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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사쿠라신마치개발위원회 입니다.

마키, 2019-06-12 23:14:36

조회 수
159

제목은 우타타P의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 "여기는, 행복안심위원회 입니다."와 야스다 스즈히토의 만화 벚꽃사중주의 무대가 되는 도시 "사쿠라신마치"를 섞은 이중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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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려버린 플라잉 더치맨은 때려치우고 새로 몰두 중인 마을 개발 계획에 대한 소식 입니다.

화풍(和風)을 컨셉으로 삼은 마을로 이름은 일단 가칭 "사쿠라신마치(桜新町)".


각각의 건물들은 원본 그대로 복제하기보단 각기 전부 나름대로 어레인지를 섞어서 제작중입니다.

스위치를 비롯한 콘솔 에디션은 PC의 자바 에디션과 시스템 자체가 달라서 적용되지 못하는 기법이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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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nachanmicrago님의 오샤쿠라!おしゃクラ! 전통 여관 짓기 에서)


숲속에 자리한 자그마한 여관 "아메야도리(雨宿り, 비 피하기)".

객실도 2곳에 욕실도 남녀 공용으로 시간제로 운영하는 그런 여관입니다.


이미지 적으로는 귀청소 ASMR을 들으며 상상하던 여관의 이미지를 담아서 이것저것 설정을 붙여보고 있네요.

여관의 크기가 작아서 객실과 욕탕만으로 건물을 알뜰살뜰하게 쓰고 있다보니 종업원들 숙식용으로 따로 별채를 지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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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중 한 곳.

원래는 마을과 멀리 떨어진 숲 속에 위치한 것으로 상상하고 지은 것인데 예상보다 마을이 가깝게 지어졌네요.

그래도 창밖으로 보이는 마을의 풍경은 그럭저럭 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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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바라본 마을의 풍경.

아직은 건물부터 세워두고 있지만 추후 조경 등도 정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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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욕탕.

원래는 욕탕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지만 콘솔 에디션의 상황상 부득이하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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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욕탕과 연결되는 실내 욕탕.

자그마한 여관이지만 있을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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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雨栗/amaguri님의 초가 지붕 민가 짓기 에서)


숲속 은둔기인의 거처... 라는 설정의 민가 라지만 건물이 의외로 큰데다 입지 조건의 문제로 은밀성은 저 멀리...

내외부 모두 레시피를 따르면서도 사용하는 블록이나 인테리어는 취향에 맞게 어레인지.

건물 자체는 이전 건축 연습 모음집에 올렸던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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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업데이트로 새로 추가된 모닥불 아이템으로 꾸민 이로리(囲炉裏, 일본의 전통 난방 장치).

불이 붙은 묘사가 나오면서도 주변에 불은 옮겨붙지 않는, 그야말로 이로리를 위해 태어난게 아닌가 싶은 아이템.

다락방은 간단한 창고로 사용한다는 설정이고, 집 뒷편에는 식량 조달을 위한 텃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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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ゐくたか님의 찻집 짓기 에서)


마을 옆에 위치한 작은 찻집.

동네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겸 휴식공간 정도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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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와 주방 쪽.

골조는 원래 레시피 상으로는 일반 원목을 쓰도록 되어 있으나 최근 맛들린 껍질을 벗긴 원목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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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의 경우엔 취향에 따라 좌식 스타일로 개조했습니다.

이제보니 울타리는 없어도 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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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nachanmicrago님의 오샤쿠라!おしゃクラ! 일본의 옛 민가 짓기 에서)


프리즈머린 특유의 청록빛이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옛 민가.

마당이나 구별을 위한 울타리 등의 조경은 추후 추가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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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이로리는 모닥불을 사용했는데, 완벽한 그 느낌 그대로.

이제보니 카펫 하나가 위치가 어긋나 있는데 이것도 추후에 수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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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테이블에는 원래 이것저것 장식이 올라가야 하지만, 하나도 설치가 안되서 부득이하게 생략했습니다.

조명도 마찬가지로 원래는 전달체를 써야하는걸 바다 랜턴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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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세면대, 욕실.

최신 업데이트로 계단이나 반블록 류의 블록에도 물이 차도록 되었는데 덕분에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예쁜 묘사가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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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과 다락방.

인테리어는 콘솔 에디션에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원본 그대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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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쪽의 풍경.

다락문으로 묘사한 미닫이문이 그럴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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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ふわパリ伯爵님의 화풍 거리 짓기 에서)


이쪽도 기본 구조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독자적으로 어레인지해서 제작중.

