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씁니다!
꽤 주관적인 글이긴 하지만요 헤헤
왕족에 관심이 많은터라 개인적으로 미남이었다고 생각한 왕족들의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사진이 남아있는 왕족들과 서양, 유럽 쪽의 왕족들에 한정되긴 합니다.
물론 미남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 올리지 않은 왕족들도 더러 있습니다.
가령 바텐베르크 가 사람들이라거나..
1. 러시아
먼저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짜르)였던 니콜라이 2세입니다.
전 이 분이 꽤 미남이었다고 생각해요.
6촌 친척이었던 헤센 대공국의 알릭스와의 러브스토리는 아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이야기이죠..
각각 니콜라이 2세가 16살, 헤센의 알릭스가 12살이던 시절의 사진입니다.
헤센의 알릭스 대공녀는 영국의 공주 앨리스의 살아남은 아이들 중 막내딸로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이기도 했습니다.
각각 다른 시기의 가족사진
이건 사진이 아나스타샤 여대공의 사진이었다고 하는데..
정확한지는 사실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훗날 볼셰비키에 의해서 가족들과 망명당했을 때 찍은 사진일겁니다 아마
케렌스키는 일가를 보호하려고 했고, 영국으로 망명시키고자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니콜라이 일가가 영국으로 건너올 경우 소요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조지 5세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후 조지 5세는 친척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망명시절의 여대공들
....누가 누구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니콜라이 2세는 외가쪽으로 사촌관계였던 영국의 조지 5세와 많이 닮은 외모로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왼쪽이 조지 5세 오른쪽이 니콜라이 2세
....자세히 보면 또 많이 다르게 생겼다지요.
니콜라이 2세의 아들이었던 알렉세이 황태자(대공)도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4살이라는 나이에 일찍 죽음을 맞이했지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들
바로 위의 사진 2장은 역시 망명시절의 사진일겁니다 아마
2. 영국
다음으로 미남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영국의 조지 5세입니다.
그는 형이 갑자기 죽지 않았다면 왕이 되지 않을 운명이었습니다.
조지 5세의 어머니였던 알렉산드라 왕비는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잇대별로 하나씩!
다음은 조지 5세의 첫 아들이었던 에드워드 8세입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던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한 것으로 유명하죠.
에드워드 8세는 결혼을 하지 않고 지나친 유흥을 즐겨 부친인 조지 5세를 자주 실망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나치에 우호적인 편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포기함에 따라 왕위는 바로 밑 동생 조지 6세(바로 위 사진)에게 돌아갑니다.
이 분이 바로 지금 영국 여왕님인 엘리자베스 2세의 부친되시는 분이죠.
개인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의 부군인 에든버러 공 필립도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리스의 왕자 안드레아스와 바텐베르크 공녀 앨리스의 막내이자 유일한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인 바텐베르크 공녀 앨리스는 빅토리아 여왕의 증손녀로 여왕이 편애한 손녀였죠.
에든버러 공 필립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각각 8촌, 7촌의 친척이 된다고 합니다.
(둘 다 빅토리아 여왕의 후손이고, 덴마크 크리스티안 9세의 후손들이죠.)
필립 공의 외삼촌이었던 루이스 마운트배튼 백작
개인적으로 이 분도 꽤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운트배튼 가는 원래 '바텐베르크' 라는 이름을 가진 독일의 왕족이었지만
1차 세계 대전 중 영국 내의 반독일정서를 의식한 조지 5세의 요구로
다수의 독일 친척들이 성씨를 영국식으로 바꾸던 과정에서 마운트배튼이라는 성씨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미 결혼한 앨리스 공녀는 그대로 바텐베르크 공녀라고 불렸습니다.)
3. 통일 이탈리아 왕국, 사보이 왕국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움베르토 2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는 편입니다 죄송해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먼저 봐서 이 분이 미남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분의 아내였던 마리아 조제 왕비도 꽤 미인이라고 평가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마리아 조제(마리아 이오세) 왕비는 벨기에 공주였고, 유명한 오스트리아 시씨황후의 조카손녀이기도 했죠.
