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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32화 - 과자! 과자가 먹고 싶다!

시어하트어택, 2020-07-22 07:46:00

조회 수
136

금요일 저녁 9시, 주리의 집.
현애는 자기 방에서 혼자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다. 며칠 전에 시작한 ‘스칼렛 월드’라는 슈팅게임인데, 색감도 아기자기하고 타격감도 좋은 게 딱 취향에 맞다. 게임을 하는 현애의 복장은 고등학생 현애가 맞나 싶을 정도다. 분홍색 반다나를 두른 위로 올린 머리, 희고 검은 물방울무늬의 긴소매 티셔츠, 검은 핫팬츠까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한참 게임을 하던 중, 뭔가 생각이 났는지, 현애는 게임을 하다 말고, 손뼉을 ‘짝’ 치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선다.
“아! 뭘 먹어야 하는데. 밤에 이렇게 놀다 보면 뭘 먹지 않으면 안 되겠어.”
현애는 곧장 컴퓨터의 AI모드를 켜고 마이크에 대고 말한다.
“*프로도! 이 시간에 나 뭐 먹으면 좋을까?”
“그냥 현애 님이 드시고 싶은 과자하고 콜라가 어떨까 하는데요.”
*프로도는 바로 답이 나온다.
“다만 커피나 라면 같은 건 추천하지 않을게요. 잠에 방해될 테니까요.”
“아, 그래, 고마워.”
현애는 바로 방을 나서지 않고, 멍하니 있더니 다시 *프로도에게 묻는다.
“참, 과자 좀 추천해 줘.”
“‘치즈파티’ 어때요?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인기인데.”
치즈파티라... 한 번도 안 먹어 본 과자다.
“치즈파티? 뭔가 맛있을 것 같은데...”
“현애 님이 먹으면 맛있을 거예요.”
“알았어, *프로도. 고마워!”
현애는 그 길로 바로 자기 방을 나선다.

살짝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주리의 부모님은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무슨 영화인지는 스크린이 여기서 잘 안 보여서 모르겠지만, 깔깔거리기도 하고 박수도 치고 하는 걸로 봐서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사뿐사뿐 방을 나서다가, 살며시 손을 흔들어 보인다. 주리네 부모님은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홀로그램 스크린을 보며 웃음을 가득 띠고 있다.
바로 주리의 방문 앞으로 간다. 현애는 주리의 방문 앞에 서서, 살살 문을 두드린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살짝 문을 열어 본다. 문틈으로 보인다. 주리는 푹신푹신해 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에이미를 쓰다듬으며 홀로그램 화면을 열심히 보고 있다.
“어맛.”
현애가 문을 연 걸 보자, 주리는 조금 놀란 듯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웬일이야, 무슨 도둑도 아니고.”
“뭐 하고 있었어?”
“뭐긴 뭐야, 혼자 놀고 있지.”
현애는 살며시 주리의 방문을 열고, 주리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편의점에서 과자 사 오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아, 그건 좀 곤란한데.”
주리는 딱 잘라 말한다.
“왜?”
“지금 ‘스타팟TV’에 영상 올라오는 거 기다리고 있거든.”
“무슨 영상을 기다려?”
“아, 스트리머 하나가 유머 영상 올린다고 해서.”
“하... 그래?”
현애는 조금 실망한 듯 입을 내밀고는, 다시 현관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럼 나 과자 사러 갔다 올 테니까 너희 부모님한테 좀 말해 줘.”
“알았어. 대신 너무 많이 사지 마. 우리 아빠는 너무 많이 먹는 거 싫어하셔.”
주리는 마치 자상한 언니라도 된 듯 현애를 보며 말한다.
“그래. 그럼 갔다 온다.”
현애가 주리의 방문을 열고 나가려 하자, 주리는 살짝 손을 흔들어 준다.

어느덧 1층. 현애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출입문을 나온다. 이렇게 금요일 저녁에 밖에 나와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니, 우선은 상쾌하고, 또 생기가 절로 솟아나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다. 동면 전에도 이렇게 저녁에 혼자 밖에 나와서 산책하거나 하는 걸 즐겼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이제 편의점으로 향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정문 옆에, 상가 건물이 보인다. 정문을 나가서 옆으로 돌면 바로 편의점 ‘유스토어’가 보인다. 주말에 주리하고 몇 번 가 봐서 눈에는 익은 곳이다. 그리고 주리와 이 시간 즈음에 갈 때마다, 편의점 알바가 꽤 친절하게 대했던 것 같다. 얼굴도 기억난다. 2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직원인데, 근처 미린대 학생인 것 같았다. 아무튼, 이런저런 기대를 안고, 현애는 편의점 유스토어로 향한다.

