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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135화 - 계산은 철저히(4)

시어하트어택, 2021-07-21 07:24:53

조회 수
122

레스토랑 3층.
“그러니까... 지금 헤메고 있는데...”
니라차가 우물쭈물하며 말하자 현애와 세훈이 초조하게 묻는다.
“아니, 야!”
“왜 헤매?”
“어... 그러니까, 파울리 씨한테까지 가기는 했는데...”
“갔는데?”
“갑자기 붉은 줄 같은 게 보이는 거 아니야!”
“잠깐... 붉은 줄?”
현애의 목소리는 여전히 소곤거리는 듯하지만, 은근히 날카롭게 바뀐다.
“왜 그래? 붉은 줄이라고?”
“아... 맞아. 어제도 봤고, 아까도 봤거든.”
“그... 그래?”
“니라차! 그 붉은 줄을 따라가!”
“아니, 갑자기 왜 그걸 따라가라는 거야. 그 줄이 도대체 뭐길래!”
“그건 이따가 설명할게. 그러니까!”
현애와 니라차가 실랑이를 벌이던 그때.
“얘들아!”
부르는 사람은, 니라차의 어머니다. 다들 돌아본다. 니라차는 드론 조종기를 급히 숨긴다.
“어? 왜요?”
“파울리 씨에게 설마,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에이, 그럴 리가요.”
“화장실에 간 지가 벌써 10분이 넘어 가는데, 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도 답장이 없네.”
“에이, 아주머니, 설마, 별 일 없겠죠.”
“맞아요. 파울리 씨는 여기를 잘 알잖아요.”
현애와 세훈이 한 마디씩 하지만 니라차의 어머니는 얼굴이 영 밝지 않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터다.
“아무래도, 직접 1층에 내려가 봐야 하는 건가?”
“에이, 아주머니, 설마 그럴 리가요!”
현애와 세훈은 황급히 니라차의 어머니를 말린다.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좀만 더 기다려 봐, 여보.”
니라차의 아버지가 주저하고 있는 니라차의 어머니를 돌아보며 말한다.
“파울리 씨는 오겠지.”
“그렇겠지?”

레스토랑 지하 창고.
”제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는 잘 알고 있는 거지, 자라?“
”물론, 알고 있지.“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나오미가 설치한 붉은 줄에 온몸이 감겨 초능력을 사용할 수도, 마음대로 밖에 나갈 수도 없는 자라는 나오미의 말에 마치 체념이라도 한 듯한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런데, 그거 아나?“
”뭘?“
”자라 네가 지금 보이는 태도는, 제 값을 치르려는 태도와는 전혀 딴판이라는 거 있지.“
”그럼 어떤 태도를 보여야 제값을 치르려는 태도인 거지?“
”그것 봐. 그래서 넌 아직도 멀었다고 하는 거야.“
나오미가 차갑게 쏘아붙이자 자라는 잠시 말이 없다가, 약 1분 정도가 지난 후 입을 연다.
”그래, 제 값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한번 물어 보자고. 나한테서 과거의 정산을 확실히 하려면 좀 정정당당히 싸워야 하는 것 아닌가? 나한테 이렇게 심한 제약을 걸어 놓고서 어떻게 과거의 정산을 하겠다는 거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는 하지 말라고, 자라.“
나오미는 바로 응수한다.
”진정으로 내가 과거의 정산을 하려고 했으면 아예 물리적인 수단까지 써서 네 눈은 가려 놓고, 팔다리는 묶어 놓고, 여기보다 수십 배는 더 깜깜한 지하실에서 했을 거야. 그게 네가 제값을 치르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니까.“
자라의 눈에 보인다. 이 정도의 증오는 느껴 보지도 못했다. 자라가 한 언행이 나오미에게 상처가 된 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이 정도로까지 해야 될 이유가 있나...?
자라가 막 그런 생각을 품으려고 할 때.
”너한테는 사소한 말과 행동일지도 모르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하지만 내게는 그게 비수였고, 지금까지 내려오는 상처야. 그러니, 나의 정산은 더 철저할 수밖에!“
자라는 본능적으로 초능력을 사용해 보려 한다.
역시, 안된다. 스위치 자체가 내려가서 올라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눈앞이 깜깜해진다.
안 된다는 건 진작에 알기는 했지만, 이렇게 일종의 확인사살을 당하고 나니 가슴이 더욱 철렁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무것도 안 되니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지?“
나오미는 딱 지금을 기다려 왔다는 듯한 모습이다. 작정하고 덤벼드는 나오미에게, 자라는 너무나도 무력하다. 마치 야수에게 먹히기 직전의 먹잇감이 그저 자신의 운명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렇게 당할 수만은 없다. 안 되더라도 해 본다. 그럭저럭 잘 저항하면, 나오미에게도 한 방 먹이는 셈이 될 테니.
”받아라, 나오미!“
자라는 두 손을 뻗쳐 올려 나오미가 발사하는 붉은 줄들에 향한다. 최대한 능력을 사용하는 것처럼 하고서.
”하, 뭘 하려는 거지? 허세 부리지 마! 너만 더 추해지잖아!“

