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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City] 9화 - 본사

시어하트어택, 2019-06-01 08:14:39

조회 수
126

“이번에도 아까처럼 하면 됩니다. 단, 이번에는 놈들이 그냥 다가오고 있으므로 그냥 제가 나와서 아까처럼 할 겁니다. 지금 몸을 낮추고 계시면 됩니다.”
북부대대 경비대원들은 조금씩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었다. 그들은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왔다. A중대에서 한 소대장이 말했다.
“잠깐, 멈춰라! 저 안에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을지 모른다. 대기!”
“A소대장, 뭐 하나?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건가? 어서 전진해!”
“아... 알겠습니다.”
소대장뿐만 아니라 다른 병사들도 똥 씹은 표정으로 전진했다. 물론 그들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는 채였다. 그들이 호송차 행렬을 완전히 둘러쌌다.

‘그 때였지... 훈련할 때가 또 생각나는군...’
그 때 이민우는 또다시 혼자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는 굵직한 철봉이 여럿 놓인 곳에 있었다.
‘저게 내 주위로 촘촘이 놓여 있는데, 저걸 넘어뜨리라고? 말도 안 돼.’
그 순간 익숙한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는 할 수 있다. 저번처럼 또 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것도 하는데, 큰 것이라고 못 하겠는가? 저것을 무너뜨린다고 생각만 하라. 그러면 이루어지리라!”
그는 벽을 넘어뜨렸을 때를 또 생각하며 이번에는 그 기둥들이 우수수 쓰러지는 것을 상상했다. 그리고 지그시 눈을 감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에서 기둥들이 쓰러지고 있었다. 그는 그 순간 눈을 딱 뜨며 고함을 한 번 내질렀다.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을 중심을 하여 철봉들이 모두 방사형으로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때와 같았다. 더군다나 둘러싼 경비대원들은 철봉보다도 가벼웠다. 그는 눈을 지그시 감은 다음, 차 문을 열고 나왔다. A중대의 소대장 한 명이, 뭔가 이상하게 익숙함을 느끼고 말했다.
“아니, 당신은...”
그러나 그는 그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굉장한 충격파가 그의 온몸을 때렸다. 그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북부대대의 경비대원들 중에 제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민우는 차에 돌아왔다.
“됐습니다. 이제 고개를 드셔도 됩니다.”
“다음은 어떡할 건가?”
“저 문 앞에 감시가 삼엄할 겁니다. 맨몸으로 나왔다가는 죽고 말 겁니다. 하지만 저 앞의 문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저기를 그냥 뚫어버리고 본사 건물 안으로 들어갑시다.”

