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마드리갈, 2024-11-18 23:59:04

조회 수
44

지난해 11월은 하순에 들어 갑자기 일상이 깨진 일이 많이 일어났죠.
2023년 11월 21일부터 원인모를 격심한 통증을 느꼈고, 진단을 받아본 결과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1주일 뒤인 11월 28일에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그날 오후에 전신마취 수술을 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수일간 완전금식 상태에도 있어봤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던 때도 다시 걷기 위해 몸을 움직이던 때가 있기도 했고 그해 12월 30일 오전에 퇴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그렇게 아프기 시작한 날로부터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

정말 많은 게 바뀌었고 달라진 이 1년간이 무의미하거나 공허했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그리고 공백기로도 여기지 않아요. 오히려, 건강문제에 대해 더욱 정확히 알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던 기회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자기합리화라고 비난받더라도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조심해야 할 것은 약간 늘었지만 생활 속에서 충분히 커버가능한 범위니까 그러려니 해요.

이렇게 2024년의 11월도 서서히 하순으로 향하고 있네요.
그리고, 늦게 찾아온 가을 끝에 갑자기 들이닥친 겨울이 어느 때보다도 더욱 풍성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 댓글

Lester

2024-11-21 04:52:39

1년 동안 대체 뭘 했는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만, 그럴 때 지갑(정확히는 입금 완료된 invoice를 모아둔 폴더)을 보니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구나 싶어서 안도가 되더군요. 작년에 비해서 알찬 결과였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요즘 건강 관리를 다시 해야겠다 싶어서 너무 무리하는 것도 해답이 되진 않을 듯합니다.


올 가을과 겨울은 정말 급작스럽게 찾아와서 그런지, 이렇게 황당하다 못해 당혹스러운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불과 2주 전쯤까지만 해도 좀 걸어다니면 긴팔도 더울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낮이고 밤이고 입김이 나오니... 굳이 좋게 생각하자면 살기 위해서라도 운동이고 체력관리고 하라는 하늘의 뜻인가 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95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1
  • new
SiteOwner 2024-11-21 11
5894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new
마드리갈 2024-11-20 17
5893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new
마드리갈 2024-11-19 19
5892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1
  • new
마드리갈 2024-11-18 44
5891

근황 정리 및 기타.

4
  • new
Lester 2024-11-17 62
5890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new
SiteOwner 2024-11-16 24
5889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

4
  • file
  • new
마키 2024-11-15 61
5888

홍차도(紅茶道)

2
  • new
마드리갈 2024-11-14 32
5887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new
마드리갈 2024-11-13 28
5886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new
마드리갈 2024-11-12 38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9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41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43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10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70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47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4-11-04 52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5
  • new
마드리갈 2024-11-03 82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51
5876

"임기단축 개헌" 이라는 그 이타주의

2
  • new
SiteOwner 2024-11-01 5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