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TOKYO_GENSO/status/1095137929314295808

(작가의 X(구 트위터) 공식 계정)

스카이 트리 하니, 예전에 사둔 반다이의 1/2400 프라모델을 사용해 도쿄겐소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 "스카이트리 환상(スカイツリー幻想)"을 오마주한 디오라마를 만들어보려고 꽤 예전부터 궁리중이네요. 예 뭐... 늘 그렇듯 페이퍼 플랜 수준에서 머물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아무튼간에 뭐라도 하나 만들어볼까 하고 있구요.

도쿄 스카이 트리가 도쿄의 새로운 심볼이 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개인적인 호감도(?)는 그저 그렇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에요.

예의 일러스트에서는 도쿄스카이트리가 진짜 수관(樹冠)을 갖춘 나무가 되어버렸군요. 환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참신하면서도 무섭습니다.

마키님께서 그렇게 여기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역시 시대를 이어오면서 누적된 전통의 힘이라는 것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친숙하게 여기시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건 분명합니다. 저 또한 2018년 상반기 도쿄 여행중 아사쿠사에서 도쿄스카이트리를 실제로 보면서 비현실적인 위화감 같은 것을 느꼈고 동생은 이 세상 건축물이 아닌 것 같다고 평하기까지 했습니다.

도쿄스카이트리 개업 10주년 영상을 공개합니다.

아직 코로나19 판데믹 상태가 여전했던 그 해에 나온 영상이라서 등장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시대상이라면 시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도쿄타워의 건축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이것은 도쿄타워 건설 당시 철탑건축을 담당했던 미야지엔지니어링그룹(宮地エンジニアリンググループ, 당시 미야지건설공업(宮地建設工業))의 공식채널에 2023년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저 시대에 어떻게 저런 것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경외감이 드는 이 영상도 볼 가치가 있습니다. 마키님께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1958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10년 조금 넘은 기간인데 그런 시대에 저런걸 짓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죠. 그때라면 도쿄는 대공습 등의 영향으로 높은 건물도 거의 없었을테니 300미터 철탑의 존재감은 엄청났겠죠. 귀중한 영상을 소개해드려서 감사드립니다.

도쿄타워 모형은 틈나는대로 찾아서 사모으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이미 있는 제품과 중복되거나 심미에 안 맞아서 굳이 구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모으는 양이 점점 적어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