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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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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th-America-korean-final.png (11.52MB)
2024년을 맞이하여 시작된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프로젝트인 100년 전 지도로 보는 세계의 스무번째이자 그 완결편은 남미대륙편으로 결정되었어요. 이번에도 이 지도의 편집에 TheRomangOrc님께서 힘써주셨어요. 이 점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원본 및 편집된 지도를 같이 소개할께요.
원본이 일본어 사용자를 상정한 일본국내의 출판물인만큼 1924년 발행 당시의 일본의 관점을 그대로 보일 수 있도록 원문표현은 가능한 한 충실하게 번역했다는 점을 명시해 드릴께요. 해당 표현에 대해서만큼은 저의 주관이 배제되었으니 그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길 부탁드려요.
본문은 현재 추가중에 있어요.
그러면 원본을 소개할께요.
당시 표기방식은 가로쓰기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방식이예요. 게다가 현대일본어가 아닌 터라 한자 및 히라가나의 용법도 현대일본어와는 차이가 여러모로 두드러져요.
![South-America.png](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files/attach/images/153/200/143/c6703e602e2686f7df4513037012a337.png)
그러면, TheRomangOrc님께서 편집해 주신 한글화 지도를 소개할께요.
손글씨로 표기된 것은 자연관련 사항으로 갈색은 산지, 청색은 수면, 청록색은 육상지형, 녹색은 국가, 보라색은 도시, 검은색은 기타 특기사항인 반면, 고딕체로 표기된 것은 각 지역의 특이사항이니까 참조해 주시면 좋아요.
원문자에 대해서도 이런 원칙이 있어요. 적색 테두리의 흰 원 내의 검은색 알파벳 원문자는 각 지역의 상황, 그리고 청색 테두리의 검은 원 내의 흰색 번호 원문자는 추가설명이 필요한 각 지역에 대한 표시임에 주목해 주세요.
![South-America-korean-final.png](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files/attach/images/153/200/143/25f9cd8df8f7d82e5bc170493a9befe7.png)
By Courtesy of TheRomangOrc
아마존강 이북에 위치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및 가이아나에 대해서는 17편인 카리브해 중심의 중미편에서 다루었으니 여기에서는 따로 기재하지 않음을 먼저 분명히 해 두겠어요.
또한, 이 지도에는 아주 큰 문제가 있으니 이것도 미리 숙지해 주셔야 할 거예요.
이 지도에서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의 위치표기도 수크레(Sucre)의 위치도 완전히 잘못되어 있어요.
라파스(La Paz)가 위치한 옅은 주황색의 지역이 볼리비아(Bolivia)이고 수크레 또한 그 지역 안에 위치해야 해요. 볼리비아로 표기된 회색의 지역이 파라과이(Paraguay)로, 수크레로 표시된 도시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Asuncion)에 해당되어요.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으면 잘못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 주세요.
사실 남아메리카는 대륙 그 자체도 각국도 세계의 변방으로 여겨질 정도로 현대사와는 접점이 많지 않죠. 남미 각국이 주역으로 활동하는 세계최대의 축구행사인 월드컵(FIFA World Cup)은 1930년에야 시작했으니 이 지도의 제작시점에는 아직 없었어요. 하지만 유럽인들의 대항해시대를 통해 세계사의 거대전환에 편입된 이후로 남미대륙의 여러가지가 전세계에 전파되어 그 이후의 세계를 크게 바꾸었다는 것도 잊지는 말아야겠어요.
적색 테두리의 흰 원 내의 검은색 알파벳 원문자 항목은 A에서 L까지 12개가 있어요.
아마존강 상류뷰터 브라질 국토에 시계방향으로 시선을 옮기시다가 이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영국령 포클랜드제도, 남극 등을 따라가신 후에 마지막으로 지도 왼쪽 아래의 남태평양 방면까지 도달하시면 완료. 큰 물음표를 그리듯 읽어 나가시면 좋아요.
A. 이 지역에서는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동물이 아직도 때때로 나타나기도 한다.
남미대륙은 다리엔지협(Darién Gap)이라는 매우 좁은 땅을 통해 북미대륙과 이어져 있을 뿐이어서 생태계가 매우 다른데다, 호주대륙의 내륙이 사막이어서 서식가능한 생물의 종류가 제한적인 것과 달리 셀바스(Selvas)라고 불리는 아마존강(Río Amazonas) 유역의 열대우림 덕분에 동식물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도 유명해요.
그 중에는 크고 작은 독사도 많지만 이건 소개하지 않을께요. 뱀을 싫어하는데다 아마존의 것들은 특히 징그러운 것들이 많으니까요. 독이 없지만 현존하는 뱀 중 최대의 종으로 잘 알려진 거대물뱀인 아나콘다(Anaconda) 또한 무서운 힘으로 사냥감을 몸으로 휘감아 질식시킨 이후에 삼켜 버리는 매우 위험한 종류예요. 실제로 내압수트를 입은 채 일부러 아나콘다에 잡아먹힌 사람이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그 내압수트로도 막을 수 없는 압력에 몸의 이곳저곳에 골절상 및 내출혈을 입었다고...