모든 차가 시동을 걸고, 속력을 높였다. 유리문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유리문이 와장창 하고 깨지고, 그 사이로 모든 차가 들어왔다. 본사 건물 진입은 의외로 쉬웠다.
“이제 여기부터는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무기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겁니다. 그럼 나가겠습니다!”
“민우야, 여기 하얀 지뢰는 뭐지? 후폭풍 조심이라고 써 있는데...”
“일단 챙겨, 미나야.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들의 차가 멈춰 선 로비 앞에 큰 계단이 있었다. 계단 위에서 경비대원 몇 명이 나타났다. 그들은 경보를 울렸다. 그 때 옆에서 오주원이 수류탄의 핀을 뽑아 계단 위로 던졌다. 잠시 후 폭발음이 들렸고 계단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갑시다!”
그들은 계단을 올라갔다. 그들 앞으로 또 경비대원들이 오고 있었다. 뒤에서 최세미가 말했다.
“앞에 분들 조심하세요! 또 하나 갑니다!”
그 말과 동시에 뒤에서 수류탄이 날아왔다. 수류탄은 경비대원들에 적중했고 계단 위에 서 있던 경비대원들은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몸이 솟구쳤다가 바닥에 널브러졌다. 바닥의 경비대원들의 시신을 뒤로 한 채 그들은 계속 올라갔다. 건물은 천장을 제외한 가운데가 뻥 뚫린 원통형 구조로 되어 있었다. 복도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빙빙 돌아 올라가면 각 층의 복도가 나오는 형태였다. 경비대원들은 위에서 총을 쏠 게 분명했다. 일단 허리를 최대한 숙이고 올라가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정성훈 등 몇 명은 감옥에서 겪은 고초 때문에 허리를 숙이고 포복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오주원이 말했다.
“이거 위험하겠는데... 한데 뭉쳐서 가기에는 너무 위험해. 게다가 동지 중에는 고초를 겪어서 지친 사람들도 있다고. 조를 나눠 가야 할 것 같아.”
윤영훈이 말했다.
“오주원 , 자네 미쳤나? 우리는 절대 떨어져 갈 수 없어. 우리는 생사를 함께하고 뜻을 같이한 동지야. 아무리 몸이 불편하다고 할지라도, 누군가를 버린다는 건 미친 짓이고, 인간이 할 짓이 아니야. 그건...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쫓아내는 이곳과 다를 게 없어.”
“내가 말한 건 특정한 몇 명을 지칭한 게 아니야. 뭉쳐 가면 생존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지. 흩어질수록 생존 가능성은 더욱 높아져. 자네 그동안 여러 번 시위 해 봤잖나.”
“시위와 지금 이 상황이 같나? 시위 때는 잡혀갈 때는 잡혀가도 죽지는 않았지 않나? 그런데 이건 아냐. 이건 목숨을 건 상황이야!”
옆에서 듣고 있던 정성훈이 말했다.
“이봐, 자네들, 걱정해 줘서 고맙기는 한데, 나는 어차피 이도 저도 못하니까 그냥 지름길로 가면서 자네들 지원사격 해 줄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아무도 대답을 못 하는데, 이민우가 한마디 했다.
“자, 자, 지금은 두 분 다 이러고 계실 때가 아닙니다. 정성훈 씨도 그렇게 계시면 안 됩니다. 일단, 조를 2개로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오주원 씨, 윤영훈 씨, 성한 분들과 함께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가도 되겠습니까?”
모두들 반대의 눈치는 없었다.
“좋습니다. 오주원 씨, 윤영훈 씨, 성한 분들을 이끌고 먼저 올라가 주십시오. 지금 손에 드신 DG-3 소총은 제가 최고의 화기라 자부합니다.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켜 줄 겁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여 준 능력을 믿으시면 됩니다. 자, 가죠. 미나야, 같이 가자.”
오주원과 윤영훈의 조는 일단 나선형의 복도를 올라가기로 했다. 위쪽에서 총알이 계속 날아들었다. 서서 갔다가는 안전을 보장하지 못할 판이었다.
“어떡하지?”
“우리도 여기서 두 조로 나누는 게 어떨까? 뭉쳐서 가서는 생존 가능성을 보장하지 못해.”
“오주원, 정말 미쳤구먼! 뭉쳐서 가도 살아남지 못할 판에 뭐? 또 나누자고?”
그 때 옆에서 누군가 말했다.
“이봐, 이봐. 지금 이렇게 언쟁할 때가 아니라고. 뭐 징집되긴 했어도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다 군생활 해 봤잖나.”
그때였다. 오주원이 들고 있는 총에서 삐-삐-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주원이 총을 왼쪽으로 돌릴수록 그 소리는 점점 더 뚜렷해졌다.
“자네를 노리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그때 오주원이 소총을 겨누고 쐈다. 동시에 위에 있던 경비대원 한 명이 쓰러졌다.
“살았군. 괜히 이게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줄 거라고 한 게 아니었어.”
“그런데, 이거 우리를 벌레 취급하던 저 GT그룹 놈들이 만든 무기 아닌가?”
“저놈들이 만들기는 했어도, 실제로 공장에서 땀 흘려 이걸 만든 사람들은 모두 비사원들이야. 모두 사원과 비사원의 철저한 차별과 착취의 결과물이지.”
“자, 자, 그건 이따가 한번 들어 보자고. 자, 계속 가지. 내가 앞장설게.”
윤영훈이 앞서가면서 다른 동료들을 재촉했다. 그들은 계속 복도를 따라 올라갔다. 한편, 이민우의 조는 천천히, 그러나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민우 씨, 이거 빨리 안 가면 안 되나?”
“여러분을 생각해서입니다. 여러분은 몸이 안 좋잖습니까. 아까 가신 분들처럼 몸을 숙이고 포복하고 하면 몸에 심각한 무리가 생깁니다. 저만 따라오십시오. 그리고 저를 믿으십시오. 여러분은 살아서 갈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한적한 길을 찾아 움직였다. 옆에서 여자친구가 한마디 했다.
“민우야, 네가 이런 일을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힘 있는 모습을 본 적 없어. 그건 듣고서는 느낄 수 없어.”
“내 정신력 때문일 거야.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도 그것을 느낄 정도면 강력한 건 분명해.”
그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을 때였다. 그가 뭔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다.
“예감이 안 좋아. 직감이긴 하지만...”

