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무슨 전화를...

SiteOwner, 2024-05-25 02:50:01

조회 수
127

자정부터 동생과 함께 애니를 보고 있었습니다.
모두 2024년 2분기 신작으로, 속삭이듯이 사랑을 노래하다(ささやくように恋を唄う), 걸즈밴드 크라이(ガールズバンドクライ) 및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アイドルマスターシャイニーカラーズ). 그리고 첫번째 애니와와 두번째 것의 사이에 반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홍차와 과자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애니를 한참 보는 도중에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생면부지의 번호이고, 핸드폰을 집어들자마자 꺼집니다. 대체 이 새벽에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전화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좋아하는 애니를 여유롭게 볼 수 있었던 평온함도 향기로운 홍차와 고소한 과자의 맛을 즐기고 있던 여유에도 손상이 간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잘못 걸었기를 바랍니다만, 진실은 저 너머에 있으니 알 길은 없습니다.

여러모로 불쾌함을 감출 수 없는 토요일 새벽입니다.
다른 때도 그래야겠지만, 이번 주말은 특히 평온해야겠지요.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4-05-25 03:29:49

전화 정도면 양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번호의 경우 메시지로 하루가 멀다 하고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주식리딩방 스팸이 날아오는가 하면, 텔레그램에서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정체불명의 단체채팅방으로 무턱대고 납치성 초대를 당하는 경우가 많네요. 그나마 텔레그램은 제 연락처만 가진 사람이 그룹 초대가 가능하도록 바꿀 수 있어서 바꿔두긴 했는데, 앞서 말한 주식리딩방 스팸도 [Web발신]이라는 말머리가 붙는 걸 보면 제 전화번호가 어딘가(아마도 페이스북)에서 유출되고 있나 봅니다.


아는 동생의 경우 이렇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게 무섭다는 이유로 디스코드 같은 건 물론이고 카카오톡마저도 사용하지 않아서 문자로만 연락을 주고받는데, 정말 저렇게 사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저야 이래뵈도 여기저기서 연락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 SNS는 몰라도 메신저는 필수니 그럴 리 없지만요.

SiteOwner

2024-05-25 14:34:31

개인정보가 공공재라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화 정도면 양반 같습니다. Lester님께서 겪으신 것은 정말 끔찍합니다. 예전에 쓴 글인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전반의 옛 전화사기에서처럼 기술력이 낮았던 옛날에도 어떻게든 전화사기의 시도는 있었는데다 기술력이 높은 오늘날에는 아예 납치성 초대같은 일도 벌어지고, 언제까지 이런 수난을 겪어야 하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말씀해주신 그 분의 사례가 정답일 수도 있겠습니다. 결국 문제의 플랫폼 밖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0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715

Microsoft Edge에 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지...

2
마드리갈 2024-06-08 117
5714

요즘은 일본의 옛 실사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2
마드리갈 2024-06-07 124
5713

현충원의 중국산 추모화환

2
  • file
마드리갈 2024-06-06 118
5712

어디에서인가는 없는 날 그리고 관영언론의 침묵

2
SiteOwner 2024-06-05 113
5711

노란 청개구리와 빨간 미도리

2
  • file
SiteOwner 2024-06-04 122
5710

방문포장에 수수료를 받는다는 건 무슨 논리?

3
마드리갈 2024-06-03 126
5709

신칸센 세대교체 - E8계 취역 및 500계 부분퇴역

2
  • file
SiteOwner 2024-06-02 139
5708

6월을 맞이한 근황 이야기

2
SiteOwner 2024-06-01 119
5707

로또 관련 여론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들

2
마드리갈 2024-05-31 124
5706

개과동물 속성이란?

2
마드리갈 2024-05-30 127
5705

진짜 쓰레기를 투하한 북한에 누군가는 조용하네요

9
마드리갈 2024-05-29 165
5704

비전문가가 생성AI를 이용하여 랜섬웨어를 만들었다

2
  • file
마드리갈 2024-05-28 128
5703

ZARD의 인기는 지금도 이어진다

2
  • file
마드리갈 2024-05-27 139
5702

이런저런 이야기

6
국내산라이츄 2024-05-26 148
5701

코드블루 없는 날

2
마드리갈 2024-05-26 125
5700

이 시간에 무슨 전화를...

2
SiteOwner 2024-05-25 127
5699

"꾀끼깡꼴끈" 의 3일천하

5
  • file
마드리갈 2024-05-24 164
5698

근황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24-05-23 152
5697

억지력(抑止力)을 제대로 알게 된 어릴 때의 경험

2
SiteOwner 2024-05-23 128
5696

도쿄스카이트리가 개업 12주년을 맞았습니다.

5
  • file
SiteOwner 2024-05-22 15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