딸랑딸랑-

편의점 문에 걸어 둔 종이 울리고, 곧이어 한 사람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다.
“어서 오세요, 유스토어입니다.”
노란 모자와 노란 유니폼을 입은 알바생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고 공손하게 인사한다. 들어온 손님은 분홍 반다나를 머리에 매고, 물방울무늬 민소매 티셔츠, 검은 핫팬츠를 입고 있다. 다름 아닌 현애다.
편의점에 들어오던 현애는, 순간 뭔가 이상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계산대 앞에 서 있는 알바생을 본다. 뭐지? 내가 갔을 때 항상 있던 그 알바생이 아니네...?
“손님, 도와드릴까요?”
흔히 보는 남자 알바생이 아니라, 처음 보는 여자 알바생이다. 그런데, 어깨를 덮지 않는 짧은 머리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도 하다. 분명히, 분명히 어디서 본 것 같기는 한데... 누구였더라? 아, 아니다. 잘못 본 거겠지...?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현애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내젓는다. 그 알바생도 웃어 보인다. 하지만 그 알바생, 뭔가가 이상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 같기도 하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마치 세훈을 처음 봤을 때, 아니면 니라차가 조종하던 남자와 처음 대면했을 때, 그럴 때의 분위기 같기도 하고...
아니겠지... 아닐 거다.
머리를 한번 내젓는다.
아무튼, 그 과자 ‘치즈파티’를 찾아보기로 한다. 분명 과자 코너에 있겠지. 과자 코너로 간다. 눈으로 한번 훑어본다...
“어? 뭐야. 없잖아.”
다시 한번 찾아본다. 분명히, 과자 코너에 있을 텐데... 위아래로 다시 한번 훑어본다. 분명히 있을 텐데... 왜 없는 거지? 분명 있을 텐데...
이번에는 쭈그리고 앉아서 아래쪽 매대를 샅샅이 뒤져 본다. 말 그대로 이 잡듯, 철저히 말이다. 하지만 없다.
없다. 분명히 없다!
다른 과자들은 다 있는데, 그 치즈파티만 없다! 그 노란 봉지는 보이지 않는다! 뭐란 말인가, 이 상황은!
“휴... 어디 간 거야, 치즈파티는?”
현애가 한숨을 푹 쉬며 한참 치즈파티를 찾고 있는데.
“손님, 뭐라도 도와 드릴까요?”
“에? 무... 무슨...”
현애의 뒤에서, 들려온다. 그 알바생의 목소리가.
“괘... 괜찮아요. 제가 찾을게요.”
현애는 애써 손을 내저으며, 알바생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과자를 다시 찾아보려고 한다.
“치즈파티 과자 찾으시는 거죠?”
알바생이 뭔가 알고 있다는 듯, 현애에게 다시 묻는다. 순간 다시 피부에 닿는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목소리다. 이 목소리는...
“네, 맞아요. 치즈파티요. 그런데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던데...”
현애는 말끝을 줄인다. 머리까지 긁는다.
“아니오, 분명 있는데요, 그 과자는요.”
알바생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뜻밖이다. 이렇게 과자가 안 보이는데, 있다고? 게다가 저 얼굴, 매우 자신 있다는 듯한 얼굴이다. 뭐지, 저 자신감은? 무슨 근거로?
“저기, 분명히 없었는데...”
“아니오, 있지요.”
알바생은 더욱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알바생의 목소리는, 활기차다기보다는, 어딘가 음산하다. 이 목소리는, 이 분위기는. 뭔가 이상하다. 그리고, 위험하다!
이 위화감...
이 적대적인 분위기!
“그리고, 저는 손님이 누군지도 알고 있지요.”
알바생의 목소리가 더욱 음산해졌다... 기시감... 이 기시감! 하지만 알 수 없다.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저를 알고 계신다니, 도대체 누구...”
“훗.”
그 알바생이 모자를 벗는다. 현애는 모자를 벗는 알바생을 가만히 노려본다. 이윽고, 알바생의 얼굴이 완전히 드러난다.
저 얼굴, 저 독기어린 얼굴.
본 적이 있다. 2학년 선배. 몇 번 인사도 한 적 있다.
“알겠어... 누군지.”
“꼭 내가 모자를 벗어 줘야 아나?”
모자를 벗은 단발머리의 알바생. 2학년 선배, ‘도이 미나코’다!
“눈썰미가 좀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실망이야, 남궁현애.”
“내가 왜 선배를 굳이 이런 데서 만나야 하는 거지?”
현애는 미나코를 노려보며 말한다.
“나는 지금 꽤나 불쾌한데. 모처럼 기분이 좋으려던 금요일 밤의 이 느낌을 잡쳐 버렸다고. 무슨 말인지 알기나 해?”
“당연히 알지. 왜 모르겠어?”
미나코는 한층 더 음침하게 웃으며 말한다.
“‘불타는 금요일’, 내가 그런 것도 모를 것 같아? 이런 즐거운 시간에 편의점 알바나 하고 있다고, 나는.”
미나코는 현애를 노려보면 말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게 뭔지 알아?”
“뭔데.”
“드디어, 너를 이렇게 잡아놓을 수 있게 되었단 말이다!”
“잡아놓는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
현애는 미나코의 옆을 지나가, 출입문 앞에 선다.
“내가 이렇게 나가 버리면 그만...”
현애가 출입문을 잡고 열려는 순간.
“어? 뭐야. 왜 안 열리는 거야?”
분명히 살짝 밀면 열릴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 혹시나 잠금장치를 해 둔 건가 하고, 위아래를 차례로 본다. 하지만 별로 이상할 건 없는데... 다시 문을 밀어 본다.
안 된다. 안 열린다!
“하하하, 소용없어.”
“소용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밖으로는 절대 나갈 수 없거든!”
“나갈 수 없다니, 그게 무슨...”
그렇게 말하려다가, 현애는 알아차린다. 바로 바깥에, 한 가족이 지나가고 있다. 그것도 편의점 출입문과 바짝 붙어서 말이다. 주먹으로 있는 힘껏 통유리를 두들겨 본다. 하지만 가족은 못 알아챈 듯, 계속 갈 길을 간다. 현애는 그 가족이 지나가는 걸 따라가며, 있는 힘껏 통유리를 두들겨 보고, 발로 차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가족은, 여전히 그냥 지나친다. 이건...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혼란스럽겠지.”
미나코는 낄낄거리며 말한다.
“그리고 밖에 이 사실을 알리고 싶겠지.”
“......”
“내가 두 가지 안 좋은 소식을 알려 줄까? 첫째, 이 편의점 안은 이제, 고립된 공간이 되었지. 네가 이 안에서 아무리 두들기고 뭘 해도 소용없다는 거야. 바깥에서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뿐. 밖과 연락? 그런 것도 소용없어. 그런 통신도 이 안에서는 안 되거든!”
“그거야 널 때려눕혀 주면 해결되겠지. 안 그래?”
“하지만 더 안 좋은 소식이 하나 있지. 그게 뭔지 알아?”
“뭔데.”
현애는 미나코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보며 말한다. 그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미나코는 회심의 미소를 가득 지으며 말한다.
“나는 이미, 널 이겼다는 말이지!”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흐흐흐, 겪어 보면 알게 될 거야.”
“그렇단 말이지...”
현애는 승리한 듯 미소짓는 미나코를 노려보며 말한다.
“상관없어. 너를 쓰러트리고 보겠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0-07-22 13:36:24