그때였다. 오주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민우 씨, 들리나? 나 오주원이다. 슬픈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무슨... 일이십니까?”
“윤영훈이 앞서서 나아가다가... 부비트랩에 걸려... 폭사했다.”
“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민우는 애써 비통한 심정을 감추려고 태연한 척 말했다. 하지만 입 사이로 흘러나오는 그 침통함은 직접 듣지 않고도 느껴졌다.
“윤영훈이 이렇게 죽은 건 슬프지만... 별수 있겠나. 안 움직이면 우리가 죽는 판에... 우리는 윤영훈이 열어 준 길로 계속 간다. 모두 함께야. 더 이상의 희생은 없을 거야.”
“알겠습니다. 여러분! 저희는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가겠습니다.”
“엘리베이터라니! 위험하지 않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나 죽여 줍쇼 하는 거라구."
“저도 뭔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안전할 겁니다.”
“알았네. 뭐 도박이니, 같이 가 보도록 하지.”
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초 정도를 올라갔다. 꼭대기 층까지 가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윽고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문이 열리니, 경비대원 몇 명이 쉬고 있었다. 이들이 이쪽으로 올 것을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그중에 한 명이 이쪽을 쳐다봤다. 이민우는 그를 가만히 응시했다. 순간 그 경비대원이 동료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한 명씩 이쪽을 쳐다보는 순간, 제가 조종하는 대로 될 겁니다.”
과연 말대로였다. 조종당한 경비대원이 동료들에 의해 쓰러지면, 궁금증에 경비대원들이 이쪽을 쳐다봤다. 그러면 또 한 명이 조종당하고, 차례로 쓰러져 한 명도 남지 않게 되는 것이었다. 드디어 그 층에 있던 모든 경비대원이 쓰러졌다. 옆을 보니 아까 그 나선형 복도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었다.
“저는 오주원 씨의 조를 지원하러 가겠습니다. 여기 혹시 살아있을지도 모르니 감시해 주시겠습니까?”
그가 내려가자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이놈들이 무슨 죄람... 그저 여기 지키는 것밖에는 없을 텐데.”
“아니, 자세히 보니 얘들은 뭔가 휘장이 다른데. 계급장도 달라. 최소한 사급이야. 징집된 녀석들은 아니란 거지.”
“나도 경비대 생활할 때 들었어. 본사 경비는 2등사 이상만이 뽑혀서 간다고.”
“그런데 이민우 씨는 너무 독선적인 것 아닌가?”
“맞아. 좀 너무 우리가 어떻게 말을 걸 수 없다고 할까? 그런 것 같아. 물론 우리가 말을 안 건 건 아니지만 말야.”
“그런데 이민우 씨의 말에서는 진심을 느꼈어. 안정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고.”
“듣고 보니 그것도 맞는 것 같아. 민우 씨가 정신력이 좀 세다고 했는데...”
“좀 센 게 아니라, 민우 씨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걸 넘어섰어.”
그들이 한마디씩 할 동안, 밑에서는 오주원과 일행이 나선형 복도를 올라가고 있었다.
“주원 씨, 위에서는 총알을 만드나? 그런 것도 아닐 텐데 말야.”
“세미 씨, 그런 말 마. 이건 죽고 사는 문제라고. 잠깐, 세미 씨 총에서 뭔가 소리 안 들려?”
또 그 삐, 삐 하는 소리였다.
“누가 세미 씨를 조준하고 있어!”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삐, 삐 소리도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잠시 후, 빵 하고 총소리가 들렸다. 몇 명은 눈을 감았다. 그러나 눈을 떠 보니 최세미는 그대로 있었다. 잠시 후, 천장에서 경비대원 한 명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민우 씬가?”
“여러분, 접니다! 제가 도우러 왔습니다!”
“민우 씨,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안 돼!”
“괜찮습니다! 위는 벌써 끝났고, 나머지는 제가 하나씩 조종 중입니다. 이놈들은 지금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습니다. 금방 끝날 겁니다.”
이윽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희미하게 들려오던 총소리가 멎었다. 그가 말했다.
“이제 허리 펴시고 올라오셔도 됩니다!”
윤영훈을 제외한 모두가 다시 한 자리에서 만났다.
“주원 씨, 영훈 씨는 어떻게 된 건가?”
“앞서 말한 대로야. 우리 앞에서 앞장서 가다가... 부비트랩이 작동해서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이 났어. 그걸 우리는... 눈앞에서 봤지. 지금껏 봤던 것 중 가장 참혹한 광경이었어. 305호 분실에서도 느낄 수 없던...”
오주원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몇 명 있었다. 하긴 그랬다. 몇 년을 함께 정부와 GT 그룹에 맞서 싸워 오던 동료였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니 슬프지 않을 수 없었다. 옆에 있던 최세미가 말했다.
“왜 우는 거지? 영훈 씨의 죽음은 헛되지 않아. 아니, 죽은 게 아니야. 우리 기억 속에 살아갈 거야. 우리 앞에 앞장서 나가던 그 모습대로 말이야. 이제 그만 눈물 그쳐. 우리 앞에는 더 큰 게 있어.”

