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텍스트가 깨진 것같이 보일 겁니다.
제목의 이상한 문장이 뭐냐면, 한국어 코드의 완성형-조합형 논쟁에서 나왔던 문장 중 하나입니다.
조합형 지지자가 조금 무리수를 써서 '찦차를 타고 온 펲시맨과 쑛다리 똠방각하'라는 문장을 만들었는데, 코드 때문에 깨져서 제목과 같은 형태로 나오게 되었지요.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글의 모든 자모음 조합을 완성해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참고로 백괴사전에는 이런 개그도 있습니다. 링크를 따라가 보면 유래도 설명해 주고 있군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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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14-04-24 23:53:05
그 ㄱ~ㅎ하고 ㅏ~ㅣ까지의 모든 자모음이 들어가있는 문장 만들기...? 그것에 대한 것인가요?
완료형이나 조합형같은 걸 잘 모르는지라...
조합형으로 만든 문장은 뭔가... 괴악한 느낌이 드네요. 깨지는 게 당연해보일 정도로;;;
근데 뭘 어떻게 하면 펲이 최가 되는걸까요;;; 기묘해요.
마드리갈
2014-04-25 00:40:31
처음에 제목이 깨진 줄 알고 많이 놀랐는데, 본문을 읽어보니 완성형과 조합형 관련이군요.
요즘 예민하다 보니 별 것을 다 보고 놀라네요.
참고로 완성형과 조합형에 대해서 약간 언급을 해둬야겠어요.
이 용어는 컴퓨터에서 한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완성형은 초성+중성+종성이 조합된 글자 하나하나에 미리 코드를 부여해 둔 방식이고, 조합형은 입력값에 따라서 바로 초성+중성+종성을 조합하여 한글을 출력하는 방식을 말해요. 과거의 완성형은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한글과 한자를 골라서 등록해 두었기에 몇몇 글자는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어요.
SiteOwner
2014-04-25 14:59:45
완성형과 조합형 한글이라...
이 용어는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정말 간만에 봅니다. 집에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갖추게 된 1990년대초에, 컴퓨터잡지에 완성형과 조합형에 대한 각종 담론이 오간 게 다시 기억나고 있습니다. 당시 10대였던 저조차도 그때의 치열한 논쟁은 인상깊게 남아 있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고, 당대에 무슨 방식이 있었는지도 거의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잡지와 기고자 이름도 생각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한글/한자를 구현하는 한글카드도 있었고, MS-DOS도 완제품 컴퓨터 제작사마다 한글구현방식이 다른 문제가 있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완성형한글의 문제가 꽤 있었는데 기억나는 것은 대략 이렇습니다.
본문에도 언급된 "똠방각하" 는 당시의 드라마 제목인데 당시 컴퓨터로 이것이 제대로 구현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岩井俊二)의 작품인 4월이야기(四月物語)가 국내에 처음 소개될 때 포스터에서는 그의 이름이 "이와이 슈운지" 로 표기되었습니다. 전자출판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매킨토시 컴퓨터에서는 당시 제한된 글자수만 표기가능한 KSC 5601 완성형을 쓰고 있었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왕고래
2014-04-25 15:19:41
미리 만들어두긴 두었는데, 안 만들어둔 글자에 대해서는 표현하기가 불가능한 것이 완성형의 단점이었던 것이군요...
그렇다고 전부 다 만들기에는 당시로서는 일단 코드 저장 공간 같은 게 부족할 수도 있었겠고...
그렇다면 완성형의 한계라기 보다는 기술의 한계로군요.
제대로 파악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