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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C_20231012103632.jpg (538.2KB)
네에, 그러해요.
"개존맛 김치" 라는 것이 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것은 아니고 일본 오사카를 거점으로 하는 텐마사마츠시타(天政松下)라는 식품회사가 한국인 유명 틱톡커인 데카세기지훈(出稼ぎジフン)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10월 1일부터 출시한 상품인 개존맛 김치(일본어 표기 ケジョンマ濃厚キムチ)라는 것이었는데 결국 10월 9일에 회사측에서 사과성명을 내고 상품명 변경을 공지했어요.
이에 대한 보도는 2건 있으니까 참조를 부탁드려요.
(텐마사마츠시타 "개존맛 농후김치" 상품명 변경하기로 일본어 번역에 "저질" 지적..."부적절한 표현과 반성", 2023년 JCAST 뉴스 기사, 일본어")
일본서 출시된 ‘개존맛 김치’…9일만에 “이름 바꾸겠다” 사과한 이유, 2023년 10월 12일 서울신문 기사
이것이 문제의 김치 제품의 포장.
위의 서울신문 기사에 게재된 것을 전재한 것이므로 출처표기는 생략할께요.
합성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실제상황이었어요.
날이 갈수록 언어환경이 조악해지니까 이제 이런 사태까지 발생했어요.
국내에서도 한국어를 이렇게 홀대하니까 해외에서 이런 사태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개탄스러웠지만 놀라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일본의 저 식품회사는 양심적이네요. 최소한 자사의 상품명에 부적절한 표현이 들어간 것에 반성하고 변경을 결정했으니. 이제 국내기업이 할 차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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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3-10-15 20:58:58
제품 이름이 부적절한 것하고는 살짝 거리가 있습니다만, 어디선가에서 한일 간판을 비교하는 사진을 보고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정말로 지방도 아닌 서울 대규모 상권에서 버젓이 외국어 간판을 쓰고 있더군요. 그것도 한글은 '촌스럽다'고 말이죠. (관련 뉴스) 친일-반일을 떠나서 최소한 '읽을 수 있게는' 해야 하는 게 기본인데 그것도 고려하지 않으면 뭐 어쩌자는 것인지. 어차피 유명 상권이라 발에 채이는 게 손님인데 아무래도 좋다는 걸까요. 제가 생각하고 또 2000년 이전에 기대했던 코스모폴리턴(cosmopolitan, [명] 세계주의자)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마드리갈
2023-10-15 22:13:06
국내에서도 천하게 여기는 국어가 해외에서 존중받기를 바라는 게 무리일지도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지도요?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 라는 속담은 여전히 유효해요. 그러다가 나중에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도 누가 도와주거나 할 건 전혀 없겠지만요.
그리고 지금도 국어는 엉망이 되고 있죠. 사이시옷, 중국어 및 북한서체 덕분에 실시간으로 그리고 광범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