그 시간, 북부 유적 지구.
작업자들이 트럭 몇 대에 상자를 나누어 싣고 있다. 민머리에 선글라스를 쓰고 사파리 복장을 입은 남자는 그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승합차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금발의 여자가 손짓하자, 트럭 몇 대 앞에 있는 4인승짜리 소형 승합차에 올라탄다.
“수고했어.”
금발의 여자가 민머리의 남자에게 검은 캔의 음료수를 건넨다.
“그렇게 열심히 찾았는데도 태양석이 나오지 않았다니, 많이 허탈한데.”
“그거야 뭐...”
민머리의 남자가 음료수를 쭉 들이켜고 나서 말한다.
“여기서 못 찾았다고 해도, 서부 유적군으로 범위를 줄인 건 큰 성과잖아.”
“그래도. 리브 네가 의욕적으로 한 거잖아? 너보다 허탈한 사람이 어디 있어?”
“또 리브라고 하네. 키릴로 불러 달라니까.”
“퍼스트 네임이나 미들 네임이나 그게 그거 아니야?”
“어감이 다르지... 전에는 리브로 더 불리고 싶었는데, 영 아니더라.”
“그건 그렇고...”
키릴의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말한다.
“우리도 서부 유적군으로 가 봐야 하나? 나오미하고 에곤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지?”
“테르미니 퍼스트의 방해를 받고 있다는데.”
“내가 연락을 해 봤어야 하는 거였나...”
“굳이 지금 할 필요는 없어. 식사 좀 하고 가자고.”
“아, 참, 소니아.”
키릴은 문득 소니아라고 불린 여자에게 말을 건다.
“단장으로부터 연락 온 건 없어?”
“아, 안 그래도 방금 연락 왔던데.”
“뭐라고 그래?”
“탈라스 곤을 추적할 만한 실마리를 찾았다는데.”
“그래? 우리 단장, 고생이 참 많아.”
키릴은 음료수를 마저 마시고 말한다.
“들어 보니까 우리 단장이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데 다 이유가 있다더라고. 아마, 개인적인 원한이 좀 컸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인 원한이라니?”
“아버지, 삼촌을 그 자에게 잃었다고 했지. 그래서 더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 자를 증오한다면 왜 이 작업을 하는 거지? 태양석이 나오면 그 자에게 우선 협상권이 있다는 계약 내용이 있는데.”
“음, 그랬었나?”
“이제 우리도 슬슬 서부 유적군으로 출발하자고. 나오미한테 연락해 봐.”

그 시간, 레스토랑 1층.
“자, 와 보라고, 파울리!”
미켈을 노려보던 에곤이 의기양양한 얼굴을 하고 한 마디 한다.
“너를 그렇게 쉽게 오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미켈이 딱 보기에도 에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한편 미켈은 알쏭달쏭한 표정을 하고 있다. 에곤과 같이 일했을 때, 에곤은 초능력자 같지는 않아 보였다. 하지만 지금 미켈의 앞에 선 에곤은 초능력을 쓴다고 광고라도 하는 듯 강한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이 묘한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거란 말인가?
아주 우연히, 미켈의 손이 뭔가에 닿는다. 보이는 건 없다. 그런데 단단하면서도 부드럽지 않은 감촉이 있다. 다시 한번 만져 본다. 단단한,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다.
“무슨 수작을 부린 거냐, 에곤?”
“아, 아주 간단한 거야. 수작이라고 하면 수작이겠고, 전략이라고 하면 전략이지.”
에곤은 차분하게 말한다.
“자, 너는 과연 내게 접근할 수 있을까? 볼 만하겠는데.”
과연 에곤의 말대로다. 미켈은 머리를 굴린다. 과연 이건 무슨 상황인가, 그리고 파훼할 방법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때.

