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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식사대신 먹은 고구마케잌에서 아주 미량의 신맛이 느껴지는 것을 저는 지나치지 말아야 했습니다.
덕분에 전 화장실로 직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화장실에서 비데가 고장나서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휴지도 없었구요....
다행히 지나가던 청소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겨우 휴지를 얻어 화장실을 나왔지만.... 그 기다림동안 꼼짝없이 앉아있어야 했던 저는 치질(로 추정되는 고통)에 걸렸습니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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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3-09-30 14:40:17
상한 음식에 의한 배탈+비데 고장+화장지 떨어짐...
정말 총체적 난국이예요. 고생하셨어요.
생각났는데, 혹시 식생활에서 특정 원소가 결핍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안전사고를 당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상황판단에 다소 방해를 받는게 아닌가 싶고, 이런 증상에는 식생활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의학관련서적에서 읽어본 적이 있거든요. 기분나쁘게 듣지는 않으셨음 좋겠어요.
KIPPIE
2013-09-30 23:05:57
오래 앉아있었다면 치질보다는 다리쪽 혈관이 눌려서 혈액순환 이상이 생긴 것 같네요.
Mythbusters에서 영화 <Lethal Weapon 2>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라고 해설자가 얘기했는데 전 그 영화 안봐서 모르겠어요)를 재현하는 에피소드에서 나왔죠.
해당 장면은 대충 변기 속뚜껑 밑에 악당이 폭탄 스위치를 설치했는데, 주인공이 그냥 앉았다가 그걸 나중에 깨닫고는 폭발물 처리반을 화장실로 불러서(...) 주인공을 살렸다는 내용인데, 작중에는 변기 위에 12시간동안 앉아있었다고 나옵니다.
이걸 Mythbusters 실험에서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의사에게 자문을 받는데, 그 의사 왈 2시간 정도가 한계라고 하더군요.
아 참고로 그 실험 장면은 대략 일단 폭약에 액화질소를 부어서 반응을 늦춘 뒤, 처리대원이 욕조에 들어가있고 주인공이 거기로 뛰어들면 대원이 미리 설치해둔 방폭담요를 덮는다는 거였는데, 결과는 Confirmed(사실로 확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