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인체관련의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2023년의 끝자락에는 교토대학(京都大学) iPS세포연구소에서 인간의 인공만능줄기세포(人工多能性幹細胞,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를 실험용기내에서 배양해서 생성해 낸 배(胚, Embryo)와 비슷한 모델을 반투과성 막으로 가로막힌 태반의 전단계의 세포와 상호작용시켜 모체의 자궁내막에 착상시킨 후에 해당하는 성장과정만큼 재현시키는 데에 성공했어요.
그리고 올해인 2024년에는 도쿄의과치과대학(東京医科歯科大学) 등의 연구팀이 사람의 태반의 구조나 기능에 가까운 오거노이드(Organoid), 즉 미니장기를 세계최초로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이것으로 바이러스가 태반에 감염되는 과정의 해명이나 안전한 신약개발 등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이 두 기사를 참조하시면 되어요.
(사람의 "비통합배모델" 생성 착상후를 상당수준으로 재현 - 교토대학, 2023년 12월 5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사람의 "미니태반" 첫 생성 가까운 구조, 신약개발에 기대 - 도쿄의과치과대학 등, 2024년 2월 8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조금 더 간단하게 해설하자면 이렇게 되어요.
아직 인공자궁이나 복제인간 등을 논하는 건 한참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인간의 신체의 각종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는 실험체를 만들어서 직접 인체에 대해 실시되는 임상실험의 윤리성 및 한계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 보다 정확한 실험결과를 얻을 방법이 확보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생명의 신비는 차차 규명되어 가고 있고 그 성과가 축적되고 있어요.
체질상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알레르기나 의약품의 부작용 등에 대하 경계를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했고 작년말의 수술에서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했던 경험도 있었다 보니 인체 관련의 연구의 발전이 반갑게 느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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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4-02-08 23:26:09
예전에 비해 임상실험의 윤리성이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은 과연 과학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다만 우리나라도 일본도 줄기세포 관련해서 조작 사건(우리나라는 황우석, 일본은 오보카타 하루코)이 있었다보니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인간을 (법이나 의학에 의해) 죽이는 것도 말이 많은데, 하물며 인간(에 가까운 것)을 아무리 연구 목적으로라지만 창조한다고 하면 얼마나 설왕설래가 많을지 걱정되네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잠깐 본 거지만, 국내 환자 중에 '고통 때문에 이어가기 힘든 삶을 안락사로 편안히 떠나려고 유럽의 안락사 단체 4군데에 가입했으나, 국내법상 불허한다는 이유로 변호사들의 무료 변론을 받아 투쟁 중인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 또 가타부타 '사람을 죽이는 건 안 돼, 그렇다고 만들어서도 안 돼' 하는 건 과연 옳은 일일까 싶기도 해요. 실제로 댓글란은 인터넷이 늘 그렇듯이 난리법석이었는데, '솔직히 죽을 만큼 아파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안락사를 금지한다, 그 고통도 모르면서 우울증 환자들의 자살로 애용된다는 관계없는 논리를 왜 끌어오냐'라는 댓글이 대체로 많더군요. 확실히 핵가족에 이어 핵개인이란 말이 신조어로 등장(by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한 것도 그렇고, 서로에게 관심도 없으면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떠드는 세태(대표적으로 PC주의자들...)가 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드리갈
2024-02-09 09:55:30
어차피 생명과학이나 의학 등의 분야는 어떻게 하든 논란은 불가피해요. 하면 한다고, 안하면 안한다고. 사실 저런 성과는 생명과학 연구분야의 빙산의 일각조차 되지 못할 정도로 양적으로는 극소수예요. 대학생 때 저 분야에 대해서도 일단 교양수준으로 공부해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성과가 저 정도로 유의미하게 나오는 건 정말 높게 잡아봐야 1할도 못된다는 것을 알고 놀란 것도 기억에 선명해요. 빙산의 일각은 전체 부피의 1/7이지만요.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력은 상당히 발전되어 있긴 한데 각종 잡다한 규제가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줄기세포치료를 위해서 많은 환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고 있는 실정이예요(기사 바로가기). 이러면서 왜 이과생들이 의사를 지망하느냐 하면서 이과생들을 악마화한다든지 자기 일 아니라고 그 알량한 신조를 위해서 탁상공론만 늘어놓는 세태가 이어지고 있어요. 일본이 변화가 느린 나라라고 하는데 글쎄요? 그건 우물 안 개구리 자체인증밖에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