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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재미있는 상상~

카멜, 2013-09-24 01:49:15

조회 수
620

옛날에 철학관련 서적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철학대사전같은 원론적인 서적이 아니었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깊게 생각해볼수있도록, 그리고 그 생각을 재밌게 해볼수있도록 쓴 책이었어요.

그 제목은 "논쟁의 대가들" 입니다, 가까운 서점또는 도서관에 있..을거에요!

저는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정답이 없이, 깊게 생각해볼수있는것"을 꽤나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여러분도 한번 이야기를 보시고 나라면 어떻게 결론을 내릴수있을까, 를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재밌어요^^

 

1.이것은 누가 쓴 시일까?

타임머신을 타고 온 어느 청년이, 무명의 시인에게, 선생님의 작품은 미래에서 굉장한 찬사를 얻고있고.

선생님은 전설 그 자체입니다! 라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시인은 청년이 미래에서 가져온 그 시집을 출판합니다.

그 시는 시인 자신이 쓴걸까요?

 

2.복권의 차이.

보통 로또를 사면 당첨된다는 전제하에 돈을 받지요.

하지만 "거꾸로 도시"에서는 로또에 당첨되면 돈을 내야합니다.

로또를 사서 당첨이 안된다면 약간의 돈을 받고.

만약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 최대 20억을 내야한다는 말입니다.

돈을 얻을수는 있지만, 그 가능성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과.

돈을 적게나마 반드시 얻을수있지만 돈을 잃을 위험성이 따르는 거꾸로 도시의 복권중. 어느것이 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까요?

 

3.아메바야 너는 나란다.

아메바가 있습니다. 이 아메바는 1초뒤에 A와 B로 분열합니다. 그러면 A아메바는 B아메바에게 너는 나야, 라고 말할수있을까요?

 

4.타임머신을 제작할 논리.

만약에 우리가 타임머신을 만드는데, 그 논리가 타임머신을 만들면 더 자세한 유물탐구를 할수있고, 고생물원정대를 보낼수있고

역사적으로 잘못된 일을 바로잡을수있다 입니다.(타임머신을 만들 원천기술은 있다고 가정) 

하지만 예산을 줘야 하는곳에서. "그렇다면 당신들의 프로젝트는 실패한게 틀림없다, 지금 당신들이 하려고 하는 일이 이미 이루어져있는건데, 거기에 돈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

라고한다면 어떻게 반박할수 있을까요?

 

(나의 생각)

1.유명한 타임머신 역설이지요ㅎㅎ 이 말은 즉 시간여행이 불가능하다라는걸 말하는거 같아요. 물론 반론이 있을수있어요, 정답은 없어요~

근데 청년이 가져온 미래의 시집은 무명시인이 쓴 기억이 없는 시집인데, 그럼 그 시집은 대체 누가쓴걸까요

 

2.이건 그게 그거인것 같습니다, 작가가 복권을 풍자하는것인지도 모르죠.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에 걸고 200억을 얻으려고 하는거랑,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로 200억을 낼 위험성을 짊어지는거랑 다를게 뭘까요, 어차피 둘다 안 이루어질건데ㅋㅋㅋ

 

3.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맞는 말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B아메바에게 너는 나야 라고 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개인으로 생각해서 나고, B는 B개인으로 생각하고 행동할테니 B죠.

 

4.유명한 타임머신 역설(2)이에요.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나요?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좋은점~ 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이미 우리는 현재를 살고있으니.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좋은점이 있었다면 그것을 우리는 이미 느끼고 있어야 하는데, 없잖아요? 그러니 타임머신 프로젝트는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겠죠.

 

근데 좀 복잡하게 생각해보면.

타임머신을 만들어야 과거로 돌아가서 아무거나라도 할수있는건데, 이미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과거로 돌아간게 이루어져있는것이니

거기에 돈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고 하면, 어떻게 반박을 해야 할까요.

 

아아 좋지도 않은 머리를 굴렸더니..푸쉬♨

 

카멜

Endless Rain!!

5 댓글

마드리갈

2013-09-26 03:38:37

로또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은 확률이 극히 낮은 것을 이상할 정도로 확대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걸 Law of small numbers라고 하지요. 또한 대부분의 경우는 위험을 회피하려고 해요. 그래서 이를 통해 판단해 볼 때, 아무래도 당첨되면 20억원을 내야 하는 그런 로또에 대한 공포가 더 클 것이고, 따라서 현실세계의 복권이 거꾸로 도시의 복권보다 행복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추론이 가능해요.


실생활 속의 이런 사례는 정말 많아서 모두 열거하기는 일단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몇 가지는 거론할 수 있겠어요.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 이후로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풍조가 생겼지만, 정작 직접적인 위험이 더욱 높은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거나 납을 넣은 중국산 수산물이나, 도미로 속여서 판매되는 틸라피아의 각종 식중독 및 기생충감염 문제에서는 놀랄만큼 둔감한 것, 그리고 전국을 뒤흔든 2008년의 광우병괴담과 올해에 적발된 밟아 늘여서 국산으로 속인 수입삼겹살 뉴스의 비교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어요.

카멜

2013-09-26 18:34:45

그게 하필 나야 법칙도 있지만.

로또의 경우는 너무너무 확률이 낮다 보니까요.

Qjfrmf

2013-09-26 16:26:00

하지만 그 경우 현실에서는 역의 심리도 많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사소한 범죄를(쓰레기투기, 걸으면서 흡연 등) 저지를때 걸릴 확률이 있음에도 자신은 안걸리겠지하는 사고로 쉽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죠. 이와같이 매우 적은 확률로 적용되는 리스크에 무감각하게 반응하는것 또한 인간의 심리인지라 이 로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는 심리로 역으로 시도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는겁니다.

뭐 결론은 이 문제는 실제 벌어지기 전까지는 일반화하기 매우 어렵다는것(...)

카멜

2013-09-26 18:36:11

후쿠시마산 수산물먹고 암에 걸릴 확률보다, 말씀하신 식품을 먹고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높죠.

우리가 먹고있는게, 사실을 알고나면 먹을수없다, 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정작 심각한 문제는 생각하지 않는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하네카와츠바사

2013-09-27 00:24:16

사실 저 복권은, 현실의 '월급'이라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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