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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49화 - 폐건물에서 보물찾기?

시어하트어택, 2020-09-25 07:41:22

조회 수
156

2부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당분간은 주2회 연재하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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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목요일.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 미린고등학교 1학년 G반의 교실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풍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의깊은 사람은 금방 알아챌 수 있는 차이가 있으니, 남학생 한 명이 안 보인다는 것.
오늘도, 현애는 교실 한쪽에 등을 기대고 AI폰으로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다. 그 모습이 궁금했는지, 알렉스가 현애 옆으로 슬쩍 다가간다.
“뭐 재미있는 영화 있어?”
“아우, 영화부 아니랄까 봐.”
현애는 살짝 AI폰을 알렉스한테서 돌리는 척하며 말한다.
“만화 보고 있었지. 봐봐.”
AI폰에 나와 있는 건, <라리의 모험> 만화다.
“아, 이거?”
알렉스의 눈이 금세 빛난다.
“이거 7월에 극장판 나오잖아. 나 시사회 티켓도 갖고 있다고. 같이 갈래?”
“7월? 아직 멀었네.”
“그래. 그건 천천히 생각하고 말이야...”
알렉스는 창가 근처의 빈 책상 하나를 흘끗흘끗 보며 말한다.
“너 그런데 혹시, 앙드레 어디 갔는지 알아?”
“앙드레?”
현애는 애써 태연한 척 말한다.
“글쎄다. 어제부터 안 보이는 것 같기는 했는데, 왜?”
“아, 주말에 같이 영화 볼 애들 모으고 있는데, 요새 갑자기 안 보이니까 궁금해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지.”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알렉스는 다른 친구들 쪽으로 간다. 잠시 그 자리에 가만히 있다가 뭔가 생각이 났는지, 현애는 세훈과 주리가 앉아 있는 곳으로 간다.
“어! 마침 너 부르려고 했는데.”
“그래? 잘 됐네.”
현애는 의자를 가져와 앉으며, 목소리를 낮춘다.
“혹시 앙드레에 대해서 들은 건 있어?”
“앙드레?”
세훈이 되묻는다.
“맞아. 그저께 그 녀석 VP재단으로 가고 나서, 특별히 소식이 있나 해서.”
“글쎄, 메이링 씨는 별 이야기 안 해 주던데? 레아도 그렇고.”
주리도 딱히 잘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이다.
“그렇단 말이지...”
“아, 맞다.”
세훈이 한번 손뼉을 치며 말한다.
“특별한 걸 하나 꼽자면 말이야, 진언이 형이 오늘 새벽에 또 그 폭탄마 녀석 잡으러 돌아다녔다는 거... 일단은, 그것뿐?”
“그 녀석은 또 왜?”
“이번에는 저기 도서관 근처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을 터뜨렸더라.”
“참 가지가지 하네, 그 녀석.”

“그건 그렇고 말이야.”
“또 왜?”
현애가 AI폰을 잠시 만지작거리자, 세훈과 주리의 AI폰에 메시지 도착음이 울린다.
“오늘 아침에 자비에 씨한테서 이런 메시지를 받았거든.”
세훈과 주리가 일제히 AI폰을 본다.

[오늘 오후쯤에 아체토역 북쪽 블록에 조사하러 갈 건데, 같이 갈래?]

