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외장하드디스크를 하나 샀는데, 여행을 갔다온 뒤인 지금에서야 포맷 작업을 하고 있어요.
사실 처음부터 되어 있기는 한데, 파티션을 새로 잡아서 나누어 쓰는 터라 시간이 걸리네요. 이번에는 여기에 대한 이야기.
간만에 완제품을 구입했어요. 이전에는 하드디스크 본체와 케이스를 따로 구매해서 직접 조합했지만...
도시바(TOSHIBA)의 외장 하드디스크 브랜드 칸비오(CANVIO) 시리즈인 칸비오 어드밴스 3TB.
문제는 기본적으로 동봉된 케이블이 너무 짧아서 별도로 케이블을 써야 지금의 사용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인데, 국내에서 발매되는 것과 일본 발매품의 경우 동일 제품이라도 케이블의 길이가 다르네요? 국내는 50cm 길이의, 일본은 1m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어요. 그래서 결국 이번 여행 때에 1m 케이블을 추가로 하나 사서 이제서야 쓰고 있는 실정.
포맷에 시간이 참 많이 걸리네요.
용량, 최대전송률 등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있지만, 포맷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물론 옛날의 하드디스크보다는 많이 짧아졌다 하더라도 일단 수시간은 걸리니까 그게 문제라면 문제. 그래서 여러 파티션을 만들어 놓고 나서는 동시에 포맷하지 않고 하나씩 완료시키고 있어요. 처음 사용 및 각 파티션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빠른 포맷보다는 일반 포맷을 하다 보니 포맷 시간 중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별로 문제되지는 않지만요.
요즘 2.5인치 하드디스크도 3TB의 대용량 제품이 있으니 그게 좋긴 한데, 대신 2.5인치 폼팩터라도 과거 12.7mm, 9.5mm에 이어 슬림 노트북용의 7mm 두께의 제품이 나온가 반면 이번에 구입한 도시바 칸비오 시리즈에 쓰이는 15mm 두께의 것도 있고, 그래서 이제는 예전과 같이 하드디스크를 자유롭게 교환하는 식의 운용은 못하겠네요.
이렇게 외장하드디스크 관련으로 간단히 써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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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앨매리
2018-11-10 13:37:47
포맷도 그렇고 USB 연결 속도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빨라졌다지만, 기분 탓인지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옮기다 보면 별 차이 없다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국가별로 케이블의 수요가 달라서 일부러 다른 길이의 케이블을 넣은 걸까요? 여러 국가에서 판매하는 전자기기 제품을 보다보면 나라별로 주변 기기 구성이 묘하게 다를 때가 있어서 때때로 특정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푸념하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비슷하게 지역 코드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나 하고 싶은 게임을 못 해서 푸념하는 사람들도 보였고...?
마드리갈
2018-11-11 02:19:03
인터페이스의 이론상 대역폭이 커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현실적인 제약이 많죠. 스토리지 디바이스의 물리적 한계, 인터페이스의 신뢰성, 시스템 자원 점유율 등 갖가지 요인이 있고, 그래서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고 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예요.
앨매리님께서 추측하신 것도 맞아요. 그리고 다른 이런저런 사정도 가능하죠. 원가절감, 사용자의 행태에 대한 생각의 차이, 국가별 총판의 성향차이(본사의 자회사인가 별개의 판매전문회사인가 등) 등. 그 국가별 사정이 본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하면 영 좋지 않죠. 예의 하드디스크 케이블의 길이는 바로 그 사례였고...그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