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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그녀석은 초능력자] 12화 - 교실의 지배자

시어하트어택, 2020-01-24 19:33:40

조회 수
139

“미겔 블랑코, 조셉 앤더슨, 천리웨이, 그리고... 후지타 케이타.”
비숍이 교실 한쪽에 있는 키가 큰 남학생 네 명을 부른다. 네 사람 모두 초점 없는 눈을 하고 있다. 비숍의 명령이 떨어지자, 네 사람은 마치 공업용 로봇과도 같이 한 발 한 발 정확히 맞춰 걸어 나온다.
“너희 네 명, 운동부지.”
네 사람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그러면 아까 도망간 디아나 릴리엔탈하고 미셸 카스티유를 잡아 와.”
네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교실을 나선다. 그러자마자 비숍이 교실 뒤에 있는 학생들에게 눈짓을 주고, 두 명의 남학생이 더 뒤따라 나선다. 비숍은 교실을 한 번 돌아본다. 우등생도, 문제아도, 쾌활한 사람도, 소심한 사람도 누구 할 것 없이 가만히 비숍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비숍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짓지만, 이내 그 미소는 얼굴에서 사라진다. 클라인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겸해서, 오늘부터 시작해서 며칠간에 걸쳐 G반을 완전히 자기 밑에 굴복시키기로 마음먹었는데, 정원 30명 중에 몇 명이 안 보인다. 블랑코, 앤더슨, 천리웨이, 후지타는 도망간 디아나와 미셸을 잡으러 갔고... 그렇게 쳐도 이 교실에 있는 사람은 20명. 4명이 없다는 뜻이다.
“이봐.”
비숍은 앞자리에 앉아 있는 안경 쓴 남학생을 부른다.
“이름이... 앤드루 카터랬나?”
“아니오. 앤드루 카슨입니다.”
앤드루 카슨이 딱딱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명이 비는데... 여기에 대해서 뭔가 아는 것 있나?”
“한 명은 결석했고 한 명은 조퇴입니다.”
“그럼... 나머지 두 명의 신원을 알 수 있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 시간, 학교 지하 주차장. 세훈과 주리를 비롯한 네 명은 바쁘게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오토바이 주차하는 곳이 어디였더라?”
“야... 공주리! 오토바이를 몰고 온 사람이 그걸 잊어버리면 어떡하냐!”
세훈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주리에게 핀잔을 준다.
“안 그래도 지금 *하나한테 찾아 달라고 했는데...”
“그런데 왜 결과가 바로 안 나와?”
“주차장을 스캔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뭐? 평소에 그런 것도 안 하고 있었어?”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어떻게 생각했냐.”
“하... 그래? 그럼 나는 따로 찾아볼게.”
갈림길이 나오자 미셸은 멈춰 선다. 미셸이 눈짓을 주자 다른 세 사람은 갈림길의 왼쪽으로 달려간다. 미셸은 가만히 서서 세 사람이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다. 이윽고 세 사람이 미셸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미셸은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얼마 정도 달렸을까. 미셸은 주위를 한 번 돌아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 미셸은 자신의 앞에 누군가가 서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너... 너희들...”
“......”
미셸의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섯 명. 조금 전 미셸과 디아나를 잡으러 떠난 여섯 명 중 다섯 명이다. 이윽고 세 명이 미셸의 뒤로 돌아가, 미셸을 완전히 둘러싼다.
“어떻게 된 거야? 여기는 무슨... 일이야?”
미셸은 이들의 눈을 보고는 이들이 조종당하고 있음을 알아차렸지만, 애써 말을 걸어 보려 한다. 이들은 미셸의 말에도 미동이 없고 그중 후지타가 입을 연다.
“그분의 명령으로... 너를... 데리러 왔다.”
후지타의 목소리는 마치 기계음과도 같이 딱딱하다. 평소 투박하기는 해도 유머 넘치는 말을 많이 했던, 그 목소리가 아니다. 그의 머릿속이 순간 캄캄해진다. 순간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내 미셸은 도망을 그만두기로 한다. 자신이 도망가면 다른 3명이 위험해진다. 또 퇴로는 이미 막혔을지도 모른다. 미셸은 자신의 앞에 선 3명의 얼굴을 한 번씩 돌아보고는, 순순히 3명을 따라간다.