♩♪♬♩♪♬♩♪♬

누군가의 전화가 울린다. 미켈의 전화는 아니다. 에곤이 옆을 돌아본다.
“조나! 너 전화 온 거 아니야?”
조나는 얼른 전화를 받는다.
“콜록... 여... 여보세요? 리브?”
“키릴로 불러 달랬지! 그리고 왜 자꾸 콜록거리는데?”
“콜록...”
전화 너머의 키릴이 잔뜩 소리를 지름에도 조나는 기침을 멈출 수 없다.
“왜 전화한 거야?”
“에곤하고 나오미한테 전화해 봤는데 둘 다 안 받아서. 지금 서부 유적군으로 가고 있으니까, 1시까지 만나자고!”
“뭐... 뭐? 서부 유적군? 너하고 소니아, 둘 다? 너희들은 북부 유적군에서 작업하고 있던 것 아니었어?”
“그래. 맞기는 한데, 태양석이 있을 만한 곳이 서부 유적군으로 좁혀졌거든.”
“뭐야... 콜록... 그러면 북부 유적군에는 그게 없었던 말이야?”
조나는 기침을 멈추지 못하면서도 허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채 한숨을 짙게 내쉰다.
“후... 좋아. 그러면... 콜록... 1시에 보자고.”
전화를 끊자마자, 조나는 에곤을 돌아본다.
“멈춰... 콜록... 에곤, 멈추라고!”
“왜, 갑자기?”
“키릴하고 소니아가 온다고 그러잖아. 나오미도 오라고 해야 한다고.”
“아니, 왜 다들 이리로 오려고 그런대?”
“이제 여기 서부 유적군에서의 발굴 작업에 힘을 보태 주겠다는 거지!”
“좋아...”
에곤은 마지못해 능력을 해제한다. 미켈의 앞뒤에 느껴졌던 투명하고 부드럽지 않은 느낌은 어느새 사라졌다.
“운 좋은 줄 알라고, 파울리. 하지만 명심해. 우리의 싸움은 단지 유예되었을 뿐이야. 무슨 말인지는 잘 알겠지?”
“......”
미켈은 말없이 에곤을 한번 더 노려본다. 지지 않겠다는 듯 말이다.
“그래, 용무가 없으면, 가 봐도 좋아, 파울리.”
미켈이 한번 에곤을 돌아보고는 3층으로 올라가자, 에곤은 전화를 꺼내 나오미에게 전화를 걸어 본다.

♩♪♬♩♪♬♩♪♬

하지만 나오미의 전화 너머로는 뚜르르거리는 신호음만 들릴 뿐, 전화를 받지는 않는다.
“뭐야, 아직 안 끝난 건가?”
“콜록... 빨리 나오미보고 오라고 해야지. 안 그래?”

바로 그 시간, 레스토랑 지하 창고.
“자라, 왜 손을 들어올린 거지? 소용없다니까. 너무 바보 같잖아!”
나오미는 대놓고 웃는다든가 하지는 않지만, 손을 들어 막으려는 자라가 한심했는지, 나오미의 목소리에는 코웃음이 배어나온다.
“음...?”
얼핏, 나오미의 귀에 웅웅거리는 소리가 얼핏 들리는 듯하다. 시원한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 듯하기도 하다.
“자라가 수작을 부릴 리는 없을 테고... 내가 잘 묶어 놨는데...”
나오미의 말대로, 자라가 했을 리는 없다. 그러면 혹시,?
“도대체 어떤 녀석이냐! 파울리!”
나오미는 그렇게 지레짐작하고 자라에 대한 공격을 속행한다. 분명히 묶어 놨으니, 나오미에게 뭔가 유의미한 공격 같은 행위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별안간, 나오미가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다.
“뭐... 뭐야!”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1-07-21 12:54:19

붉은색이란 참 묘한 색깔이죠.

정열, 사랑 등을 상징하기도 하고, 또한 인연이 붉은 실로 상징되기도 하죠. 또한 피의 색깔과 같다 보니 공포, 전쟁 등이 연상되기도 하고, 붉은빛을 띠는 화성은 그리스 신화의 군신 아레스, 즉 로마명 마르스로 이어지기도 하는데다 인간의 피는 모두 같은 붉은색이다 보니 평등의 상징으로서 공산주의자들이 상징색으로 삼은 색이기도 하죠. 작중의 붉은 줄이라는 것이 이 중에서는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악연과 무력충돌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자라와 나오미, 확실히 그냥 가해자, 피해자의 등식으로 치환하기는 무리가 있겠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무심코 한 행동 이런 것들이 남에게도 반드시 그렇게 받아들여질 보장은 없는 거니까...나오미의 원념은 어느 정도 이해되어요. 물론 그렇다고 나오미가 정당하다고 말하려면 다른 근거가 필요하고, 최소한 그건 여기에는 제시되지 않은 것이니...


탈라스 곤, 그런 인물이었군요. 발레리오가 그를 추적하는 이유...

나오미의 계책, 어그러질 것같네요. 멀지 않은 시점에.

시어하트어택

2021-07-25 23:07:27

붉은색이 무슨 뜻인지 저는 확실히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만, 마드리갈님의 해석을 놓고 보니 과연 그럴 듯해서 마음에 듭니다. 꽤 그럴듯한(?) 해석을 주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SiteOwner

2021-07-31 22:19:12

자라와 나오미의 관계를 막연히 가해자와 피해자 등식에 대입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 사람은 자신의 언행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은 두고두고 그걸 곱씹으면서 복수의 날을 다지게 되지요. 그래서 최소한 나오미의 심정에는 꽤나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문제의 태양석이 없는 유적군이 하나 추가되었군요. 이렇게 착착 좁혀지고 태양석의 부존지가 특정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 앞이 순탄할 리가 없어 보입니다. 누가 죽어야 끝장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1-08-01 22:39:39

사실 저도 그런 경험이 좀 많았습니다. 확실히 상처받은 건 깊더군요.


태양석이 나오면, 더 큰 소동이 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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