간만에 평온해졌고 일상으로 돌아온 듯했는데, 의외의 곳에 복병이 있었네요.

그 복병의 정체는 현애의 학교 선배인 도이 미나코, 게다가 현애에 대해서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다 공간을 봉쇄하는 능력을 갖고 있네요. 판타지 창작물에서 잘 보이는 결계 같은 것일까요...


미나코라는 이름을 보니 생각나는 게 좀 있네요.

실존인물 중 성우 코토부키 미나코(?美菜子, 1991년생)라든지, 창작물의 캐릭터 중에서는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의 사타케 미나코(佐竹美奈子), 그리고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단역이자 키라 요시카게를 비웃었다가 살해당한 커플 중 여자인 미나코 등.

시어하트어택

2020-07-22 23:44:38

사건이란 건 우연히 시작하는 법이죠. 역사를 바꿔 놓은 커다란 사건들도 따지고 보면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저 공간이 과연 무적읙 공간인지는, 한번 확인해 봐야겠죠,

SiteOwner

2020-07-24 19:35:19

인공지능이 이렇게 좋은 대화상대가 되어 주는 이런 사회상이 재미있습니다. 기술이 크게 발달한 사회가 흔히 여러 창작물에서 비인간적이고 비정한 세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이렇게 사회상이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데다 제 취향은 기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하게 만들어 준다고 보는 쪽입니다.

현애가 가장 공감가는 캐릭터인데 취향까지 저와 비슷할 줄이야...

사실 저도 치즈를 꽤나 좋아해서, 국산, 수입 가리지 않고 여러 종류의 치즈를 맛보며 즐기거나, 치즈가 들어간 간식류를 즐기고 그렇습니다. 저 세계에 가 있다면 저도 예의 "치즈파티" 를 고를 것 같군요.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지 않은 한 점원이 저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저도 현애의 상황에 있다면 그녀처럼 느낄 것 같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07-24 22:28:17

사실 제가 버터하고 치즈를 좋아해서 저렇게 설정을 넣은 겁니다. 제 취향을 많이 투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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