그 시간, 지하 주차장의 다른 구역.
“어디쯤... 온 거지?”
“방금 보니까, 이제 내 오토바이가 있는 곳에 거의 다 온 것 같아.”
“그런데... 미셸은?”
디아나가 급히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러게... 연락이 없네.”
“설마...”
디아나는 몇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려다 그만둔다. ‘그 경우’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런 건 지금은 생각하지 말고.”
세훈이 걱정스럽게 말을 떼자 주리가 얼른 입을 연다.
“지금은 일단 교실까지 무사히 갈 생각을 하자고.”
“그런데... 오토바이 주차해 둔 곳은?”
“어... 바로 앞이야.”
“바로... 앞? 여기가... 번호가 어떻게 되지?”
“B-5번.”
주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입을 연다.
“그런데... 당연하겠지만, 내 오토바이에는 내 헬멧 하나밖에 없어.”
“그럼... 어떡하지? 한 명만 쓰고 갈 수도 없고.”
“봐. 여기는 오토바이만 주차해 두는 곳이야.”
주리는 말과 동시에 오토바이들 옆의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주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보관대가 있고, 헬멧들이 거기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런데... 남의 물건을 훔쳐서 쓰고 가는 건 아무래도 조...금 양심에 찔리는데...”
세훈이 망설임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한다.?
“나도. 여기 있는 것들은 확실히 남의 건데...”
“그럼 어쩌지...”
잠시 고민하던 세훈과 디아나. 잠시 후, 세훈이 입을 연다.
“그러면... 잠시 양해를 구하자고. 나중에 갖다 놓는 걸로 하자. 어때?”
디아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헬멧들이 놓여 있는 보관대로 간다. 그런데, 디아나가 헬멧 몇 개를 보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한다.
“아, 이건 못 쓰잖아. 이 헬멧들 가지고는 쓰지를 못해. 주리 거 빼고는 다 얼굴이 보이는 거라고.”
“어, 정말?”
세훈도 보관대 쪽으로 가서 헬멧 몇 개를 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하... 이거 어떡하지.”

1학년 G반 교실. 비숍은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곳은 주차장 쪽.
“안 보인다... 그리고 소식도 없다. 어떻게 된 거지?”
그 말을 하며 비숍은 교실 쪽으로 몸을 돌리려 한다. 바로 그 때, 남학생 다섯 명이 건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 가운데 있는 금발 머리의 남학생은... 다름아닌 미셸이다. 이제 한 명을 데려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어... 이제 한 명 오는군. 그런데 나머지 세 명은 안 보이는데...?”
비숍은 생각을 바꿔 당분간은 창밖을 주시하기로 한다.
“디아나 릴리엔탈, 조세훈, 그리고... 공주리.”
그는 세 명의 이름을 되뇌며 말한다.
“너희들도 곧 너희 반 친구들처럼 될 거다.”

그 시간, 교내 지하 통로. 세 사람이 빠른 속도로 걸어가고 있다. 한 사람은 옆에 뭔가를 끼고 걷고 있다.
“이런 데가 있다는 건 몰랐는데. 어떻게 찾은 거야?”
“몰라. 그냥 문 아무거나 열어보니까 있던데.”
세훈과 주리의 목소리다.
“설마 여기까지 찾아오지는 않겠지? 그 쫓아오는 애들은 어디 갔지?”
디아나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모르겠네. 미셸은 무사하려나...”
세 사람은 이윽고 계단에 다다르고, 조심스럽게, 그러나 신속하게 계단을 밟아 올라간다. 1층까지 올라가는 데까지 10초 정도. 그렇게 2층, 그리고 1학년 G반이 있는 3층까지 계단을 밟아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가던 중, 주리가 말을 꺼낸다.
“너희들...”
“왜?”
“얼굴 가릴 거 생각은 해 놨어? 나야 헬멧을 쓰면 되지만, 너희 둘은 어떻게 하려고?”
세훈이 생각해 보니 얼굴을 가리는 일이 가장 급하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얼굴을 가릴 만한 물건이 뭐가 있지? 보관대에 있던 헬멧들은 주리 것 말고는 얼굴을 가릴 게 못 되고...
“잠깐. 생각난 게 있어.”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 디아나가 말한다.
“우리, 우선 연극부실로 가 보자.”

한편, 비숍은 팔짱을 끼고 조용히 교실 한쪽 벽에 기대서서 아까 보낸 여섯 명 중 다섯 명과 미셸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따금 눈을 깜박거리거나, 침을 삼킬 뿐이다. 교실 안을 한 번 둘러본다. 모두 조용히 앉거나 교실 벽에 기대서서 비숍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따금 그는 클라인이 했던 말들을 되뇌어 본다. 평정심을 유지하라, ‘내가 그들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너는 이미 그들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면 모든 게 네 뜻대로 될 것이다. 모든 게 생각대로다. 선배님이 말한 대로다. 그는 G반의 장악이 성공하면 반드시 클라인에게 가서 감사를 드리고 다시 한번 충성을 다짐하리라 생각한다.

