥불로 무기에 불을 붙여 화속성을 부여하면 그 모습을 보고 똑같이 따라하기도 하죠. 심지어는 후려쳐서 자빠트리거나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등으로 무기를 빼앗게 되면 재빠르게 근처에 있는 아무런 무기를 주워서 쓰고, 그마저도 없으면 심지어 돌맹이까지 주워다 던질 정도.


적의 AI가 단순히 학습된 행동패턴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행동을 학습해서 그 스스로의 행동을 보정하는 덕분에 몬스터와의 전투가 굉장히 스릴 넘쳐서 재밌었어요. 처음 봤을때는 상대하기 대단히 난감했던 보행형 가디언이 등장하는 몬스터 중에서는 행동 패턴이 제일 뻔한 축에 드는 몬스터인 것도 특징이죠.

Board Menu

목록

Page 123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3455

F-22 전투기의 수난 안쪽의 역사적인 실책 하나

14
SiteOwner 2018-10-19 230
3454

미니스커트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

3
마드리갈 2018-10-18 185
3453

가을에 무슨 황사가...

2
마드리갈 2018-10-17 136
3452

스파이칩이라는 중국발 IT 공포

13
  • update
마드리갈 2018-10-16 275
3451

(저도) 작품 관련해서 이것저것 변경사항.

4
Lester 2018-10-15 142
3450

작품 관련해서 몇 가지 생각해 본 것.

6
시어하트어택 2018-10-14 160
3449

잔폰과 따오샤오미엔과 가락국수를 파는 국숫집의 문제

2
마드리갈 2018-10-14 180
3448

[황금의 바람] 갱스터를 동경하다?

4
시어하트어택 2018-10-13 155
3447

게임에서 적의 패턴을 본다는건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6
조커 2018-10-13 194
3446

"학생답지 않다" 라는 비난을 회고해 보면...

11
마드리갈 2018-10-12 276
3445

목요일인데 금요일같은 기분 그리고 일상 이야기

4
SiteOwner 2018-10-11 178
3444

"당신은 아이의 안전을 단속 시간에만 지키나요?"

6
SiteOwner 2018-10-10 269
3443

차는 좋아하지만 다도 등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4
SiteOwner 2018-10-09 190
3442

간단히 써 보는 음악관

8
마드리갈 2018-10-08 232
3441

[황금의 바람] '그'와의 만남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8-10-07 134
3440

아니 이렇게 빠를 필요는 없는데...

4
  • file
마키 2018-10-06 144
3439

갑자기 긴장이 풀어졌어요

2
마드리갈 2018-10-05 130
3438

태풍의 영향에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

4
SiteOwner 2018-10-04 144
3437

실용화를 앞둔 진공튜브열차 하이퍼루프에의 의문

2
SiteOwner 2018-10-03 152
3436

디톡스라는 이름의 독 - 3년 뒤의 후일담

2
마드리갈 2018-10-02 14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