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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23화 - 쇳가루 냄새의 그녀(2)

시어하트어택, 2020-06-24 14:21:56

조회 수
146

12시 58분, 1학년 G반 교실. 이제 점심시간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하나둘씩 정리되는 가운데, 현애 역시 자기 자리에 앉아서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

“음?”
현애의 AI폰에 메시지가 하나 들어온다.

[공격이야 공격!]

“뭐야, 조세훈 이 자식,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공격이라고만 하면 내가 어떻게 알란 말이야!”
현애가 뭐라고 더 말해 보려는데...
또 메시지 알림음이다.
이번에는 메시지 없이, 사진만 첨부되어 있다. 사진을 열어 본다.
미끄럼틀처럼 반반해진, 동관 근처 계단의 사진이다.
“뭐야, 설마, 아까 그 녀석 공격인가?”
“맞아.”
*프로도의 음성이 들린다.
“세훈이가 찍은 건데, *나라가 보내 줬지.”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도, 아주 그냥...”
그때, 세훈이 교실 문을 확 열고 들어온다.
“야! 너, 좀 전에 내가 보낸 거 봤어?”
세훈은 바로 현애를 보며, 숨을 헐떡이며 말한다.
“그 녀석이야, 그 녀석!”
“누군데?”
“그러니까... 그... 토요일에...”

♩♪♬

순간, 수업 시작 벨이 울린다. 1시 정각이다.
“하, 말하려고 했더니만.”
세훈은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이따가 말할 테니까, 수업 끝나면 이야기해 보자.”
세훈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선생님이 들어오시기를 기다리는 시간. 조금 긴장했는지, 현애의 목이 마른다. 테이블에 있는 텀블러를 집어, 물을 마시려 한다.
그런데...
“음, 뭐야.”
금속성의 냄새가 난다. 분명 텀블러 안에 있는 건 물일 텐데...
뭔가 이상하다. 물을 마시지 않고, 일단 책상에 놓는다. 뚜껑에 물을 약간 따라 본다. 예상대로, 투명한 색이 아니다. 완전히 은빛이 도는, 액체 금속으로 바뀌었다!
“이건... 대체...”
당황한 현애는 책상 한쪽에 걸린 가방에서 노트와 샤프, 지우개를 꺼내 본다. 익숙한 종이 감촉, 플라스틱 감촉, 고무 감촉 대신, 매끈매끈하고 반반한 것이 손에 잡힌다. 곧바로 꺼낸다. 가방에서. 그리고...
“뭐, 뭐야, 이건!”
노트와 샤프, 지우개가, 모두 금속으로 바뀌어 있다. 그것도, 표면에서 빛을 반사하는, 은빛의 금속으로. 아까 과자와 음료수가 금속으로 바뀐 것과 같이! 이래 가지고서는 필기를 할 수가 없다! 물론 태블릿에다 적기야 하면 되겠지만 노트에 적는 것과는 엄연히 느낌이 다르잖은가...
확실하다. 아까의 것과 같은, 분명한 공격이다. 그것도, 현애와 주변 사람들을 노린 공격! 차가운 숨이 절로 나오려 한다. 생각 같아서는 소리를 내 가며 푹푹 한숨을 쉬고 싶지만... 선생님 들어오셨다. 그럴 수가 없으니... 그냥 일단 삭여 둘 수밖에.

어느덧, 수업이 다 끝나고, 부 활동 시간. 현애는 심란하다. 아까의 금속으로 변한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세훈이 공격을 받았다는 그것들이, 저번 토요일에 만났던, ‘외제니 르루아’의 짓이라니?
아무튼, 자리에서 일어나 AI폰을 본다. 메시지가 하나 새로 왔다.

[오늘 만화부 장소는 사정상 1학년 E반 교실로 변경. 늦지 말고 와!]

이상하다. 만화부는 원래 동관 만화부실에서 미린중학교하고 같이 하지 않나? 머리를 갸우뚱한다. 하지만 만화부에 들어간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모르는 것도 많다. 아무튼, E반 교실로 일단 가 보기로 한다.