설정상 맨 왼쪽이 내가 이 마을에서 산다면 이라는 설정으로 꾸민 우리 집, 두번째는 현재는 방치된 버려진 폐가. 세번째 가장 큰 집은 입주자 모집중인 빈 집, 네번째는 아직 이것저것 공사중인 집이라는 설정.

앞의 집 터도 일단 터만 잡아둔 것으로 추후 공사 예정이며 표지판도 전부 "건축 예정"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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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이라는 설정이니만큼 내부의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는 입맛대로 어레인지 해서 적용.

벽에 걸려있는 지도는 실제 이 근방 지역의 지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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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가라는 설정의 집으로 문이나 창문은 전부 막혀 있고, 기와지붕에도 이끼가 끼어 있습니다.

삼각지붕을 씌우고 싶어서 2층의 면적을 절반으로 줄인 디자인이 나름의 특징.

현재는 폐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표지판에 적힌 글자는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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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회색 카펫은 먼지라는 설정.

출입구가 전부 막혀있기 때문에 일단 화장실을 집 뒤편의 웅덩이와 연결해서 임시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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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세번째 집.

표지판에 적힌 글자는 "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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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용이므로 내부는 필요최소한도로.

집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화장실도 남녀 별도로 갖추고 있는 점이 세일즈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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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부나 외부 데코레이션이 남아있는 네번째 집.

표지판에 적힌 글자 역시 문자 그대로 "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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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T자형으로 마을 좌우로 꺾이게 되는데, 왼편에는 저택이나 욕탕 등의 대형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언덕도 조만간 전부 밀어버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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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만 잡아둔 성.

해자는 가로 95 블록에 세로 75 블록이고, 깊이는 9 블록. 기단부는 제일 큰 아랫단이 가로 51 블록에 세로 39 블록, 전체 높이 20 블록.

아무리 저라도 이 정도 규모를 수작업으로 파고 쌓는건 무리인 관계로 이쪽은 커맨드를 사용해서 어느정도 노동력을 절약했습니다.

가칭 "베니자쿠라(紅桜)", 마을 쪽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재 완성한 것: 집 3체, 찻집, 여관, 민가,

현재 공사중: 집 5체, 성(당분간 방치 예정)

현재 추가 예정인 것: 저택 2체, 대형 여관, 욕탕, 절, 신사, 키요미즈데라(일전에 소개해드린 그것), 찻집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9-06-14 13:18:04

제목에서 행복안심위원회가 연상되었는데 역시...

간만에 소개해 주시는 마인크래프트 관련의 프로젝트네요. 반갑게 보고 있어요.


일본을 여행하면서 산간지역의 여관을 본 적이 있어요. 정작 거기서 숙박한 경험은 없고, 숙박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애니나 드라마 등의 영상물에서 본 게 전부지만요. 그런데 특별히 아메야도리라고 표기하신 이유가 있나요? 비를 피하는 행위 자체의 일본어 어휘의 발음은 아마야도리(あまやどり). 그래서 혹시 특별한 의도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해요.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의 상세한 상황까지 꼼꼼히 묘사되는 게 좋네요. 게다가 폐가는 폐가답게 방치되어 이끼, 거미줄, 먼지 등이 있는 것까지...


성의 기단을 보니까 예전에 후쿠오카를 여행할 때 들렀던 오호리공원이 생각나고 있어요.

오호리공원은 원래 후쿠오카성이 있던 자리의 바깥 해자를 기본으로 한, 둘레가 2km에 달하는 굉장히 큰 호수예요. 게다가 그 후쿠오카성은 1871년에 폐지된 뒤 구조물 자체는 일부분이 잔존하거나 이설되어 있어요.

마키

2019-06-14 15:51:23

어감이 좋아서 골랐다... 라기보단 아메야도리 라고 쳐도 나오길래 그대로 썼네요.

뭐 개인적으로는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그냥 고치지 않고 쓸 생각이에요.

이왕 작심하고 벌리는거 건물들마다 이것저것 상황하고 설정을 붙여서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 이야기를 지으면서 만드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건물만 만들때보다 훨씬 더 재밌는거 같네요.

SiteOwner

2019-06-21 19:34:54

정교하게 만들고 계시는군요. 감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뭐랄까, 과거의 저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옛 건물 탐방기를 보는 감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역시 창작과정 자체도 그 결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게다가 거미줄이나 이끼 같은 것도 묘사된 것에는...

저도 저렇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데에 시간을 할애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중인 것과 추가 예정인 것의 완성이 기다려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19-06-24 01:26:32

지금은 저기서 또 놀랄만큼 많이 발전했는데 슬슬 속편도 써야 하나 싶던 참이네요.

게임의 특성상 표현이 제한적인 부분은 설정과 상상력으로 떼우면서 만드니까 다른걸 만들때보다 훨씬 더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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