이윽고, 복도 쪽에서 사람 몇 명이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비숍은 팔짱을 풀고 교실 앞문 쪽으로 걸어간다. 이윽고 문 앞에 서서는 문 너머를 잠시 본다.
“흠.”
비숍은 이내 확 하고 문을 연다. 문 앞에는 아까 보낸 다섯 명이 서 있고, 그 가운데에 미셸이 둘러싸여 있다.
“미셸 카스티유, 네 다른 친구들은 어디 있지?”
“몰라.”
미셸은 비숍을 보고도 결연한 얼굴로 말한다.
“정말?”
비숍이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다시 묻는다.
“그래... 정말로... 모...”
미셸의 말은 여기서 더 나오지 않는다. 입을 벌린 채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 비숍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언가, 그리고 편안하게까지 느껴지는 목소리에 압도당한 것이다.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혀도 깨물어 보고, 눈에 힘을 주기도 했지만 역부족이다. 그대로 미셸의 의식은 몽롱해지고, 이내 정신을 잃고 만다.
비숍이 다시 입을 연다.
“미셸 카스티유.”
“예. 말씀하십시오.”
미셸의 목소리는 매우 딱딱하고, 다른 사람 같다. 아니, 마치 기계로 합성된 목소리같이 들린다.
“네가 우선 할 일은...”
비숍이 미셸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바로 그 때, 복도 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흥, 벌써 왔나...”
비숍은 일단 교실 문에서 조금 떨어져 교탁 쪽으로 가서 앉는다. 그리고 조용히 3명이 어떻게 올 것인가를 예상해 본다. 교실의 출입문은 2개. 분명히 2개의 문 중 하나로 들어온다. 만약 그의 능력을 어떤 경로로든 알고 있다고 가정하면 얼굴을 뭐로든 가리고 들어올 것이고...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비숍은 아까의 운동부 다섯 명을 나누어, 세 명은 앞문, 두 명은 뒷문 가까이에 서도록 한다. 다른 G반 학생들 역시 교실 앞쪽에 모여 있도록 한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도 비숍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만약 세 명이 동시에 앞뒤에서 들어오면 어떡하지? 아니, 접근하기도 전에 미리 막아 버려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라면...
쿵!
교실 앞문이 세게 열린다. 비숍의 눈앞에는 문을 열고 들어온 두 사람이 보인다. 두 사람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한 사람은 알록달록한 물방울무늬의 가면, 또 한 사람은 흰 바탕에 한쪽에 검은 점을 찍은 가면이다. 그리고 교복을 보아 한 명은 남학생, 또 한 명은 여학생. 비숍은 확신한다. 지금 저 두 사람은, 디아나 릴리엔탈과 공주리 둘 중 한 명, 그리고 조세훈이다! 이렇게 제 발로 와 주다니! 이것이야말로 기회다! 비숍은 숨을 한 번 크게 내쉬고, 표정을 바로 한다.
“야, 너!”
남학생의 목소리. 이건 분명, 조세훈이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마드리갈

2020-01-24 23:58:23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이 발동되니까 바로 이런 무서운 상황이 발생하네요.

게다가, 누군가를 찾아내겠다는 의지가 이렇게 끔찍하게 느껴지다니, 정말 천국과 지옥이 완전히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라 한 세상에 펼쳐진 거라는 말이 맞는가봐요.


일단 탈출은 해야 하는데, 탈출만으로 사안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비숍은 세훈을 특정한 것 같고...

SiteOwner

2020-01-25 20:27:56

별것 아닌 사람도 집단의 힘을 믿고 날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초능력을 갖고 있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높은 능력을 나쁜 데에 쓰는 사람에게 인성이나 자비를 구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닐 수 없기에, 이런 상황은 글로 접해도 역시 기분나쁘기 마련입니다.


중학생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여기에 전문 그대로 옮기기에는 뭣한 말이지만, 골자만 이야기하자면 여학생들에게는 분명 큰 모욕이 될 만한 사안을 교사가 말했습니다. 게다가 사회의 각 분야에 권위주의가 팽배해 있었다 보니 남녀공학인 학교에서 교사가 대놓고 여학생들을 비하하는 말을 해도 그저 표정을 애써 숨기고 기분나빠할 뿐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분위기가 생겨 공기가 무거웠던 게 기억납니다. 남학생인 저조차도 그때 그런 발언 자체와 분위기가 싫었습니다. 그게 여기서 다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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