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근황+여러가지 이야기

시어하트어택, 2021-09-26 20:01:26

조회 수
138

1. 단편을 원래는 추석 연휴쯤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늦어지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여기저기 허술한 게 좀 보이다 보니 그걸 고치고 있고, 그래서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 10월 전에는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목이 좀 뻐근해서 얼마 전에 병원에 가 봤는데, 목디스크가 있다는군요. 물리치료하고 약을 먹으니 좀 나아지는 듯한데, 병원에서 진단 받자마자 바로 노트북 밑에 상자 하나 받치는 것부터 했습니다. 예전에 디닥넥을 하나 사 놓고 자주 한다고 했다가 소홀히 했는데 이제부터는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3. 서로 모순되는 것을 이해하게 될 때 머리가 확 깨는 느낌을 많이 받더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걸 나열하자면...

- 영어의 black과 프랑스어의 blanc의 어원이 같음.(영어의 blink에 그 흔적이 있음)

- 선과 악의 차이는 의외로 크지 않다.

- 음모론은 '의심'이 아니라 '확신'에서 온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더군요.


4. 월드박스에 문화 개념이 추가되다 보니 게임이 더 흥미롭게 진행되더군요. 우세한 문화가 열세한 문화를 대체하고 흡수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별로라는 사람도 있기는 했지만 저는 좋습니다.


5. <오징어게임>의 장난전화 관련 뉴스를 보니 생각나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 창작물 속의 전화번호 국번이 백이면 백 555로 시작한다는 것. 거기에 대해 좀더 배려를 할 수는 없었을까요.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1-09-27 20:10:35

계획이란 사실 원안의 8할만 달성되어도 잘된 거라고 하죠.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몸의 이상은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죠. 고생 많이 하셨어요. 디닥넥이 뭔가 찾아봤는데, 일종의 보조기인 건가 보네요. 저런 것도 나와 있다는 게 신기하게 보이고 있어요.


소개해 주신 서로 모순되는 사안에 대한 이해...

제가 좋아하는 경구가 하나 있어요. 이나모리 카즈오(?盛和夫, 1932년생) 전 일본항공 회장이 말하는, "큰 악은 작은 선을 닮아 있다(は大?に似たり)" 라는 것.


월드박스는 확실히 시뮬레이션 게임이네요. 문화의 영고성쇠까지 묘사하는.

미국 영상물에 나오는 국번 555는 북미 전화번호체계가 처음 창안되었을 당시에는 별로 쓰이지 않다가 1994년부터 실제로 할당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는데, 그래도 특정 수 번호대는 여전히 미사용이고 창작물에 할당되었다고 하네요. 그 관행이 이미 반세기에 이르렀으니 일종의 클리셰로 정착한 게 아닌가 싶어요.

시어하트어택

2021-10-03 23:10:00

저도 처음에는 디스크 진단을 받으니 놀라기는 했는데 하루도 안 되어서 언제 그랬냐는 듯 그냥 잘 지냅니다. 단지 조금 더 주의하게 되었을 뿐이죠.


위선에 대해서는 이런 말도 있죠. '위선은 악이 선에게 바치는 경의이다.' 이것도 생각이 좀 깨이고 보니 공감이 많이 되더군요,

SiteOwner

2021-10-02 13:55:47

골격 및 관절 관련의 문제는 갑자기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가 그랬다 보니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금관악기 중 의외로 트럼펫과 호른이 기원이 같습니다. 음역도 음색도 악기의 형태도 판이하게 다르지만, 신호용 나팔이라는 것에서는 일단 동일한데다 유럽의 언어 중에 이것이 화석화된 사례도 있습니다. 스페인어의 Trompa가 호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또, 밸브구동계통 또한 그렇습니다. 트럼펫 중 소수파인 로터리트럼펫의 밸브구동계통이 호른에서는 다수파입니다. 그렇다 보니 독일 북부 및 중부의 오케스트라의 연주장면을 보면 로터리트럼펫과 로터리호른을 쓰는 게 보이고, 독일 남부 및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일반적인 피스톤트럼펫과 로터리호른 대신 정반대의 로터리트럼펫과 피스톤구동식의 비엔나호른을 쓰는 게 보여서 그 묘미도 꽤 좋습니다.


문화(文化)의 한자에서 문화의 속성이 보입니다. 化는 바뀐다는 것. 좋든 싫든 그렇게 되는 게 문화겠지요.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연일 화제군요. D.P.에 이어 오징어게임까지.

그런데 오징어게임의 경우는 작중에 등장한 번호가 실제 전화번호였고 그 주인이 피해를...게다가 넷플릭스도 제작사도 대응이 참 졸렬하기 짝없습니다. 이것 또한 부조리극의 일부인가 싶습니다. 제대로 피해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폭력이고 부조리일텐데, 드라마가 흥행하면 그냥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하라는 것인지...

시어하트어택

2021-10-03 23:15:36

목디스크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그러더군요. 꾸준히 해 보면 진전이 있겠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서로 모순된 것의 같은 뿌리를 발견하면 정말이지 뭔가 확 깨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죠...

Board Menu

목록

Page 54 / 28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1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3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2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9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0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5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0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3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37
4682

정규교육과정에서 일본어를 접하고 느낀 문화충격

4
마드리갈 2021-10-13 147
4681

예전에 빈번하게 연락하고 찾아오던 "친척" 이야기

2
SiteOwner 2021-10-12 113
4680

뮤지컬 캣츠의 작곡가가 개를 기르기 시작했다?!

2
  • file
마드리갈 2021-10-11 115
4679

차기작+단편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21-10-10 139
4678

라이츄는 퇴사 선언을 했다!

10
국내산라이츄 2021-10-10 151
4677

한글은 언어가 아니라 문자

2
SiteOwner 2021-10-09 118
4676

학예직 전문인력 90명이 놓친 "중국이 충청도 지배"

2
  • file
마드리갈 2021-10-08 114
4675

친환경 도그마의 집단사고(Groupthink)

4
SiteOwner 2021-10-07 229
4674

오징어게임 사태에서 생각하는 권력관계

2
마드리갈 2021-10-06 119
4673

신변 관련으로 여러 이야기.

2
마드리갈 2021-10-05 110
4672

욕설 마케팅의 한계

4
SiteOwner 2021-10-04 152
4671

무책임한 미디어가 사건을 저질렀어요

3
대왕고래 2021-10-03 118
4670

저먼 엔지니어링이 더해진 21세기의 B-52

3
  • file
SiteOwner 2021-10-02 133
4669

2층신칸센 시대의 종언

3
  • file
마드리갈 2021-10-01 126
4668

9월이 다 가도록 이 나라가 잊고 있었던 것

4
SiteOwner 2021-09-30 167
4667

오늘의 여러가지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21-09-29 147
4666

고르고13의 작가 사이토 타카오, 84세로 타계

2
SiteOwner 2021-09-29 114
4665

"누구 한명 그냥 고소하고 싶었다" 라는 끔찍한 발상

2
마드리갈 2021-09-28 117
4664

소도어 섬의 아이돌

4
  • file
마키 2021-09-27 134
4663

요즘 근황+여러가지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21-09-26 13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