“아체토역?”
세훈이 메시지를 보더니 현애에게 되묻는다.
“아체토역이라... 거기 재개발지구 말하는 거야?”
“맞아. 그래서 자비에 씨한테 물어보니까, 앙드레가 거기 있는 폐건물에다가 뭘 숨겨 놨다던데.”
“설마 그게 그 탄환인가?”
주리도 조금은 불안한 듯 말한다.
“아니면 또 새로운 뭔가가 숨겨져 있다는 걸까? 탄환은 그저께 앙드레 쓰러트리고 재단에서 회수해 가지 않았나?”
“아니.”
세훈이 주리를 돌아보고 말한다.
“메이링 씨 말로는, 앙드레를 수색해 봤는데 탄환이 나오지 않았대. 그래서 재단 요원들이 이리저리 추궁한 결과, 자기 집 근처 어딘가에 숨겨 놨다더라고. 앙드레의 집은 그 아체토역 재개발지구 근처에 있고.”
현애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연다.
“그래서, 나는 나하고 직접 관련된 일이기도 해서 한번 가 볼까 하는데, 너희들은 어때?”
“음...”
세훈과 주리는 잠깐 망설이는 얼굴을 하고, 현애는 걱정스레 바라본다. 그렇게 약 1분쯤 지났을 때.
“미안하지만 못 갈 것 같아.”
주리는 어렵게 입을 뗀다.
“아니, 왜?”
“나는 말이야... 오늘 스트리머 방송이 6시쯤 시작해서 말이지. 내일이면 혹시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오늘은 좀 힘들 것 같아.”
“그래...”
현애는 조금 실망스럽다는 듯한 얼굴을 하며 창밖을 잠시 바라본다. 같이 갔으면 좀 좋겠는데... 세훈은 아무 말이 없으니 된다는 것 같고.
“너는 갈 수 있다는 거지?”
세훈은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세훈과 주리 쪽을 돌아본다. 뭔가 생각났는지 현애는 세훈을 보고 묻는다.
“그런데, 세훈아, 너 왜 조금 전에 그렇게 반응한 거야?”
“내가 왜?”
“‘아체토역’ 말이 나올 때, 리액션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것 같아서.”
“왜냐고?”
세훈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조금 빠진다.
“내가 잊을 수 없는 곳이라서.”
“왜 못 잊어?”
“전에 한번 거기서 선배 한 명하고 싸운 적 있는데,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지. 어찌어찌해서 겨우 이겼고. 그래서 못 잊어.”
세훈은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너 그쪽에 가 본 적 있어?”
“아니, 아직은.”
“그럼, 가기 전에 심호흡 한번 하고 가.”
“왜?”
“자, 봐봐.”
세훈은 AI폰의 홀로그램 모드를 켜서 아체토역과 그 주변의 3D 영상, 그리고 스트리트뷰 사진 등을 보여 준다. 지도와 사진을 본 현애는 무거운 표정을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날 오후 4시 30분, 지하철 아체토역. ‘동부선’과 ‘아체토 트램’의 환승역이다.
개찰구를 나온 현애는 역 구내를 한번 스윽 둘러본다. 여기저기 불이 꺼진 곳이 좀 있어서 음산해 보인다. 오가는 사람들 중에는 구부정한 자세로 삐딱하게 걷는 사람도 보이고, 침을 틱틱 뱉는 한눈에 봐도 불량해 보이는 중학생들도 보인다.
“그 재개발지구, 어디 있지?”
옆의 세훈에게 묻는다.
“2번 출구로 나오면 보일 거야.”
마침 왼쪽에 보인다. 안내판을 보니, ‘메트로폴리스 병원’ 말고는 모두 스티커로 가려 놨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자, 큰 사거리가 나온다. 의외로 주변은 깔끔해 보인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건물 등이 늘어선 평범한 상업지구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과 재개발지구의 모습을 연관 지어 생각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조금 걸어가 본다. 자비에와는 재개발지구 들어가는 초입에서 만나기로 했다. AI폰에 나온 지도를 보면, 현애가 선 곳이 바로 재개발지구 입구일 텐데...
“너희, 뭐 하고 있어?”
자비에의 목소리다. 돌아본다.
재개발지구가 보이는 골목길 입구에, 검은 트레이닝복을 입긴 했지만, 정장을 입은 것처럼 단정하게 머리를 빗은 자비에가 서 있다.
“기다리고 있었어.”
“정말요? 언제부터 와 있었는데요?”
“한... 10분 됐나.”
자비에는 시계와 눈앞의 재개발지구를 번갈아 보며 말한다.
“변호사님하고 다른 분들은 사정이 있어서 나만 왔어.”
“그래요... 메이링 씨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 이제 한번 가 보자고.”
현애와 세훈, 자비에는 나란히 서서 재개발지구로 들어간다.

