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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그녀석은 초능력자] 11화 - 교실에 도사리고 있는 것

시어하트어택, 2020-01-22 20:50:40

조회 수
135

미린고등학교의 점심시간. 구름 몇 점만 떠 있는 하늘은 여느 날과는 다르게 매우 맑다. 교실이나 야외 벤치, 분수대 같은 곳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세훈과 주리는 분수대 옆, 햇볕이 따스한 곳에 앉아서 각자 싸 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정오가 가까운 시간인데도, 세훈의 얼굴은 아직도 졸린 기운이 좀 남아 있다.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이룬 탓이다.
“왜 그래?”
세훈의 얼굴을 본 주리가 말한다.
“뭐 고민이라도 있어?”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세훈은 둘러댄다.
“어제 학원 숙제 어땠어?”
“학원... 숙제?”
세훈의 질문에 주리가 무심한 듯 말한다.
“에이... 겨우 그것 때문에 그래? 별거 아니던데. 너는?”
“다 좋은데, 한 문제는 푸는 데 좀 시간이 걸리더라.”
“하... 그거? 어디 보자...”
주리는 AI 시계의 홀로그램 모드를 켠다.
“주리야, 내가 뭐 찾아 주면 되지?”
주리는 아무 말 없이 세훈을 가리킨다.
“아.”
어느새 세훈의 AI 시계에 나타난 *하나가 말한다.
“여기서 네가 어렵다는 문제를 한 번 찾아봐.”
세훈이 자기 AI 시계에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학원 숙제 문제 중 하나를 고른다. HANA는 그 문제를 보고 별것 아닌 듯 대답한다.
“이거 3초 만에 답이 나오는 거잖아. 참고로 이거 푼 사람들 평균은 10초 나와.”
세훈은 맥이 빠진 목소리로 말한다.
“아니, 이 문제가 왜 이렇게 쉽다는 거지? 어떨 때는 조금 고민해서 풀 때도 있는 법인데.”
“그러게 왜 쓸데없이 고민하고 있어.”
주리가 핀잔을 준다.
“그런 거 고민할 시간에 풀겠다.”
“아...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세훈과 주리가 문제풀이를 가지고 말다툼을 하던 그때.