마지막은 가족 사진
4. 루마니아
루마니아의 카롤 2세도 꽤 미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행적 자체는 영 아니올씨다인 사람이었지만..
(부인과 자식 버리고 딴 여자랑 가정 차린거나 첫번째 부인을 버린거나 등등)
여담이지만 이 분도 빅토리아 여왕의 후손..
개인적으로 카롤 2세의 여동생이던 일레이나 공주도 미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위 두 사진)
그러나 이 공주님은 남동생과 함께 부친의 친자가 아니었다고 의심받기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5. 바이에른 왕국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는 할아버지 루트비히 1세의 뒤를 이어 10대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190cm에 가까운 키와 잘생긴 외모로 미남이라는 평판이 있었습니다.
사실 바이에른 왕국을 통치하던 비텔스바흐 가문은 미남미녀가 많이 나오는 가문으로 유명하기도 했다지요.
물론 그 가문 특유의 정신 결함(...)도 나름 유명했지요.
가족사진. 가장 왼쪽의 소년이 루트비히 2세이고 가장 오른쪽 소년은 동생
물론 저 동생도 나중에 형의 뒤를 이어서 국왕이 되지만..
이건 단독샷(...)
그는 친척이었던 소피 샤를로테와 약혼했지만 약혼을 끌다가 결국 파혼을 통보하게 됩니다.
루트비히 2세는 동성애자였다는 소문이 있었고, 건축에 관심이 많았죠.
(사실 관심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덕후 수준..)
그는 성을 짓기 위해 자금을 많이 빌렸고, 내각과 이로 인해 대립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정신병을 이유로 신하들에 의해 퇴위를 강요받고, 퇴위하게 됩니다.
그는 퇴위 3일 후 실종되었으며 후에 익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동생인 오토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이 많았죠..
그의 친척 중 아마도 가장 유명인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
그녀도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그녀 자신과 주변인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인물로 유명했죠.
바이에른의 왕자였던 루이트폴트 왕자(가장 오른쪽)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소아마비로 삶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제가 본 사진은 다른 사진이었는데 말이죠 못 찾겠더라구요 그 사진은
6. 그 외
스웨덴의 칼 필립 왕자
한때 올랜도 블룸 닮았다고 꽤(?) 유명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유부남
이건 모나코 안드레아 왕자의 사진
그는 유명한 배우이자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의 손자이기도 합니다.
거진 사진 속 헤어스타일이 장발 뿐이더라구요.
이 글에 올라오지 않은 왕자들 중에서도 미남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월리엄 왕자도 옛날에는 어머니를 닮아서 꽤 미남이었는데 갈수록 머리가 벗겨지고 얼굴이 길어지더군요..)
이것저것 여러가지 좋아하는 여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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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3-11-23 13:15:11
니콜라이 2세와 조지 5세는 다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많이 닮았어요. 역시 친척관계인게 외모에서도 보여요.
그런데 니콜라이 2세 가족의 망명시절 사진을 보니 많이 서글프네요. 게다가 여대공들은 모두 삭발한 채로 있네요. 강제로 삭발당한 건지, 아니면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몰라도 말이죠.
만일 케렌스키의 생각을 조지 5세가 받아들였다면 세계사는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 젊은 시절의 스웨덴 칼 필립 왕자, 모나코 안드레아 왕자도 미남이예요.
칼 필립 왕자의 최근 사진을 보니, 어쩌다가 미청년이 꼭 시큼한 냄새를 풍길 것같이 변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트벨라
2013-11-23 13:34:40
니콜라이 2세와 조지 5세의 두 어머니들도 서로 자매지간에 많이 닮았었다 하더라구요.
여대공들이 왜 삭발을 했는지는 저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저런 사진이 있더라구요. 신분을 굳이 감출 이유는 없었을 것 같으니 아마 볼셰비키에 의해 강요받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지 5세는 니콜라이 일가가 영국으로 건너올 경우 국내 여론의 악화와 공화주의자들의 소요사태가 일어날 것을 걱정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만약 니콜라이 일가가 살아서 망명했다면 아마 지금 그리스 왕족들처럼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칼 필립 왕자도 그렇지만 모나코 안드레아 왕자도 지금은 옛날과 외모가 꽤 많이 변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