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러모로 독특한 국가인데, 특히 항공우주기술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국력에 비해 큰 인상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술강국으로서 명성이 높아요. 게다가 그것들은 파이썬(Python) 공대공미사일 시리즈, 아이언돔(Iron Dome), 애로우(Arrow) 지대공미사일 등의 구체적인 성과로도 나타나 있어요.
이런 이스라엘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것 중의 하나가 달 탐사 프로젝트.
이스라엘의 국영 항공우주기업 IAI 및 비영리 연구단체 SpaceIL은 이번주에 미국 케이프캐너베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콘 9
로켓에 자체개발 달 탐사선 베레쉬트(Beresheet) 무인탐사선을 탑재, 발사하여 4월 4일에 월면에 착륙시킬 예정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현재 달에 탐사선을 연착륙시킨 국가는 미국, 소련, 중국뿐이고, 유인탐사선을 착륙시켜서 달 탐사 임무를 성공시킨 경우는 미국이 유일해요. 만일 이번에 이스라엘이 자체개발중인 무인 달 탐사선의 파견에 성공한다면 세계에서 4번째로 성공시키는 것이 되어요.
자세한 기사는 아래의 것을 참조하기시를 부탁드려요.
Israel set to launch historic Moon landing mission (2019년 2월 19일 폭스뉴스 기사, 영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이 되는 올해, 이스라엘의 베레쉬트가 달에 파견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깊은데다, 이스라엘이 달 표면으로 보낼 타임캡슐에 포함될 것에도 눈이 가고 있어요.
이스라엘의 국가 하틱바(התקווה, Hatikva) 음원도 포함된다고 하네요. 하틱바는 희망이라는 의미.
기술강국 이스라엘이 달에 꽃피워낼 희망이 기대되고 있어요.
한동안 침체되었던 우주개발이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어요.
인류가 꿈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니고, 그리고 그 꿈이 다시금 꽃피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런 시대를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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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19-02-20 00:25:09
찾아보니까 히브리어로 태초(בראשית, 성경의 창세기의 의미도 함축)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자국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영역이라는 의미로 이름붙인거겠죠?
이외에도 언어권별로 달 탐사선 관련은 전부 달을 의미하는 단어로 지어졌다는 것도 의미심장해요.
미국의 "아폴로Apollo"는 그리스 신화의 아폴론에 대응하는 로마 신화의?태양의 신의 이름이고, 신화상으론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와 남매지간으로 나오죠. 소련의 "루노호트 Луноход"는 달을 걷는 자Moonwalker(=달 탐사차)라는 의미. 일본의 "셀레네Selene/카구야かぐや"는 정식 명칭인 셀레네는 그리스 신화의 달의 여신의 이름. 별칭 카구야는 일본 신화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달의 공주 이름이었죠. 중국의 "상아嫦娥"는 카구야와 비슷하게 중국 신화에서 달에 사는 선인의 이름. 인도의 "찬드라얀चंद्रयान"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탐사선 이라는 의미라는듯.
마드리갈
2019-02-20 09:09:32
역시 그렇겠네요. 처음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영역, 그리고 이스라엘의 기술적 성과를 지구에뿐만 아니라 달로 확장하는 첫 기회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겠어요.
기술프로젝트란 당연히 기술수준이 전제되어야겠지만,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 또한 많이 필요하죠.
거명해 주신 각 프로젝트의 이름들을 보니 미소가 지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러한 이름들을 짓는 데에 어떤 꿈과 희망과 상상과 기대를 담았을지가 눈에 보이니까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성공 반세기를 맞아 이렇게 활성화되는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또 어떤 생각들이 반영될지가 또 기대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