“얘들아! 얘들아!”
누군가가 숨 가쁘게 세훈과 주리 쪽으로 달려온다. 두 사람이 목소리가 들린 쪽을 돌아보니, 디아나가 숨을 몰아쉬며 달려오고 있다. 머리는 정리를 안 했는지 헝클어져 있고, 얼굴은 벌게져 있다.
“왜 그래?”
“지금... 지금 교실로 들어가면 안 돼!”
“난데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세훈과 주리는 동시에 반문한다. 교실로 들어가면 안 된다니?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그러니까... 교실에 들어가면...”
“들어가면?”
“들어가면... 누가 있는데...”
“말을 왜 그렇게 더듬고 그래? 좀 똑바로 말해 봐!”
디아나가 말을 제대로 못 잇고 있을 때, 또 누군가가 다급하게 달려 나온다.
“얘들아! 지금... 교실로... 교실로 들어가지 마!”
세 사람이 돌아보니, 미셸이 달려오고 있다. 얼굴은 온통 뻘겋고 입에서는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봐봐... 내 말이... 맞지?”
“무슨 일인데 그래?”
“겨우겨우 도망쳤어...”
“도망치다니, 누구한테서?”
그 순간, 세훈은 뭔가 짚이는 게 있었다. 어제 학원가에서 봤던 그 남학생.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그 눈빛 때문에 세훈은 새벽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어쩐지 그 남학생이 좀 이상하다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클라인과 같이 다니던 것도 그렇고...
“그... 그 녀석 아니야?”
“그 녀석이라니, 누구?”
주리가 세훈의 질문에 반문한다.
“내가 어제 학원가에서 봤는데...”
세훈이 주리의 질문에 답한다.
“클라인이라는 선배하고 함께 다니던 녀석 말이야, 꼭 어제가 아니더라도, 나하고 같이 다니면 자주 보이던 녀석 있잖아?”
“아... 알겠다. 누군지. 갈색 머리에 깡패 같은 얼굴 하고 다니는 녀석 말하는 거지?”
“아... 맞아.”
“그런 선배 후광이나 보는 녀석이 뭐가 대단하다고...”
“야!”
주리의 말에 미셸과 디아나가 얼굴을 잔뜩 붉히며 소리 지른다.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고!”
“어떻게 심각한 상황인데?”
“그러니까... 교실에 들어가면... 그... 그 녀석에게... 조종당하게 돼!”
“조종... 당한다고?”
“무슨 소리야.”
세훈과 주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아무리 그 재수 없게 생긴 동급생의 초능력이 강력한 능력이라고 해도, 설마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이려고? 두 사람이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자 디아나가 두 사람을 붙들고 표정을 고치고 나서 말한다.
“맹세할게. 내가 본 걸 있는 그대로 말해 줄게.”
“아... 알았어. 말해 봐.”
“그러니까... 말이야. 여기 나하고 미셸하고, 다른 친구 몇 명이 잠시 교실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너희가 말한 그 녀석이 교실 한가운데 버젓이 앉아 있더라.”
“그런데, 그 녀석은...”
미셸이 말을 잇는다.
“눈으로 친구들을 조종하고 있었어. 그 녀석의 눈을 보니 다들 정신을 잃거나 아니면 그 녀석이 시키는 대로 이것저것 하더라.”
“그래? 그러면 그걸 어떻게 안 거야? 눈을 직접 봤다면 지금도 조종당하고 있는 거 아니야?”?
“아니... 우리가 직접 그 녀석의 눈을 본 건 아니야. 하지만 그 녀석이 친구들을 조종하는 과정은 확실히 봤어.”
“어... 어떻게?”
“먼저 친구들이 우리보다 앞서 교실 문 안으로 들어갔지. 그런데 뭔가 심상치 않은 예감이 드는 거야. 그래서 살짝 교실 쪽을 봤지. 그런데 친구들이 모두 눈에 초점을 잃고 그 녀석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는 거야. 너무나도 놀라서 다리에 쥐가 나고 입은 벌리고 덜덜덜 떨면서 그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어. 그런데 그 녀석이 갑자기 우리 쪽을 홱 돌려보는 거야. 순간 잽싸게 뛰었지. 오늘처럼 빠르게 달린 적은 나도 디아나도 아마 없었을 거야. 그리고 여기까지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온 거야.”
“그럼... 그냥 여기 있다 갈까?”
세훈이 입을 연다.
“어차피 그 녀석, 수업시간 되면 자기 교실로 돌아갈 거 아냐.”
“너는 또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야!”
세훈의 무심코 던진 말에 미셸이 버럭 소리 지른다.
“우리 반 애들이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그러면... 정면 돌파하는 수밖에 없겠네.”
주리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떻게 해야 들어갈 수 있을지 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너, 생각은 하고 말하는 거야?”
디아나가 어이없다는 듯 말한다.
“무모하게 갔다가는 그 녀석한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 그것도 그렇구나.”
주리는 머리를 긁적거린다.
“눈을 봐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얼굴을 직접 보이지 않는 게 좋겠지?”
“그런데 어떻게 얼굴을 보이지 않고 가겠다는 거야?”
“......”
주리는 말을 못 하고 머뭇거린다. 미셸과 디아나는 한숨을 내쉰다. 말은 안 하지만 둘의 얼굴은 ‘그럼 그렇지’라고 소리 없이 말하고 있다. 어색하게 고개만 돌리고 딴 데만 바라보는 이 상황. 이 중에도 각자 바라보는 방향은 다르다. 세훈은 자리에서 가만히 일어서서 G반 교실 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주리는 가만히 턱을 괴고 앉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을 보고 있다. 디아나는 땅만 바라보고 연이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셸은 저 멀리 운동장 너머 학교 정문 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약 1분쯤 후, 세훈이 뭔가 생각이 난 듯 고개를 돌린다. 생각난다. 어제의 그 모습. 그 불량한 동급생을 만났던 때도 그즈음. 그렇다면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 동급생에게 다가갈 방법... 그 실마리가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세훈은 주리에게 말을 건다.
“너, 오늘도 오토바이 타고 왔지?”
세훈의 말에 주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헬멧 쓰고 왔지?”
주리는 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오토바이 주차해 둔 데로 한번 가 보자고. 너희 둘도 따라와.”
주리가 앞장서고 미셸, 디아나는 세훈의 뒤를 따라간다.

그 시간, 1학년 G반 교실. 한 남학생이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고, 그 남학생을 몇 명의 학생들이 둘러싸고 있다. 다른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 있거나, 문 앞에 서 있거나, 아니면 교실 뒤에 서 있거나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실 안 학생들의 눈, 그 눈들은 모두 초점을 잃고 흐리멍덩하다. 오직 창밖을 바라보는 남학생 한 명만이 그렇지 않다.
“아까 그 두 명, 어디로 도망간 거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는데. 분명히 멀리 가지는 못했을 텐데...”
약간 짧은 갈색 머리에, 험상궂은 눈매를 하고 있는 이 남학생의 이름은 베리 비숍. 늘 클라인과 함께 다니는 1학년 F반의 학생이다. 바로 전날 세훈 일행과 마주친, 바로 그 동급생이기도 하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의 능력을 눈여겨본 클라인과 함께 다닌 지도 이제 2년째 된다.