바로, 그 ‘큰 것’이 앞에 보였다.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되어 있었다.
“누가 한 나라의 원수 아니랄까 봐 이렇게 철문을 박아 놨군. 미나 씨, 아까 하얀 지뢰 있다고 했나? 그거 내가 경비대 있을 때 다뤄 봤는데.”
오주원이 나서서 지뢰를 몇 번 만지작거렸다. 지뢰에서 드릴이 나왔다. 그 드릴을 철문에 대자, 드릴은 철문을 뚫고 제자리에 안착했다.
“초읽기 들어간다. 모두 최대한 옆으로 피해! 저거 폭발력이 장난 아니니까!”
모두가 옆으로 피하자마자, 지뢰가 큰 폭발음과 함께 폭발했다. 그토록 육중한 철문이 산산조각이 났고, 길이 열렸다. 정면으로 나오는 후폭풍은 통유리를 능히 박살을 냈다.
“이거, 영화에서 많이 본 장면 같은데...”
“민우 씨, 그런 소리 할 시간 없네. 저 앞에 우리 목표가 있다고! 자네다운 모습을 보여야지!”
“오주원 씨, 뭔가 제 머릿속에서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정신상태로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잠시 대신 이끌어 주시겠습니까?”
“아... 알겠네. 자! 다들 들어가자고!”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마드리갈

2019-06-01 23:16:00

의외로 본사로의 진입이 쉬웠네요. 일단 들어가기가 어렵지 그 다음은 이야기가 다른...

그렇지만 그것도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라서 윤영훈은 폭사하고, 남은 사람들이 살짝 분열할 것 같다가 그 고비를 넘기고 다시 다음 행동으로...그런데 앞으로 더 크게 분열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어요. 어디까지나 오월동주도 한 배를 탔다는 전제하의 이야기일 따름이고, 상황이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앞으로 윤영훈의 폭사 이상 더 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직은 구체적인 양상을 예측하지 못하겠지만...

SiteOwner

2019-06-18 22:11:19

폭발물이라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소설에서 나온 것같은 상황하에 안 놓인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실시되는 수류탄 투척이나 클레이모어 화력시범 등은 영화에서 묘사된 이상으로 무섭고, 게다가 헌병대 견학 등에서 보게 되는 폭사자 시신의 사진 등은 보고 나면 당일은 물론이고 그 뒤로도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잔혹하기 마련입니다.


작중의 윤영훈의 죽음도 분명 잔혹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에게는 슬퍼할 여유조차 없습니다. 그게 전쟁의 무서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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