E반 교실 앞. 현애는, 교실 밖에 서서, 창문 너머로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기는 하지만, 텅 비어 있는 교실은, 이상하게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도대체, 이건 무슨 음산함이란 말인가? 마치,
거기에다가, 이상한 냄새도 난다. 쇳가루 같은 냄새 말이다.
현애는 직감한다. 이건, 함정이다! E반 교실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바로 뒤돌아서 가려는데...
“훗, 어디를 가려고 그러지?”
E반 문에, 갈색 단발머리를 한 여학생 한 명이 버티고 서 있다. 현애는 그 얼굴을 금방 알아본다. 저번 토요일에 사리 번화가의 식당에서 만났던, 외제니!
“이런, 여기서 만날 줄이야.”
현애는 유감이라는 듯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이런 데서 만나고 싶지는 않았는데.”
“천만에.”
외제니가 붉어지려는 얼굴을 매만지며 말한다.
“나는 너를 여기서 만나고 싶었다고. 그래서, 메시지를 손수 조작해 가며 너를 여기로 유인했지. 내 남자친구 손을 그렇게 만들어 놓고도 무사할 것 같아?”
“뭐야, 너 그 후드 쓴 녀석이 시켜서 이러는 거 아니었냐.”
마치 자신을 잡아먹을 듯, 핏발까지 세워 가며 노려보는 외제니를 앞에 두고도, 현애는 태연하다는 듯 말한다.
하지만, 외제니는 아닌 것 같다.?
“물론 그것도 있어. 그 사람이 나보고 그러라고 시켰긴 하지.”
외제니는, 오히려, 현애의 말을 듣자마자 더욱 독기가 올라, 목소리를 더 낮게 깐 채로, 현애를 똑바로 노려보며 으르렁댄다.?
“하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야. 나는, 바로 너한테 볼일이 있단 말이다!”
태연했던 현애도, 외제니의 기세에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식은땀을 흘릴 정도다. 동시에, 바로 눈앞에서 전해져 오는 쇳가루 냄새는 점점 더 강해진다. 현애 주위의 모든 것들이, 반사광을 내고 있다. 심지어, 빛을 반사할 리가 없는 가방들까지도. 이미, 현애의 주변 복도 전체가 이미, 금속이 되어 있다.
다시 앞에 선 외제니를 본다. 외제니의 눈은 이글거리며 불타고 있다.
“회를 떠버린다고 했지, 으응?”
“그래, 그랬던 것 같네.”
현애는 조금은 쪼그라드는 목소리로 말한다.
“나는 너를 바로 여기서 구워 버릴 수도 있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모르겠는데.”
“좋아. 내가 너를 구울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외제니는 이를 갈며 현애를 노려본다.
“하지만, 각오하라고. 구태여 구워 버리는 게 아니더라도, 너를 무릎 꿇게 할 방법은 많으니까 말이지.”
현애는 마른 침을 삼킨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예를 들자면, 이런 것 말이지!”
외제니의 독기 어린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지자마자...
“읏!”
현애의 다리에 뭔가 충격이 가해져 온다. 마치, 총탄이 바로 뼈에 직격한 것과도 같은 충격이다. 아래를 내려다본다. 오른쪽 허벅지에 피멍이 들어 있고, 뭔가 은색의 빛나는 것이 떨어져 있다. 그것을 줍는다. 그것은...
단추다. 교복 단추!
“오, 알아채는 게 꽤 빠른데?”
외제니는 비웃음을 품고, 교복 상의 아래쪽의 단추가 있던 곳을 보여 주며 말한다.
“그 눈썰미는 칭찬해 주지. 여기서 뗐거든.”
외제니는 단추 하나를 또 떼서 던질 준비를 하다가, 현애를 유심히 본다. 방금 단추를 맞아 피멍이 든 자리, 현애가 손을 대고 있는 자리에서, 냉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제법인데? 냉찜질을 다 하고 말이야.”
“이런 건 누가 가르쳐 주거나 하는 게 아니거든.”
“칭찬해 주지, 그 임기응변은.”
외제니는 여전히 이를 갈지만, 표정은 조금 진중해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지!”
다음 순간.
이번에는 왼팔에 충격이 전해진다!
“큭...”
“빈자리가 더 많이 생겼잖아? 어떻게 된 거야, 남궁현애? 너, 이렇게 쉽게 당하는 녀석이었냐?”
외제니는 다시 자신감을 얻었는지, 오른쪽 다리와 왼팔을 붙들고 있는 현애를 보며, 팔짱까지 끼고는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아쉽게 됐어. 더 처절하게 복수해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울고불고하는 얼굴을 볼 수 있게 됐으니까 말이지.”
“무슨... 울고불고하는 얼굴 말인데?”
현애는 신음을 흘리면서도, 눈을 부릅뜨고 외제니를 노려보며 말한다.
“주체를 똑바로 말해야지.”
“너 말이야, 너어어어어!”
바로 다음 순간, 현애의 옆에 뭔가가 날아든다. 바로 옆에, ‘텅-’하는 금속과 금속의 충격음이 울려 퍼진다. 순간 옆을 돌아본다. 교실 앞문 옆에 붙어 있던, 시간표다. 분명히 종이 쪼가리였던 것이, 저렇게 날카롭고도, 단단한 금속으로 바뀔 줄이야! 거기에 종이 모서리의 날카로움까지 더해져, 바닥에 베인 자국까지!
순간, 현애의 몸이 떨린다.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상처만 나는 건 그렇다 쳐도, 몸이 잘릴 수 있다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이지 않은가!
“물론, 내가 방금 네 옆에 던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랄 만하겠지. 하지만, 더욱 놀랄 만한 건 따로 있단 말이다! 바로!”
외제니는, 어느새 교실 앞문 쪽으로 가서, 문에 손을 대고 있다.
“이걸 말이지, 네 머리 위에 떨구어 줄 수 있단 말이다! 그것도, 원래는 그냥 철문이었던 것을, 티타늄보다 더 강하게 바꿔 버렸거든!”
마치 이미 이겼다는 듯한 웃음. 현애는 그걸 보더니, 고개를 흔든다.
“이걸로, 조제의 복수와, ‘그 사람’이 준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되었다!”
외제니는 한껏 의기양양하게 현애를 보고 웃으며, 문짝을 잡은 오른손으로 문짝을 꽉 잡아, 손자국을 낸다. ‘지지직’ 하고 금속이 구겨지는 소리가 선명히 들린다.
“자, 눈물을 질질 짜며 빌기라도 해 보시지? 이 티타늄보다 강한 문에, 머리가 부서지고 싶지 않으면 말이지, 어엉?”

