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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마드리갈, 2021-10-21 17:57:57

조회 수
186

오늘 17시 정각에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자체개발 액체연료로켓인 누리호가 발사되었어요. 그리고 1, 2, 3단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어요.

아래에 소개된 사진은 발사당시의 장면.
Y7AN4UGPNFBX3BLRWCJTVGLWWU.jpg
사진출처

1단에 추력(推力, Thrust) 75톤의 엔진 4개가 탑재된 누리호는 합계 300톤의 추력을 발휘하면서 발사 15분만에 위성모사체 분리에 성공했어요. 이렇게 실제의 인공위성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어요.
참고로 75톤이라는 추력을 파운드로 환산하면 대략 165,343파운드가 되어요. 이것은 F-15 및 F-16 전투기에 쓰이는 엔진인 프랫&휘트니 F100 또는 제네럴 일렉트릭 F110 엔진의 통상추력의 9배 이상이죠. 전체 추력은 그 엔진의 37개분을 넘는 것.

이렇게 누리호가 날았어요.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더욱 큰 성공으로 갈 이정표가 될 거예요. 도중에 시련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그 시련을 이겨내서 상황을 우리 힘으로 바꿀 역량은 갖고 있다는 증거도 되리라 믿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5 댓글

마드리갈

2021-10-21 20:21:57

2021년 10월 21일 업데이트


누리호가 고도 700km까지의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위성모사체의 궤도안착에는 실패했어요. 이것은 모사체가 7.5km/s의 목표속도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 연소시간이 짧았다는 것도 드러났어요. 하지만 자체개발의 엔진의 성능 및 기술적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도달했음이 입증되었기에 이것만큼은 절반의 성공으로 보여요. 


당일에 이런 내용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심정이 복잡하지만, 그래도 2019년 상반기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 베레쉬트의 실패처럼 우주개발의 길에 언젠가는 만나야 할 시련이라고 보고 있어요(우주개발 속 4월 12일 참조).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최종 성공 문턱까지 간 누리호…위성 궤도안착은 못해(종합), 2021년 10월 21일 연합뉴스 기사

마키

2021-10-21 22:57:07

그래도 국산 발사체의 발사에 성공한 것 만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것만으로도 몇번이고 실패했던 나로호에 비한다면 확실히 발전했다는게 확 느껴져요.

마드리갈

2021-10-22 12:17:33

그렇죠. 확실히 장족의 발전이었어요. 이전에는 한번에 저렇게 고공비행하는 것조차 힘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예전에 봤던 변두리 로켓 드라마에 밸브시스템의 내구테스트 관련으로 아주 고전하는 게 나와서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죠. 이번의 누리호 발사에서도 밸브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설계한 것보다 연소가 일찍 끝났고 결국 궤도진입속도가 나오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는데, 변두리 로켓에서 다루어졌던 기술적인 문제가 결코 허구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생생히 실감했어요.

시어하트어택

2021-10-21 23:13:52

시행착오라는 건 있어야 하는 법이죠. 비록 목표에는 다가가지 못했어도 정말 고무적인 성과였다고 봅니다.

미국과 러시아도 지금의 기술력에 이르기까지 수없는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었으니까요.

마드리갈

2021-10-22 12:23:02

우주개발은 역시 경험치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렇게 드러났어요.

그런 것을 봤을 때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앞으로도 경험치를 쌓아 나가야 할 거라는 게 많이 느껴지고 있어요.

내년 5월에 2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어요. 어제보다도 더욱 좋은 결과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경험해야 할 시행착오였다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는 것은 숨길 수 없네요.

마드리갈

2021-12-29 14:20:00

2021년 12월 29일 업데이트


누리호의 실패원인이 설계오류에 기인했음이 알려졌어요.

당시 발사실험에서 3단 산화제탱크의 압력이 저하되어 엔진이 조기에 꺼지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이것은 3단의 산화제탱크 내부의 헬륨탱크 고정장치가 비행중 부력증가에 대한 고려 없이 설계되어 헬륨탱크의 고정이 실패하고 이로 인해 이탈한 헬륨탱크가 내부에 부유하면서 산화제탱크에 균열을 발생시킨 것이 원인. 그 결과 엔진으로 공급되는 산화제의 양이 감소하면서 엔진이 상정한 연소시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결론이 났어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이상 내년 5월 발사는 어렵고 하반기로 늦춰질 공산이 커졌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발사 실패는 설계 오류 때문”… 내년 하반기로 일정 연기, 2021년 12월 29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5-12 17:44:08

2022년 5월 12일 업데이트


6월 15일로 제2차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 로켓이 제작중이고 또한 제1차 발사에서 발견된 결함인 산화제 탱크의 내부결함도 해결되었음이 알려졌어요. 이 누리호의 결함은 조사결과가 2021년 12월 29일에 발표된 이래 5개월간의 분석에 걸쳐 해결되어 상반기 중에 다시 발사가 될 수 있게 되었어요.

