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로크 성악작품답게, 가사를 여러번 반복하고 기교를 반영하여 부르는 창법이 인상적인 이 노래의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When Britain first, at Heaven's command
Arose from out the azure main;
This was the charter of the land,
And guardian angels sang this strain:
"Rule,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The nations, not so blest as thee,
Must, in their turns, to tyrants fall;
While thou shalt flourish great and free,
The dread and envy of them all.
"Rule,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Still more majestic shalt thou rise,
More dreadful, from each foreign stroke;
As the loud blast that tears the skies,
Serves but to root thy native oak.
"Rule,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Thee haughty tyrants ne'er shall tame:
All their attempts to bend thee down,
Will but arouse thy generous flame;
But work their woe, and thy renown.
"Rule,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To thee belongs the rural reign;
Thy cities shall with commerce shine:
All thine shall be the subject main,
And every shore it circles thine.
"Rule,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The Muses, still with freedom found,
Shall to thy happy coast repair;
Blest Isle! With matchless beauty crown'd,
And manly hearts to guard the fair.
"Rule, Britannia! rule the waves:
"Britons never will be slaves."
신의 계시를 받아 바다 위의 섬나라로 탄생한 영국은 바다를 지배할 것이고 영국인은 영원히 예속없이 자유인으로 있을 것이라는 이 애국적인 노래는 영국을 대표하다 보니, 19세기 전반의 가장 큰 전쟁이자 근대외교사의 시작이 된 나폴레옹 전쟁(Napoleonic Wars)을 소재로 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1813년작 교향악 작품인 웰링턴의 승리(Wellingtons Sieg)의 도입부에 거의 그대로 인용되어서 영국군의 진격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당시의 영국의 섭정공(Prince Regent)이자 1820년에 왕위에 오르는 조지 4세(King George IV, 1762-1830)에 헌정되어 베토벤에게 명성과 부를 선사하였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웰링턴의 승리.
영국의 원곡이 지금도 여성 독창자, 합창단 및 관현악단 반주의 형식으로 불리는 것과는 또 다르게, 독일의 작곡가가 편곡한 것은 전장의 군악대가 연주하는 행진곡의 스타일로 편곡되어 또 색다르게 들립니다.
어릴 때의 기억입니다만, 이 웰링턴의 승리의 후반부는 국내의 모 가전메이커의 오디오 광고에 인용되기도 해서 꽤나 익숙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함대컬렉션 등장악곡.
현대적으로 편곡되어 걸즈밴드의 연주로 나오는 이 곡도 이렇게 새롭게 들립니다.
일본어 가사는 원곡의 것이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된 상태입니다.
뭐랄까, 듣다 보니 뱅드림(BanG Dream!)의 등장 밴드가 연주해도 위화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곡이 작년부터는 영국내의 위상이 예전같지가 않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미국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을 계기로 이 곡이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조국을 소중히 여기고 타국에 예속되지 않고 영원히 자유인으로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애국적인 노래가 왜 인종차별 조장으로 이어지는지는 적어도 저는 이해불가입니다만...
원래는 3월 1일에 썼던 글인데, 이제 다시 올리게 되었음에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다음 시리즈의 키워드는 대만입니다.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4475 |
변호사상담료가 10분에 3000원이 된 오늘날37 |
2021-04-12 | 297 | |
4474 |
일요일의 이것저것2 |
2021-04-11 | 114 | |
4473 |
현관문을 조용히 닫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나 보네요2 |
2021-04-11 | 120 | |
4472 |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로 명명되다6
|
2021-04-10 | 177 | |
4471 |
어느새 옛 문인들의 회고습관을 닮아 있었습니다2 |
2021-04-09 | 120 | |
4470 |
간만에 노트북을 청소했습니다2 |
2021-04-08 | 115 | |
4469 |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 스톤 오션 애니화 확정!!4
|
2021-04-08 | 135 | |
4468 |
갑자기 엄습한 피로 그리고 미디어 관련으로 이것저것2 |
2021-04-07 | 109 | |
4467 |
철도모형 삼매경4
|
2021-04-06 | 148 | |
4466 |
LG,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7 |
2021-04-05 | 145 | |
4465 |
심란하던 차에 생각나는 대로8 |
2021-04-04 | 178 | |
4464 |
식물성 오징어로 만든 한우육회구이같은 이야기 조금.2 |
2021-04-04 | 123 | |
4463 |
참 더러운 꿈에 정신이 없군요2 |
2021-04-03 | 133 | |
4462 |
"국어사랑 나라사랑" 표어의 역설4 |
2021-04-02 | 164 | |
4461 |
녹차에 대한 513.6% 관세율 |
2021-04-01 | 143 | |
4460 |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될 지상파 중간광고의 쟁점2 |
2021-03-31 | 122 | |
4459 |
Cosmic Explorer4
|
2021-03-30 | 144 | |
4458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 봤어요!4 |
2021-03-30 | 137 | |
4457 |
어제가 생일이었습니다.2 |
2021-03-29 | 127 | |
4456 |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10. Rule, Britannia! |
2021-03-28 | 171 |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