잠시간의 침묵이 흐르고.
“하, 억지로 떼시려고? 차라리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나을 텐데.”
“뭐... 뭐야?”
현애의 입에서 뜻밖의 답이 나오자, 외제니는 입을 비죽거리며 말한다.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네?”
“천만에.”
현애의 말을 들은 외제니는 얼굴이 벌게지며 문짝을 들려고 한다. 하지만...
주변의 공기가 쌀쌀하다!
예감이 안 좋다. 문짝에서 손을 떼려 해 본다. 하지만... 떨어지지 않는다! 거기에, 오른손에 전해져 오는 얼음의 감촉까지! 다섯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다!
“너... 이거... 무슨 수작을...”
“네가 금속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서 붙여 줬는데, 뭐 불만이라도 있어?”
“그 수작, 제법인걸? 쇠붙이에 붙여버린다는 그 수작 말이지.”
외제니는 이를 악물면서도,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문짝을 떼서 직접 휘두르면 된단 말이다!”
그런데...
문짝이 안 뽑힌다. 이게 무슨 일인가? 분명히, 이 정도는 마음먹으면 자유자재로 들 수 있을 텐데...
“뭐야, 이 녀석, 무슨 수작을 부린...”
“선배님!”
현애의 뒤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뒤돌아본다.?
“왜 안 오셨나 했네요. 역시나.”
레아와 사이가 현애의 뒤에 서 있다. 현애는 교실 안을 살짝 본다. 외제니가 금속으로 바꾼 교실 안의 책상이며 의자, 테이블 등이, 교실 앞문에 달라붙어 있다. 마치 거대한 자석이라도 된 것같이.
“너... 너희들 짓이냐! 당장 이걸 해제해. 해제하지 않으면...”
“아유, 선배님!”
레아는 외제니를 무시한 채, 현애의 손을 잡아끌며 말한다.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요. 빨리 가죠.”
오른손을 문짝에 붙인 채로 얼굴을 있는 대로 일그러뜨리는 외제니를 뒤로 한 채, 현애는 레아, 사이와 함께 자리를 뜬다.

어느 정도 갔을까.
“그런데 너희들 저 자기력 같은 능력 말이야.”
현애가 레아와 사이에게 말을 꺼낸다.
“저거, 능력이 얼마나 지속되는 거야?”
“아, 그거요?”
이번에는 사이가 말을 꺼낸다.
“저건... 그냥 임시로 붙들어 두려고 한 거라서, 지금쯤은 아마 해제됐을걸요. 저희가 누구 죽이려고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선배님 데려오려고 그런 거니까요.”
“하, 그래? 뭐, 알겠어.”
마치 게임 한 판 하던 중간에 그냥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인다.
“시간도 이렇게 됐는데, 설마 쫓아오지는 않겠지.”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3 댓글

마드리갈

2020-06-24 16:00:03

금속이 아닌 물질이 금속으로 대체되었을 때에는 괴이한 기분을 절대 떨칠 수 없을 거예요.

그것은 금속이 문제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원래의 사물의 상태가 아니기에 느끼는 위화감, 불안감 등의 것들.

분명 외제니의 금속화 능력은 강력해요. 게다가 그 자체로도 강력할뿐만 아니라 상황을 조작하는 데에서도 충분히 큰 역할을 해 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조차도 원래의 사물의 상태가 달라져서 자신의 의도가 관철되지 않으면 충분히 당황해 버릴 수 있다는 것. 외제니는 금속의 높은 열전도율 덕분에 현애의 냉기능력에 더 크게 타격을 입겠네요.


생각같아서는 외제니를 한 3일 정도 저렇게 문에 붙여놓고 싶은데...

SiteOwner

2020-06-24 23:40:12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못 본다고 합니다.

결국 외제니가 그 형국이 되고 말았고, 금속의 장점만을 생각했다가 오히려 금속의 단점에 역습을 당해 버린...

역시 통쾌합니다. 현애에게 위기가 왔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금속과 냉기 하니까 군복무 때의 경험이 생각납니다.

JSA 내에 있는 미군 사격장의 기억, 그리고 군용헬리콥터를 탔을 때 등등.

시어하트어택

2020-06-28 21:56:56

만약 저도 실제 생활에서 저랬다면 정말이지 기분이 뜨악했을 겁니다. 마드리갈님이 말씀하신, 그런 것들을 충분히 상상하면서 썼죠.


저 금속화 능력은, 어떤 면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에게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다른 성질의 것으로 변했다는 건 충분히 위화감을 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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