1단 및 2단의 체결조립은 금주내로 종료되고, 제2차 발사는 리허설 없이 바로 시행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르포]누리호 2차 발사 앞으로 한달 "독자개발 덕에 결함 해결 오히려 빨랐다", 2022년 5월 11일 동아사이언스 기사

마드리갈

2022-05-26 12:40:41

2022년 5월 26일 업데이트


누리호의 2차발사일이 6월 15일로 확정되었어요. 발사시각은 1차발사와 비슷한 15-18시 쯤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또한 기상상황에 따른 발사예비일로서 6월 16일에서 같은 달 23일까지가 설정되어요.

이번에는 실제 위성이 탑재되어요. 모두 5기로, 180kg의 성능검증위성 1기 및 초소형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내달 15일 우주 재도전… 이번엔 실제 위성 싣고 발사, 2022년 5월 25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6-14 17:00:57

2022년 6월 14일 업데이트


누리호의 2차발사일이 하루 연기되어 6월 16일로 정해졌어요.

이것은 전라남도 고흥군 소재의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의 악천후 상황이 발생하였기에 단행된 조치로, 오늘로 예정되었던 누리호의 이송이 하루 늦춰짐에 따라 발사도 하루 늦춰지게 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이송, 강풍으로 연기···16일 발사, 2022년 6월 14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기사

마드리갈

2022-06-17 12:33:51

2022년 6월 17일 업데이트


누리호의 발사일정이 재차 연기되어 6월 16일로 예정되었던 발사도 취소되고 당분간 재개시점을 알 수 없게 되었어요.

발견된 문제는 산화제탱크의 레벨센서 오류. 이 문제가 발생하면 산화제 주입량을 측정할 수 없게 되어요. 또한 이 문제는 발생위치에 따라 작업난이도가 달라지는데다 발사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1단과 2단의 분리가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어요.

누리호 발사는 점검작업의 시간소요 및 여름의 기상문제로 1개월 이상 연기될 수도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다시 누운 누리호... 여름 날씨에 한 달 이상 발사 연기될 수도, 2022년 6월 16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6-18 14:08:35

2022년 6월 18일 업데이트


누리호에 대한 점검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발견된 문제에 대한 대응도 문제부품의 교체로 대응에 성공했어요.

또한 새로이 발사일이 확정되었어요. 2차 발사일은 다음주 화요일인 6월 21일이예요. 이번에는 실제 위성이 탑재되는만큼, 그 중요성도 더욱 클 것이 예상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강풍·부품 이상 우여곡절 겪은 누리호…다시 발사대로, 2022년 6월 18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3-05-08 21:06:12

2023년 5월 8일 업데이트


누리호의 3차발사가 5월 24일 18시 24분(전후 30분)으로 결정되었어요. 또한 당일발사가 불발되었을 경우의 발사예비일은 5월 25일에서 5월 31일 사이로 상정되었어요. 이번 발사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위성 2호의 임무인 영상 레이더 기술검증, 근지구궤도의 우주방서선 관측 등의 수행궤도인 고도 550km를 고려한 것으로 주탑재위성 이외에도 부탑재위성 7기도 같이 발사될 예정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5월 24일 발사 추진, 2023년 4월 1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도자료

마드리갈

2023-05-24 22:49:47

2023년 5월 24일 업데이트


누리호의 3차발사가 지상설비 문제로 중단되었어요. 이것은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 제어설비 및 컴퓨터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통신이상이 원인으로 수동으로는 작동하는 게 확인되어 하드웨어 이외의 문제로 파악되고 있어요. 발사체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있어요.

재발사는 내일인 2023년 5월 25일에 시도될 예정이예요. 발사시각은 오늘 예정시각과 동일한 18시 24분으로 정해졌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첫 실전발사] 지상설비 문제로 24일 발사 중단...“발사체 문제 없어”...25일 ‘재도전’, 2023년 5월 24일 조선비즈 기사

마드리갈

2023-05-25 23:21:03

2023년 5월 25일 업데이트


누리호 3차발사가 성공했어요. 탑재된 8개의 인공위성 중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및 큐브위성 6기는 정상분리되었고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의 성공여부 확인을 위해 약간 시간이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렇게 자체개발한 발사체가 상업적으로 충분히 사용될만큼 기술수준이 숙성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어제의 발사연기로 신중을 기한 것이 역시 정답이었다는 것이 이렇게 입증되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첫 실전발사 성공... 우주 산업화 시대 열었다, 2023년 5월 25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3-05-28 18:07:25

2023년 5월 28일 업데이트


누리호 3차발사에서 궤도에 올려진 위성 중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합성개구레이더(SAR) 방식의 영상레이더 안테나를 펼치는 데에 성공하였고 큐브위성 7기 중 5기의 상태도 모두 확인되었어요. 아직 도요샛 3호 및 JAC(져스택) 위성신호는 수신되지 않아서 이것은 추가 교신시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소형위성 2호’ 안테나 전개 성공···도요샛 3호기 행방은 ‘아직’, 2023년 5월 27일 투데이코리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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