B. 세계에서 가장 큰 연꽃이 있다. 연꽃은 지름이 1.8m를 넘고 잎의 지름은 꽃의 3배에 달한다.
이건 다른 설명보다 사진을 바로 보여드려야겠네요.
참고로 원문에는 꽃의 지름을 1간, 잎의 지름을 3간으로 표시해 두고 있어요.
C. 고무가 많이 재배된다.
D. 이 지방에서는 양 사육이 활발하다.
E. 커피의 총본산
에티오피아(Ethiopia) 원산의 커피는 본고장보다는 오히려 남미나 아시아 남부 등지에서 많이 지배되어 왔어요. 대체로 그런 지역들이 서양 열강의 식민지였는데다 노동력 확보에도 유리하고 기후나 토양 등의 자연조건 또한 더욱 유리하다 보니 고수익지향의 노동집약적 기업형 재식농업(栽植農業)인 플랜테이션(Plantation)의 장소는 남미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아시아 남부 및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로도 농장이 확대된 것이죠. 이러한 역사에는, 앞에서도 언급된 고무와 마찬가지로 노동력 확보에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노예노동력이 대거 필요했어요. 원주민들은 백인들에게 흔했던 각종 질병에 취약해서 단기간에 상당수가 죽어나갔다 보니 노동력 보충을 위해서는 역시 아프리카의 흑인노예만큼 용이하게 확보가능한 것이 없어요. 그 결과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제외하면 남미에도 흑인이 많아요.
커피의 총본산(総本山)이라는 브라질의 명성은 18세기부터 포르투갈인들이 시작한 플랜테이션에서 출발해요. 그리고 1840년대에는 커피가 브라질을 대표하는 수출품이 되어 40%라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한편 설탕은 24% 이상, 면화는 10% 이상을 차지하게 되어요. 국가의 이름의 유래가 된 나무로 현악기의 활에 잘 쓰이는 소재의 공급원인 브라질우드(Brazilwood/영어, Paubrasilia echinata/라틴어)는 더 이상 브라질의 주력 수출품이 아니게 되었어요.이 커피 덕분에 브라질의 최대도시는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상파울루(São Paulo)로 바뀌었고 내륙주인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 또한 낙농산업 덕분에 브라질 인구 수위의 연방주로 동반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것을 밀크커피정치(Política do café com leite)라고 부르기도 해요.
또한 20세기에는 브라질의 국민총생산의 16%를 커피가 차지하는 한편 세계 커피수요의 80%를 독점해 있기도 했어요. 현재는 그렇게까지 독점은 못하지만 그래도 커피 생산 1위를 기록하는 점에는 변함이 없어요.
또 흥미로운 것은 라이벌 국가인 아르헨티나 또한 브라질만큼은 아니지만 이 시대에는 커피의 재배가 활발했다는 것. 또한 차 농업도 발달해서 블렌딩 홍차의 경우 아르헨티나산 차엽을 쓴 것도 아주 많아요. 아르헨티나 지도 위에 그려져 있는 커피잔과 차보관통 그리고 그 위에 쓰여진 "커피" 라는 문구는, 얼핏 보면 커피를 서양의 차로 비유해서 그렇게 표현된 것인가 하고 지나치기 쉬워도 실제 아르헨티나의 농업상황을 알게 되면 그 절묘한 표현에 탄복할 수도 있어요. 단 현재상황은 매우 달라요. 아르헨티나에서는 커피농업은 거의 영위되지 않고 차엽 및 대용차인 예르바마테(Yerba Mate)가 더욱 확대되어 있으니까요.
F. 그 번화한 수준이 파리나 런던을 넘어 유행의 정수를 모아놓은 큰 쓰나미가 일어난다.
G. 분투하는 일본인이 이 지방에서 일한다.
H. 은과 주석의 광업에 치우친 풍요
I. 면화의 재배가 활발하다.
J. 대항해가 마젤란이 처음으로 세계일주의 항해에 성공하다.
K. 남극의 애교쟁이 펭귄이 멍한 표정으로 인간의 문명이라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다.
펭귄이 귀여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펭귄이 되어 본 적은 없다 보니 이 서술의 진위 여부는 전혀 알 수 없어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펭귄들이 이전에 사람들을 본 적이 매우 드물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동물들보다는 호기심이 많거나 경계심이 적을 것이라는 추정 정도.
L. 섀클턴 대위가 남극을 탐험하다.
청색 테두리의 검은 원 내의 흰색 번호 원문자 항목은 1부터 17까지 17개가 있어요.
지도 오른쪽 위의 벨럼부터 남미대륙의 대서양안을 따라 남단의 푼타아레나스까지,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태평양안을 따라 에콰도르 북부의 키토까지 시선을 옮겨 주시면 편리하게 따라가실 수 있어요.
1. 벨럼
2. 포르탈레자
3. 페르나부코
4. 바히아
5. 리우데자네이루
6. 상파울루
7. 도스파토스호
8. 몬테비데오
9. 부에노스아이레스
10. 푼타아레나스
11. 산티아고
12. 발파라이소
13. 이키케
14. 라파스
15. 리마
16. 구아야칼
17. 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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