대로변에서 재개발지구로 들어가자, 불쾌한 기운이 세 사람을 사로잡는다. 음침하고, 어둡고, 꿉꿉하고, 스멀스멀하는, 그런 것들 말이다. 현애와 자비에 모두, 얼굴이 조금은 찌푸려질 정도의 불쾌함이다.
“그러니까, 앙드레가 뭐라고 하던데요?”
현애가 자비에를 돌아보며 말하자, 자비에는 바로 답이 나온다.
“탄환 2개는, 어느 폐건물에 숨겨 놨다고 했어. 단 정확한 위치는 말 안 하고, 이리저리 빙빙 돌려 말했지. 나도 거기서 듣고 있었는데, 너무 장황했고, 또 정작 알맹이는 별로 없었어. 그거 다 말하고 나서는 자기는 말 다 했다고 입 싹 닫았고.”
“그래요? 완전히 보물찾기잖아요.”
“그나마 좀 다행인 건, 녹취 기록을 재구성해서 대략적인 위치는 알아냈다는 거지.”
“거기가 어딘데요?”
“여기서 한 300m 정도 걸으면 나올 거야.”
“그래요?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네요.”
“문제는 따로 있지.”
자비에가 말을 마치자마자, 자비에가 갑자기 손을 머리 높이로 든다. 동시에 쇳조각이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어? 자비에 씨, 갑자기 왜...”
“예를 들자면 말이야.”
자비에는 뒤를 홱 돌아본다. 어느샌가, 현애와 세훈, 자비에의 뒤에는, 부러진 단도를 들고 어리둥절한 눈으로 멀뚱멀뚱 눈을 깜박이며 바보같이 서 있는, 불량배 한 명이 있다. 자비에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그 불량배는 뒤도 안 돌아보고 쏜살같이 자리를 벗어난다.
“저런 녀석들이 이 주변에는 많아. 한번 돌아봐도 딱 알겠지?”
현애는 뒤돌아 달아나는 그 불량배를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세훈이 왜 심호흡 한번 하고 가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침을 한번 삼키고는 다시 똑바로 걷는다. 10m가 10km인 것만 같은 기분이다. 조금 걷다가 갈림길이 나오자 한번 왼쪽으로 꺾고, 또 한 블록쯤 지나 오른쪽으로 꺾는다.
조금 전보다 더 으스스하고, 쾨쾨한 느낌. 지금 여기를 걷는 현애와 자비에 둘 중 하나가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음산함이다. 주로 3~4층 위주의 폐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20층 높이의 폐건물도 하나 보인다. 그 폐건물들 너머로 보이는, 궁전과도 같은 외관의 메트로폴리스 병원...
“하, 얼마나 더 걸어야 하죠.”
현애가 약간의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세훈은 물론 자비에에게도 초겨울의 한기가 느껴진다.
“다 왔어. 이제 보일 거야.”
“어... 어디요?”
자비에는 말하는 대신, 오른쪽에 보이는 폐건물 하나를 가리킨다. 대략 3층 정도 높이에, 1층에는 음식점이 있었던 듯 미처 치우지 못한 주방 도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반쯤 부서진 테이블과 의자들도 한쪽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 2층 올라가는 계단도 보니 여기저기 깨져 있고, 금이 가 있고,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이 건물이라고요?”
“맞아. 앙드레 녀석, 몇 층이라고는 안 했어. 물어봐도 아무것도 안 말해 주더라.”
자비에는 이가 갈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보고 엿 좀 먹어보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요... 그럼 우리가 직접 샅샅이 뒤져 봐야죠.”
일단은 1층부터 뒤져보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부엌, 탁자 등 여기저기 뒤져 본다. 하지만 여기저기 봐도 수상해 보이는 건 보이지 않는다.
“없나 보네, 1층은.”
“그러게요. 저도 못 찾았어요.”
현애와 세훈, 자비에는 머리를 긁으며 1층을 나와, 바로 계단으로 향한다.
“너희들, 손전등 모드 켜는 거 잊지 마.”
조심스럽게 발을 딛고 2층으로 향한다. 퀴퀴한 냄새가 깔려서 더욱 음산하다. AI폰의 손전등 모드를 켜지 않았으면 두려움은 한층 더했으리라.
2층에 다다라, 문을 열고 들어간다. 완전히 난장판이다. 부서진 가구, 철근, 쓰레기 봉지, 나무조각 등...
“정말 난잡하네요.”
“맞아. 앙드레 녀석이 왜 이런 데다 숨겼는지, 알 것 같아.”
자비에는 그렇게 말하고는 심호흡을 한 번 한다.
“자, 이제 찾자. 오늘 빨리 찾아서 회수해야지. 이상한 녀석들이 허튼짓 못 하게 말이야.”

그때.

“흐흐흐흐흐...”
음산한 웃음소리.
현애와 세훈, 자비에가, 일제히, 올려다본다.
동시에.
“어떤 녀석이냐!”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0-09-26 15:01:36

이제 초능력자 H의 2부가 시작되네요.

연재결정을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될지도 기대하고 있어요.


48화로 끝난 1부는 물론, 49화부터 시작하는 2부도 시작은 역시 평온하지 않네요.

폭탄마가 있고, 아체토역은 우범지대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폐건물까지...

코멘트를 쓰다가 머리를 쓸어올리면서 뒷목을 만졌어요. 이미 이상한 녀석들의 허튼짓은 시작했어요. 단지 그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지금은 모를 뿐...

시어하트어택

2020-09-29 23:33:52

아무래도 2부의 시작이니만큼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 좀 음산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제 금방 나올 겁니다. 조금 더 큰 배후가 말이지요.

SiteOwner

2020-09-30 20:55:37

2부는 이렇게 49화부터 시작하는군요. 2부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시작부터 어수선하군요. 비록 소규모라지만 폭발사고가 일어나면 그건 그것대로 나쁜 일. 어질러지고 망가진 모습이 아주 곤란하기 짝없습니다. 게다가 우범지대도 있고 제대로 관리되지도 않는 폐건물까지 있으면 이건 이것대로 곤란합니다. 우범지대는 확장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폐건물을 거점으로.

음산한 웃음소리, 역시 기분나쁘기 짝없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10-01 23:03:52

2부는 1부보다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일 거라고 제가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 분위기에 맞는 도입부를 한번 써 봤습니다. 좀 밝은 에피소드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1부보다는? 조금은 어두울 겁니다.

폐건물에서 일어날 일은 조그만 일이어도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시발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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