그가 그의 능력을 언제부터 깨닫게 되었는지는 비숍 자신도 잘 모른다. 그러나 최소 중학교 1학년 때, 혹은 그 전후였던 것으로 그는 기억하고 있다. 그가 처음 클라인을 만났을 때, 그는 대단히 음침한 성격이었다. 그가 가진 능력 때문인지, 아니면 타인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그의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동급생들은 모두 그를 피했다. 심지어 그의 옆자리 학생까지도. 지금의 그의 모습과는 반대로, 그는 때때로 불량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그는 등교할 때나, 하교할 때, 길거리를 다닐 때, 아니 남들 앞에 보일 필요가 없을 때면, 어두운 곳만 골라 다녔다. 그것도 그냥 어두운 곳만 다닌 것이 아니었다. 매일같이, 남들의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시험했다. 처음에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고양이나 개 같은 동물들이 실험 대상이었다. 개나 고양이들은 그가 능력을 사용하면 평소 자신들의 습성대로 도망가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대로 그의 명령을 잘 따랐다. 점점 자신감이 붙은 그는 이제 실험 대상을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확대했다. 실험 대상은 주로 밤에 혼자서 길거리를 비틀거리며 걸어 다니는 취객이나, 아니면 오후에 인적이 없는 골목길을 혼자 걸어 다니는 어린아이였다. 그들 역시 비숍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면 비숍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노예가 되었다. 그의 실험이 잇달아 성공하자 그는 자신감을 점점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가 클라인을 처음 만나게 된 건 바로 그 시점이었다. 클라인은 비숍이 가진 능력을 어떻게 알아봤는지는 몰라도, 그가 가진 능력에 주목하고 그에게 접근했다. 비숍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클라인과 처음 만났을 때를. 미린 중앙공원에서 혼자 산책하고 있을 때, 클라인도 혼자 걸어오며 그에게 접근했다. 맨 처음 만난 그때는 클라인을 자기 능력으로 조종하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클라인이 그의 능력을 살짝 보여 주자, 비숍은 이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클라인은 비숍을 손수 일으켜 세워 주었다.
이후 클라인은 비숍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클라인이 비숍에게 베푼 건 기껏 해 봐야 밥자리를 같이 하거나, 농구를 같이 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것이었지만, 비숍에게는 그것으로도 우호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가족들 말고는, 아니 어쩌면 가족들도 포함해서, 우호적인 인간관계가 없다시피 했던 비숍에게, 클라인은 구세주와도 같았다. 클라인은 끊임없이 비숍이 자신감을 되찾도록 격려해 주었고, 그런 클라인의 호의에 비숍은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어느 날, 클라인은 비숍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그때가 중학교 3학년이 막 시작되던 때, 그러니까 딱 1년 전이었다. 클라인은 일부러 미린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비숍을 데려갔다. 그리고 자신의 수하들을 시켜, 그 지역의 불량한 중학생 몇 명을 공터로 꾀어내고, 그곳에 비숍을 보냈다. 비숍은 많은 수의 불량배들이 자신을 해치려 달려드는 모습에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클라인이 알려 준 대로 평정심을 찾고, 앞에 있는 불량배들을 조종하기로 마음먹고 그들을 가만히 응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몇 초 전만 해도 자신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던 불량배들이 전부 자신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비숍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기까지 했다. 거기서 그는 그의 진정한 능력을 깨닫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 그는 수년간 잃었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클라인과 함께라면, 그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이후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동급생들을 조종 능력을 통해 굴복시켰다. 그가 가진 능력을 통해 동급생들 위에 서고 좀 만만해 보이는 선배들 위에서 군림하기까지 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설령 누군가가 그를 막아서려고 한다고 해도, 클라인이 뒤를 봐주고 있었기에 그는 언제나 자신만만했다. 그를 막을 만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2 댓글

SiteOwner

2020-01-22 21:39:39

오늘 기온이 그리 낮지만은 않은데, 비가 많이 오는데다 이렇게 공포스러운 상황의 이번 회차를 읽다 보니 체감상 더욱 춥게 느껴지는 것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저희집에서는 동물학대를 상당히 나쁘게 보고 있습니다.

동물을 길러본 경험이 많은 것도 있는데다, 동물학대는 많은 경우 강력범죄로 이어지다 보니 그렇습니다. 소동물을 상대로 한 폭력을 재미있어 하다가, 그것이 더 이상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않으면 상대를 인간으로 옮길 확률이 비상히 높아집니다. 예의 베리 비숍이 딱 그런 사례군요. 게다가, 그의 이런 행위는 빈센트 클라인이라는 후원자가 있기에 더욱 대담해지고 흉포해집니다.

마드리갈

2020-01-22 23:24:19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공산권에서 잘 보이는 수법인 온갖 약점을 잡은 뒤 협박과 회유를 병행하는 콤프로마트(Компромат), 인정요해사업(人情了解事業, 북한식 표기는 인정료해사업) 등의 사례도 있고, 이렇게 특정인의 특정능력을 각성시키는 방법으로 따르게 하는 것도 있고...

확실한 것은, 베리 비숍은 확신범이고, 자신의 행위가 어떤 잔혹한 결과로 이어지든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게다가 빈센트 클라인은 그런 베리 비숍을 통해 과실은 취하고 대가는 지불하지 않을 거예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초능력은 게임체인저가 되어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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